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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9032790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얼룩소 새끼의 영각
가즈랑집 / 산지(山地) / 나와 지렝이 / 여우난골족(族) / 고방(庫房) / 모닥불 /
고야(古夜) / 오리 망아지 토끼
돌덜구의 물
초동일(初冬日) / 하답(夏畓) / 주막 / 적경(寂境) / 미명계(未明界) / 성외(城外) /
추일산조(秋日山朝) / 광원(曠原) / 흰 밤
노루
청시(淸枾) / 산비 / 쓸쓸한 길 / 자류(?榴) / 머루밤 / 여승(女僧) / 수라(修羅) /
비 / 노루
국수당 넘어
절간의 소 이야기 / 통영(統營) / 오금덩이라는 곳 / 시기(?崎)의 바다 /
정주성(定洲城) / 창의문외(彰義門外) / 정문촌(旌門村) / 여우난골 / 삼방(三防)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통영(統營) / 오리 / 연자간 / 황일(黃日) / 탕약 / 이두국주가도(伊豆國湊街道) /
창원도(昌原道) ─남행시초 1 / 통영(統營) ─남행시초 2 /
고성가도(固城街道) ─남행시초 3 / 삼천포 ─남행시초 4 /
북관(北關) ─함주시초 1 / 노루 ─함주시초 2 / 고사(古寺) ─함주시초 3 /
선우사(膳友辭) ─함주시초 4 / 산곡(山谷) ─함주시초 5 / 바다 / 추야일경 /
산숙(山宿) ─산중음(山中吟) 1 / 향악(饗樂) ─산중음(山中吟) 2 /
야반(夜半) ─산중음(山中吟) 3 / 백화(白樺) ─산중음(山中吟) 4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석양 / 고향 / 절망 / 개 / 외갓집 / 내가 생각하는 것은 /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 삼호(三湖) ─ 물닭의 소리 1/ 물계리(物界里) ─ 물닭의 소리 2 /
대산동 ─ 물닭의 소리 3/ 남향(南鄕) ─ 물닭의 소리 4 /
야우소회(夜雨小懷) ─ 물닭의 소리 5 / 꼴두기 ─ 물닭의 소리 6 / 가무래기의 낙(樂) /
멧새 소리 / 박각시 오는 저녁 / 넘언집 범 같은 노큰마니 / 동뇨(童尿賦)부 / 안동(安東) /
함남도안 / 구장로(球場路) ─서행시초 1 / 북신(北新) ─서행시초 2 /
팔원(八院) ─서행시초 3 / 월림(月林)장 ─서행시초 4 / 목구(木具)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수박씨, 호박씨 / 북방에서 ─정현웅에게 / 허준(許浚) / 《호박꽃 초롱》 서시(序詩) / 귀농 /
국수 / 흰 바람 벽이 있어 / 촌에서 온 아이 / 조당(?塘)에서 / 두보나 이백 같이 /
산(山) / 적막강산 / 마을은 맨천 구신이 돼서 / 칠월 백중 /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작가 소개
작가 연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내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아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내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내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 수록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