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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 없는 출산

굴욕 없는 출산

(우리는 출산을 모른다)

목영롱 (지은이)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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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 없는 출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굴욕 없는 출산 (우리는 출산을 모른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문제
· ISBN : 9791159256097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1-02-15

책 소개

“차별받지 않고 살았다”고 자부해온 저자가 임신과 출산 경험을 통해 좌절한 이유는 무엇일까? 결혼한 여성은 반드시 엄마가 되어야 할까? ‘출산’이 그토록 중요한 문제라면 왜 논의 테이블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을까? 이 책은 이 모든 우문에 대한 현답을 담았다.

목차

저자의 말
프롤로그_출산이라는 사회 정찰대

<첫째 날 외면 받은 고전 ‘출산’>

출산, 새롭게 조명되어야 할 낯선 세계
부끄러움은 산모의 몫 / 당신들의 무지(無知)는 왜 부끄러움이 아닌가?
출산이 자연이라는 허구
출산을 둘러싼 물음들 / 결코 자연스럽지 않은 출산
이제 출산에 대해 질문해야 한다
인간다움을 생각하다 / 무지(無知)는 악이다
편집당하지 않는 출산을 위하여
출산은 콘텍스트다 / ‘엄마 됨’과 출산
그리고 나는 아이를 낳았다
나 홀로 전장에 나가다 / 아기는 엄마보다 힘들다는 말
여인이여, 엄마가 될지어다
보편 인류에서 여자로 / 모성은 신화다
출산 이야기는 부끄러운 것인가?
나의 출산을 이야기해주는 언어가 필요하다 / 부끄러움을 미분하니 상처가 남았다

<둘째 날 나는 출산에 대한 무지를 고발한다>

임산부의 마음
백 퍼센트 안전한 산모는 없다 / 수치심과 모욕감 사이 / 출산은 문제‘들’이 폭발하는 현장이다
임신, 그 무거움에 대하여
군대 왔다고 생각하세요 / 직장 여성이 임신할 때 벌어지는 일들
우리는 출산을 모른다
굴욕스러운 출산 전 처치들 / 출산이 폭력이 되는 이유 / 나의 출산을 타인의 손에만 맡길 수 없다 / 막달에 옮긴 병원 / 진통이 시작되다 / 선생님, 저 좀 살려주세요! / 대환장의 시간들 / 산후조리원을 없애라고? / 산모를 애도하라
나의 출산 후 일기
아기가 중심이 된 일상 / 출산 뒤 찾아오는 낯선 감정들 / 집 안에 갇힌 날들 / 자식들 위해 기도하던 할머니 / 서글퍼진 나의 몸 / 남편 퇴근만 기다린다 / 아빠들은 여전히 바쁘다 / 출산 이후, 세계가 변한다 / 알수록 슬프다 / 82년생 김지영이 시대착오적인가? / 가사노동은 사소한가 / 뭐 어때, 이제 진짜 아줌마인데

<셋째 날 엄마에 대하여>

세상의 모든 여성들
나이 들면 다 ‘엄마’가 되나? / 중국의 그녀 / 아프가니스탄의 그녀
엄마는 애국자인가 죄인인가
집에만 10년 있었으면서, 어딜 다시 기어 나와! / 엄마의 건망증은 가사노동의 양과 비례한다 / 슬기로운 엄마 생활은 가능할까?
엄마는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
엄마의 자리에서 바라본 세상 / 페미니즘은 엄마의 희생을 먹고 자란다 / 만들어지는 사람 ‘엄마’

<넷째 날 출산을 위협하는 다양한 폭력>

‘할머니의 순산’이라는 출산 신화
당신의 출산 경험은 삭제되었습니다 / 근대를 통과하지 못한 여성의 출산 / 할머니는 정말 아기 낳고 밭으로 갔을까?
출산과 미디어 담론
저출산은 누구의 책임일까? / 어쨌든 그녀는 약자다 / 유쾌하지 않은 농담
어떤, 매우 잔인한 상상력에 대하여
지성인이라는 당신이 한 말에 나는 아프다 / 여성이 생명의 거룩함을 잊었다고? / 저출산 현상의 원흉
출산 테크놀로지와 여성 인권
인공수정은 불임여성에게 축복일까? / 여성의 일부는 원래 불임이다 / 여성에게 폭력적인 출산 테크놀로지

<다섯째 날 출산, 의료, 역사>

임신과 출산을 둘러싼 의료 역사
출산을 생각하다 / 의학의 역사와 여성 건강 / 임신과 출산은 의료인가? / 의료화한 출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출산
산모에게 인권은 있는가? /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곳, 분만실 / 의사의 산모 통제 / 임산부는 환자가 아니다 / 의학의 시선에 갇힌 여성의 몸

에필로그_출산 없는 페미니즘은 가짜다

저자소개

목영롱 (지은이)    정보 더보기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교 영문과 졸업. 강원도 양구 분만취약지역(산모 거주지에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에 거주하며 임신 과정을 보낸 대한민국 30대 여성. 양구에 산부인과가 없어서 춘천의 대형 산부인과 M병원으로 초음파진료 및 검진을 다녔으며, 막달에 자연주의 출산을 결심. 의료형평성에 있어서 서울-지방 간의 큰 격차를 깨달음. 진통 당시 경기도에 있는 얼마 남지 않은 조산사 중 실력 있다는 조산사의 도움을 받으려 했으나, 진행이 원활하지 않아 강남 모 병원에서 3일 진통 끝에 2019년 4월 출산. 출산 이후 이전 세계가 부서지고, 새로 태어나는 것 같은 인지적·사상적 변화를 경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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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출산은 내게 상처였지만, 엄마라는 약자의 입장에 서보게 되었던 드문 경험이기도 했다. 나 역시 대다수 여성들처럼 출산이 무엇인지, 엄마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그 모든 과정을 겪었고, 겪고 있는 중이다. 그러는 사이 정말 많이 당황하고 많이 놀랐다. 대학을 나오고, 석사 학위를 따고, 전문직을 얻고, 수많은 것을 배우고 가르치면서 살아가지만 정작 나 자신의 신체에 대해서는 너무도 무지했다는 자각과 후회가 뒤늦게 나를 흔들었기 때문이다. 출산은 몸소 겪기 전까지는 결코 완성되지 않는 이야기다. 어쩌면 “출산 이후에야 출산을 알게 된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절망했던 또 하나의 문제는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는 여성들의 아픔과 상처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이들이 무엇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인지, 무엇이 달라졌다고 느끼는지에 대해 정확하고 섬세하게 담아낼 언어를 찾지 못했다는 점이다. 엄마가 되기로 마음먹고, 엄마 되기를 준비하면서, 그리고 엄마가 된 다음 나는 비로소 고민과 갈등의 종합선물세트를 손에 들고 전전긍긍하는 낯선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_<저자의 말> 중에서


출산 전에 나는 내가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보편적 인류라고 생각했다. 나는 인간이지 ‘여자’가 아니었다. 내가 생각하는 나는 언제나 ‘보편 인류’였다. 40년 가까이 여성으로 살아왔고 수많은 ‘치마’를 입어왔지만 나는 내가 여성임을 자각하지 않고 살았다. 그런데 임신과 출산은 머리를 후려치며 “너는 여자야.”라고 말해주었다. 이 깨달음은 정말 굉장한 것이었다. 이상하지 않은가, 치마를 입고서도 자신을 ‘보편 인류’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긴 인생에서 십 개월간의 임신 경험과 며칠 동안의 출산 경험이 나를 비로소 ‘여성’으로 자각하게 해주다니! 이 간극에 대해 나는 오래 고민했다. 이 의문은 출산 이후 세상과 불화했던 나의 내면과 직접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그 후 나는 우주 보편의 진리라고 여겼던 남성 중심적 텍스트에 내 삶을 맞추려고 하지 않았다. 아니, 세상의 보편 진리라고 하는 것이 남성적이었음을, 남성이 늘 세상의 기준이자 보편이었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결코 ‘보편 인류’가 아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_<여인이여, 엄마가 될지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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