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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각국정치사정/정치사 > 일본
· ISBN : 9791193703151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26-06-12
책 소개
가미야마의 사례는 어떤 교훈을 주는가
인구 소멸 위기를 재생 프로젝트로 돌파한 어느 산골 마을의 기적 같은 이야기
『가미야마-지역재생 교과서』는 일본의 작은 산골 마을 가미야마(神山)가 이른바 ‘소멸 위기 지역’에서 어떻게 지역 재생의 롤모델로 거듭났는지를 밀착 취재한 논픽션이다. 인구 5천 명도 채 안 되는 도쿠시마현(徳島県)의 작은 마을 가미야마에 이주자가 몰려들고 위성사무소가 들어서고 기어이 고등전문학교까지 탄생하는 기적 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닛케이 비즈니스 기자 출신의 저자 시노하라 다다시가 10년이 넘는 취재를 바탕으로 ‘왜 가미야마에서는 무언가가 생겨나는가’라는 한 가지 질문에서 시작해 결국 가미야마의 매력에 빠져든 이야기이기도 하다.
소멸 위기의 시골 마을이 일본 지역 재생의 교과서가 되기까지
2014년 ‘일본창성회의’는 “2040년에 이르면 전국 지자체의 절반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라는 이른바 ‘마스다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인구 소멸 가능성이 큰 896개 지역을 꼽았는데 가미야마도 이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었다. 그런데 2023년, 이 마을에 전국 통틀어 약 20년 만에 고등전문학교가 새로 문을 열어 각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미야마는 고등전문학교 개교 이전부터 일찍이 위성사무소들이 줄을 잇고, 귀농·귀촌을 넘어선 창업 이주자들이 선택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러한 현상을 관계자들이 ‘기적’이라 부르는 가운데 관련 서적이나 연구 또한 잇따른다. 기실 가미야마가 오늘날 일본의 지역 재생 담론을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 『가미야마 지역재생 교과서』에는 더욱 진화한 가미야마의 새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어 인구 감소 및 지역 쇠락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테크놀로지 × 디자인 × 창업가 정신, ‘마루고토 학교’는 어떻게 탄생했나
이 책의 뼈대는 가미야마 마루고토고등전문학교의 탄생 서사다. 소프트웨어와 AI 등 정보공학을 기반으로 디자인과 창업가 정신을 동시에 가르치는 마루고토학교는 창업가 데라다 지카히로와 NPO 그린밸리를 만든 오미나미 신야의 오랜 꿈이 지역과 민관의 협업으로 현실이 된 결과물이다. 인구 소멸 지역에 고등전문학교를 세운다는 전례 없는 도전의 과정과 개교에 이르기까지의 우여곡절, 그리고 마침내 개교에 이르는 드라마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전 학년이 채워지는 2027년에는 200명의 젊은이가 마을 인구의 약 4%를 채우게 된다. 인구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구 비율에서 젊은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는 오미나미의 ‘창조적 과소론’이 실현되는 것이다.
프로젝트가 끊이지 않는 가미야마
그 진화의 원동력은 바로 사람의 연결!
하지만 마루고토학교는 가미야마의 수많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위성사무소, 푸드허브의 먹거리 교육, 지산지소 식당, 가미야마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오노지 집합주택 등 가미야마에서는 프로젝트가 끊임없이 생겨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저자가 오랜 취재를 통해 끌어낸 답은 단순하면서도 명쾌하다. 바로 가미야마의 ‘다양성’과 ‘우연성’이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주자들이 기존 주민과 뒤섞이면서 예상치 못한 만남과 연결이 일어나고, 그 우연이 새로운 프로젝트의 씨앗이 된다. 이것이 가미야마가 30년 넘게 진화를 멈추지 않은 비결이다.NPO 그린밸리가 쌓아온 지역 자산을 행정이 지원하고, 민간의 창의성이 공공의 추진력과 결합하는 방식은 가미야마 프로젝트들의 공통 문법이다. 때로는 충돌하고, 어느 때는 서로 한 발씩 물러서면서도 결국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가미야마 스타일은 거창한 계획과 매끈한 컨설팅이 아닌 민간과 행정, 지자체와 중앙정부, 주민과 활동가 그리고 이주자들의 자연스러운 연결과 환대에서 나온 결과다. 가미야마로 이주한 사람들은 각자 배경이나 직종이 다르고 이주 이유도 제각각이지만 이 책은 말한다. 지역 재생의 진짜 자산은 인프라가 아니라 ‘사람’이라고. 더 정확히는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연결되고 축적되며 진화해가는 지역 커뮤니티의 힘이라고.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지역 재생 이야기
『가미야마-지역재생 교과서』는 가미야마를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이해해야 하는 곳으로 바라본다. 이 책은 지역의 위기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되는 동시에 지역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각자의 ‘가미야마’를 발견하게 해주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반드시 지역 재생에 관심을 지니지 않았더라도 좋은 삶이란 무엇인지, 좋은 지역이란 어떤 곳인지를 생각해보게 한다는 점에서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목차
프롤로그
소멸 위기 마을에서 탄생한 기적의 학교
10년 만에 다시 찾은 가미야마
일본의 미래와 일하기 방식을 탐색하다
1. ‘기적의 학교’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테크놀로지×디자인×창업가 정신
왜 현역 창업가가 고등전문학교를 세우려 했을까
마루고토학교가 일으킨 파장
원풍경으로 남아 있던 실리콘밸리
가미야마 마루고토고등전문학교의 설립 계기
앞으로 이곳은 가미야마밸리가 될지도 몰라
기업 경영보다 힘들었던 학교 설립
불완전한 출범식
시작부터 난항을 겪다
전혀 고등전문학교답지 않았던 마루고토의 청사진
마침내 찾은 교장 선생님
데라다를 각성시킨 폭탄 발언
이사장과 경영자, 두 마리 토끼를 잡자!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한 ‘마을 전체가 캠퍼스’ 전략
컨설팅 업무와 정반대의 가미야마 스타일
커리큘럼의 뼈대를 세우다, ‘가미야마 서클’
마루고토학교, 지역 주민과 충돌하다
어느 체육 교사의 고민
“선생님, 이런 모집공고가 떴네요”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는 부모
무명의 학교를 알리는 법
자금 조달로 보여준 창업가의 끈기
학비 무상화를 위한 무대를 완성하다
전대미문의 프로젝트를 실현한 가미야마의 힘
2. 프로젝트가 끊임없이 샘솟는 가미야마의 비밀
산속에서 시작한 두 개의 교육 프로젝트
‘밋케’와 ‘넷코봇코’가 소중히 여기는 것
‘밋케’와 ‘넷코봇코’가 탄생한 이유
란보 부부의 꿈
퍼머컬처 실천가, 마쓰오카 미오
“매일 하면 100배 더 재밌어요”
아이를 밋케에 보내는 이유
프로젝트가 잇달아 생기는 가미야마의 ‘농도’
도전으로 이끄는 가미야마의 공기
‘천생 직장인’을 ‘창업’으로 이끈 것
3. 민관협업, 프로젝트에 날개를 달다
가미야마의 ‘지산지식’을 이끄는 새로운 거점
가미야마 ‘먹거리 허브’
그린밸리의 마을만들기
행정이 마을만들기에 합류한 이유
비극적 결말을 피하려면
푸드허브에 꽂힌 마나베와 시라모모
최종 발표에서 벌어진 뜻밖의 사건
가미야마연대공사의 탄생
위기에서 벗어난 ‘가마야’
먹거리교육 부문의 독립
‘가마빵다운 빵’이란 무엇인가?
‘내 일’이 된 가마빵의 빵 만들기
마을의 자원을 끝까지 고집한 집합주택
지역 농업고등학교의 혁신
가미야마에서 일어난 또 하나의 기적
민관협력의 이상적 모델
주민이 ‘하고 싶은 일’을 행정이 밀어주는 마을
4. ‘유입의 다양성’이 만들어내는 ‘지역의 다양성’
시기별로 다른 이주자 유형
마루고토학교 관계자가 만들어내는 화학반응
이주자에게 자극받는 지역 주민
가미야마를 선택한 이유
가미야마를 대표하는 셀럽, 산림 재생에 힘을 쏟다
세계를 떠돌던 히피가 선택한 ‘마지막 안식처’
대기업을 그만두고 가미야마의 설렘을 선택하다
가미야마 홍반장에게 맡겨주세요
하고 싶은 일만 한다-‘넓고 얕게’ 일하는 사람들
하늘식물원, ‘산악인의 숲’을 일구다
선대의 도전을 미래로 이어가는 일본 제일의 스다치 농부
가미야마에서 만나는 방글라데시 카레
고등학교를 졸업했더니 ‘고향’이 생겼다
지역 이주로 깨달은 진정한 풍요
가미야마의 풍경을 지키는 가미야마주쿠 OB
마을에도 도량이 있다
5. 흔한 시골 마을이 ‘가미야마’가 된 이유
그린밸리의 ‘재미를 발견하는’ 감각
가미야마에서 돌기 시작한 플라이휠
위성사무소의 태동
해마다 44명의 이주자가 필요하다!
아저씨들의 갈등
고령화와 싸우는 그린밸리
꽉 막힌 시골은 싫다! 가미야마의 선구자들
가미야마에서 배우는 ‘다양성’과 ‘우연성’
주민의 ‘포용력’이 만들어내는 ‘다양성’
오미나미가 바라보는 50년 후의 가미야마
가미야마 가이드북
에필로그
역자 후기
추천사
책속에서

이 책은 지역재생 성공 사례로 거론되는 가미야마를 나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쓴 책이다. 가미야마를 주제로 다루다 보니 지역재생이라는 맥락 안에서만 소화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가미 야마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프로젝트가 이어지는 곳이어서 기업 경영이나 창업에도 도움이 될 만한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떤 정해진 마을만들기 전략이 있었던 게 아니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이 서로 만나고 교류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나 지금의 가미야마가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