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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범죄문제
· ISBN : 9791194880868
· 쪽수 : 452쪽
· 출판일 : 2026-05-08
책 소개
목차
이 책에 대하여
1 노벨문학상 시상식 날 울다
2 특별한 피해자
3 피해자는 당사자가 아니라는 말
4 수치심과 분노
5 변호사들
6 판사들
7 검사들
8 경찰관들
9 이해할 수 없는 것들
10 연대
11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12 눈물의 여러 빛깔
13 취재가 시작되자
에필로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
감사의 말
부록: 이 책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한 형사사건 법률용어
사건일지
주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범죄 피해자 지원 단체에서는 나 같은 사람을 ‘자원이 많은 피해자(resourceful victim)’라 부른다. 지적 능력이든, 경제력이든, 사회적 영향력이든, 도움을 줄 사람들이든, 뭐가 되었든 힘을 가진 피해자. 가해자에 대한 형사고소가 두 번을 넘어 세 번이 되고, 네 번이 되고, 다섯 번이 되고, 여섯 번이 되고, 심지어 민사소송까지 진행하는 걸 보고 누군가는 나를 ‘탁월한 피해자’라 불렀다. 맞다. 나는 탁월한 피해자다. 사건을 겪으며 수천 번 생각했다. 나도 이렇게 힘든데 다른 피해자들은 대체 어떻게 버티고 있는 걸까.
_ ‘노벨문학상 시상식 날 울다’
어느 식사 자리에서 사건을 겪으며 고생한 이야기를 털어놓다 나도 모르게 눈물을 보이자 그 자리에 있던 검사가 “지금 울지 마시고 법정에서 우세요”라고 했다. “이런 말, 피해자 입장에선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법정에서 증언하다 피해자가 울면 저희들은 속으로 ‘아, 다행이다’라고 생각해요. 피해자답게 보이니까 판사들도 형량을 올려줄 것 같거든요.”
_ ‘특별한 피해자’
“검사와 판사는 조금 적나라하게 말하면 진짜 내가 잘 보여야 되는 사람이거든요. 경찰도 검사도 판사도 공무원의 한 사람이에요. 사람이다 보니 ‘내 사건만 더 깊이 있게 봐주세요’ 식의 뉘앙스를 풍기면 부담스러워하거나 오히려 정나미가 떨어져요. 오히려 딱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 딱 갖다 주고 ‘이거 해주세요’ 하는 사건 당사자들이 훨씬 고맙거나 속된 표현으로 더 예뻐서 더 챙겨주는 그런 효과가 발생해요. (…) 어떻게 하면 나를 이쁘게 볼까. 여기서 ‘이쁘게’가 물리적인 ‘이쁘게’가 아니에요. 아시죠? 저는 항상 일을 그렇게 접근하거든요. 그리고 그들이 내 편 안 들어준다고 떼쓸 생각도 없어요. 내가 떼 써봤자 나 안 이쁘게 보거든요. 내가 어떻게 하면 이분들 눈에 더 잘 들어서 이분들이 정말 내 편이 되는 판결을 해줄까 처리를 해줄까 그것만 생각하면 돼요.”
_ ‘특별한 피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