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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저랑 유럽여행 가실래요?

할머니, 저랑 유럽여행 가실래요?

(49년생 할머니와 94년생 손자, 서로를 향해 여행을 떠나다)

이흥규 (지은이)
  |  
참새책방
2021-08-25
  |  
14,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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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저랑 유럽여행 가실래요?

책 정보

· 제목 : 할머니, 저랑 유럽여행 가실래요? (49년생 할머니와 94년생 손자, 서로를 향해 여행을 떠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9256585
· 쪽수 : 240쪽

책 소개

저자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혼자 시골에서 적적하게 지내시는 할머니에 대한 안쓰러움을 항상 마음 한편에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취업이 결정되고 여유 시간이 생겼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외쳤다. “할머니! 저랑 유럽여행 가요!”

목차

프롤로그

1장. 나의 할머니 이야기
밤 8시에서 10시 사이, 엄마의 엄마가 외로워 | 할머니 무릎 아래, 나의 어린 시절 | 할머니라는 빽 | 할머니의 세계 | 할머니, 저랑 여행 갈래요? | 할머니 캐리어 속에 들어 있던 것

2장. 걱정을 안고, 유럽으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할머니 허리뼈 두 마디가 붙어버렸대 | 달팽이 | 내 의욕이 앞서서 | 15센티미터가 이렇게 높은 거여? | 할머니의 속마음 | 할머니 무슨 약을 이렇게 많이 먹어요? | 직접 물어보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는 것 | 아이고 배야!

3장. 여행은 서로에게 물드는 시간 -이탈리아의 베로나, 밀라노
도대체 엘리베이터가 뭐길래 | 누룽지 | 할아버지가 돌봐주신다 | 같이 사진 찍고 싶은데 | 그냥 가지 뭐 | 밀라노 한인마트에서, 할머니 날다! | 자식 자랑, 삶의 이유 | 드렁큰 그랜마

4장. 할머니가 꿈꾸던 스위스, 그리고 다시 한국 -스위스의 그린델발트, 루체른
그린델발트 가는 길 | 할머니의 제육볶음, 혼자 먹은 저녁 | 여름에 만난 눈 | 서로 닮아가는 우리 | 밤하늘 아래 테라스에서 펼쳐진 할머니의 이야기보따리 | 죽기 전에 와서 다행이야 | 아쉬움과 함께 마지막 도시 루체른으로 | 할머니에게 ‘마지막’이란 | ‘다음에’는 이제 그만하기로 해요

할머니의 일기

에필로그

저자소개

이흥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4년생.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났다. 최대한 다음을 기약하지 않고 사는 것이 삶의 목표다. 그래서 가끔은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도 후회 없는 삶을 살자며 눈 딱 감고 저질러버리기도 한다. 여행을 좋아해서 방학 때면 학기 중 과외와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으로 유럽, 동남아, 인도 등으로 떠나고는 했다. 대학교 졸업 후 운 좋게 원하는 기업에 취업이 결정되고 입사까지 두 달의 시간이 주어졌다. 이번에도 여행 계획을 세웠다. 혼자 갈까, 친구랑 갈까, 고민하다가 할머니를 떠올렸다. 이번 기회에 할머니와 여행을 다녀오지 못하면 영영 못 갈 것만 같아 덜컥 이탈리아행 비행기 표를 구매해버렸다. 할머니에게 추억을 선물해드리고자 여행을 다녀왔고, 두 번째 선물로 책을 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다.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기에, 주어진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보내고 언제나 머릿속에서 꺼내 볼 수 있는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청년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할머니에게 좋은 여행 경험을 만들어드리겠다고 다짐했지만 막상 여행길에 오르니 걱정이 앞섰다. 그래서였을까. 항상 비행기만 타면 곯아떨어지던 나인데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자야겠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머릿속에 여행지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갖가지 안 좋은 상황이 선명하게 펼쳐졌다. 소매치기를 당하면 어떻게 하지? 할머니가 갑자기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시면? 혹시 다치거나 편찮아지시기라도 하면?
하지만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45년이라는 세월의 차이였다. 94년생인 나와 내가 살아온 햇수의 두 배 이상을 살아온 49년생 할머니. 한 피가 흐르고 있는 만큼 우리에게는 닮은 점이 많았지만, 다른 점도 그만큼 많이 있었다. 서로 아무렇지 않은 척하긴 했지만 여행길에 오르자 평소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_「프롤로그」에서


“할머니, 근데 왜 안방에 있는 침대 두고 거실에서 자요?”
“할머니는 원래 저녁 먹은 다음에 항상 거실에 불 끄고 누워서 TV 보다가 자.”
그러곤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하더니 천천히 입을 떼셨다.
“가끔 다음 날 눈이 떠지지 않았으면, 생각할 때가 있어. 자식들은 다 서울 올라가서 각자 자기 새끼들이랑 함께 있지, 할아버지는 10년 전에 돌아가셨지. 이렇게 저녁에 혼자 있다 보면 너무 외로워서 TV를 켜두고 자는 거여.”
부모로서 차마 자식들에게는 털어놓지 못했던 외로움이 담긴 말이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벌써 10년째 할머니는 외로움을 혼자서 묵묵히 버티며 살아왔던 것이다. 나 또한 조금씩 나이 들어가면서 할머니와 멀어지는 걸 너무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온 것은 아닐까.
‘엄마 아빠한테는 나랑 동생이 있는데, 지금 할머니 곁에는 누가 있지.’
_「밤 8시에서 10시 사이, 엄마의 엄마가 외로워」에서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20대 중후반이 돼서야 돌아본 할머니에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 있었다. 아무리 나에게 언제까지나 강한 여인으로 남아 있을 것만 같다 해도 할머니는 언젠가 돌아가실 텐데. 도대체 왜 난 할머니가 어릴 적 내 기억 속 강인한 모습 그대로 평생 살아 계실 것처럼 생각했을까.
_「할머니 무릎 아래, 나의 어린 시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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