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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59259043
· 쪽수 : 444쪽
· 출판일 : 2024-11-11
책 소개
목차
천 리 너머에서 온 깃털
징메이 우의 이야기: 조이 럭 클럽
안메이 슈의 이야기: 흉터
린도 종의 이야기: 붉은 초
잉잉 세인트 클레어의 이야기: 달의 여인
스물여섯 개의 사악한 문
웨벌리 종의 이야기: 게임의 규칙
레나 세인트 클레어의 이야기: 벽에서 들려 온 목소리
로즈 슈 조던의 이야기: 반반
징메이 우의 이야기: 두 부류
미국식 해석
레나 세인트 클레어의 이야기: 밥풀 남편
웨벌리 종의 이야기: 사방
로즈 슈 조던의 이야기: 나무가 없는 사주
징메이 우의 이야기: 최고로 좋은 것
서녘 하늘의 황태후
안메이 슈의 이야기: 까치들
잉잉 세인트 클레어의 이야기: 나무 사이에서 기다리며
린도 종의 이야기: 두 얼굴
징메이 우의 이야기: 두 장의 티켓
리뷰
책속에서
“미국에 가면 날 닮은 딸을 낳을 거야. 그곳 사람들은 여자의 위상은 그 남편이 트림을 얼마나 크게 하나 들어보면 안다는 둥 뭐 그 따위 소리는 안 하겠지. 그 애를 낮잡아 보는 사람도 없을 거야. 그 애가 완벽한 미국식 영어만 하게끔 가르칠 거니까. 그곳에서는 늘상 풍족할 테니 슬픔으로 배 채울 일도 없어. 내 딸은 내 뜻을 알 거야. 내가 이 백조를 전해줄 테니까. 스스로 바라던 것보다도 훨씬 근사해진 이 새를 말이야.” _「천 리 너머에서 온 깃털」에서
“(…) 우리는 서로에게 질문했단다. 뭐가 더 나쁜 일일까? 올바르게 슬픈 얼굴을 하고 앉아 죽음을 기다리는 것과 나를 위해 행복을 선택하는 것 중에서.
그래서 우리는 매주 연회를 열고 매주 새해를 맞은 사람들처럼 지내기로 했어. 그로써 우리에게 일어난 불행들을 잊을 수 있었다. 우리 모임에서 나쁜 생각은 허용되지 않았단다. 우리는 배 터지게 먹고, 웃고, 마작을 했어.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했지. 최고로 좋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어. 그러다 보니 매주 행운이라는 걸 바랄 수 있게 되더구나. 그 희망만이 우리의 유일한 기쁨이었어. 그것이 우리가 우리의 작은 연회를 조이 럭(Joy Luck)이라 부르게 된 이유야.” _「징메이 우의 이야기: 조이 럭 클럽」에서
언젠가 내 친구 하나가 나랑 엄마는 똑닮았다고 말해준 적이 있었다. 가녀린 손짓과 소녀 같은 웃음, 옆모습이 똑같다는 것이었다. 내가 엄마에게 수줍게 이 말을 전했을 때, 엄마는 굉장한 모욕이라도 들은 것처럼 대꾸했다. “너는 나에 대해 요만큼도 몰라! 어떻게 네가 내가 될 수 있니?” 엄마가 옳다. 내가 어떻게 조이 럭 클럽에서 엄마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까? _「징메이 우의 이야기: 조이 럭 클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