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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현대철학 일반
· ISBN : 9791159303548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6-01-20
책 소개
목차
서문: “정치가 실종된 시대”에 부쳐
1장 그대는 어떻게 살 것인가?
1) 문제는 개인이다
2) ‘개인’ 관념에 대한 재조명
3) 개인의 주체 없는 주체화 과정
2장 푸코의 권력과 개인의 예속화
1) 권력의 경제학과 생산적 권력의 출현
2) 권력의 생산적 테크놀로지
3) 미시권력의 해부정치학과 생명정치
4) 개인과 국가에서의 통치성
5) 조직의 권력 생산 작용
3장 자기보존과 감각 해방의 회로
1) 스피노자와 자기보존의 근대적 문제설정
2) 정서의 발생과 존재구조
3) 감각적 존재의 활동성
4) 지각의 발생과 존재구조
5) 메를로퐁티의 감각적 실존과 심미적 이성
4장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을 통해서 본 삶의 삼중주
1) 시작도 끝도 없는 자연의 생존 ‘노동’
2) 시작과 끝이 있는 세계의 조성 ‘작업’
3) 시작은 있으나 끝이 없는 정치 ‘행위’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왜 지금 ‘푸코의 권력’이고 ‘아렌트의 삶’인가
책은 출발점부터 명확하다. “신자유주의가 통치하는 현장”에서 개인은 자유롭고 자율적인 주체로 여겨지지만, 동시에 책임과 부담을 홀로 짊어지는 존재가 된다. 이때 개인에게 요구되는 것은 더 많은 노력, 더 강한 자기통제, 더 효율적인 자기관리다. 문제는 이런 삶이 단지 경제적 어려움에 그치지 않고, 존재의 방식과 관계 맺는 방식 자체를 재편한다는 데 있다.
저자는 이 시대의 핵심 질문을 “과연 이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자유로운 주체’로서 존재하고, ‘정치’의 의미를 회복할 수 있을까?”라고 정리한다.
1장의 시작에서 현대인은 디지털 환경 속 번잡한 일상에 묶인 채, 각자도생과 무한경쟁을 향해 달려간다. 그 결과 개인주의의 불안이 만연해지고, ‘자유’는 추상으로 남는 역설이 생겨난다는 것을 언급하고 사적인 영역에서의 경험이 공적 구조와 연결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이는 오늘날 신자유주의가 개인에게 떠넘긴 문제(빈곤·실업·교육·돌봄 등)가 사실은 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드러내는 연결고리임을 독자에게 상기시킨다.
2장으로 들어가면 핵심 개념이 등장한다. 권력-지식(power-knowledge)의 작동과 생명정치(biopolitics)다. 저자에 따르면 푸코는 현대 권력이 어떻게 개인을 “미시적으로 규율하고 생명을 관리하여 예속화하는지”를 분석한다. 신자유주의적 지배가 외부의 폭력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자신을 규율하고 통제하게 만드는 내면적 지배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3장에서는 신체·정서·정동·지각으로 이어지는 계열을 펼쳐 보인다. 스피노자의 코나투스(conatus)는 존재가 자신을 지속하고 힘을 증진하려는 내재적 동력이며, 정서는 그 변화를 뜻한다. 들뢰즈는 이를 확장해 정동을 비인격적 힘으로 파악하고, 메를로퐁티는 몸이 세계와 교차하며 의미를 생성하는 감각 존재론을 제시한다.
마지막 4장은 아렌트의 이론을 통해 노동·작업·행위를 구분하며, “정치의 영역”을 재활성화한다. 아렌트는 ‘타인과의 관계(복수성)’ 속에서 공적 자유를 실현하고자 하며, 듀이는 생존·경제 문제까지도 민주적 탐구와 협력적 의사소통의 장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이 책은 푸코의 “실존의 미학”과 아렌트의 “공적 다원성”을 이어 붙이며, 신자유주의적 개인화를 넘어서는 정치적 가능성으로 ‘개별성의 복권’을 제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