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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인과 한국문화
· ISBN : 9791159315091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0-07-17
책 소개
목차
책을 쓰게 된 동기
들어가는 말
제1장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1. 아프리카로 간 만득이
2. 정체성 문제
3. 한국의 정체성
4. 결론
제2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는가
1. 보편적인 것은 없다
2. 한국적인 것의 세계화
3. 결론
제3장 정체성 판단의 기준
1. 고유성
2. 창의성
3. 정체성 판단의 기준
4. 결론
맺는말
주
더 읽어야 할 자료들
감사의 글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국의 정체성과 한국인의 정체성 탐구는 구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가지 문제가 다루는 영역을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가를 탐구하기 위해서 우리는 한국의 여러 영역, 즉 음악, 미술, 언어, 건축, 역사, 스포츠 등에 나타난 한국적인 특성을 찾아내야 한다. 하지만 한국인에 대한 고찰은 문화인류적, 종교적, 문화적 관점 등에서 접근할 때 가능하다. (중략) 청바지를 입고 코카콜라를 마시며 침대에서 자는 우리를 어떤 의미 혹은 어떤 기준에서 한국인이라 부를 수 있을까? 이 질문 밑에는 한국적인 것의 판단 기준이라는 문제가 깔려있다. 한국의 정체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단지 열린 자세와 보편성 지향이 기준이 될 수 있을까? 나는 한국의 정체성 판단 기준으로 현재성, 대중성, 주체성의 세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들어가는 말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편적 가치란 위의 논증에 따르면 불가능하다. 가치란 결국 의미의 문제이며 의미는 물리적 토대에 기초하지 않고는 보편적일 수 없는데 그 가능성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국적인 것을 논할 때마다 그 짝으로 세계적인 것 혹은 보편적인 것을 논한다. 그리고 한국적인 것을 논하는 것은 결코 국수주의적인 태도가 아니라고 항변하면서 결론에서는 꼭 보편적 가치에 동참하는 한국적인 것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략) 언제나 한국적인 가치를 보편적 가치로 승화시킬 때 한국적인 것이 진정한 발전을 이루게 된다는 상투적인 결론이 우리에게 구체적 정보를 제공해주는가? 차라리 보편성을 부정할 때 한국적인 특수성이 드러날 것이다
-보편적인 것은 없다
우리는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란 구호의 의미를 분석해보았다. 이 구호는 단지 희망을 담고 있거나 세계화의 전략을 나타낸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보았듯이 이것은 세계화 전략으로서 별로 성공적이지 못하다. 결국 아무 내용도 없으면서 잘못된 방향을 제시하는 이 구호가 한국의 특수성의 세계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구호를 되뇌면서 우리는 사실상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닌가?
-한국적인 것의 세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