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미스 에세이

미스 에세이

김정화 (지은이)
수필과비평사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1,700원 -10% 2,500원
650원
13,5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4개 4,45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미스 에세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스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9333316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1-05-10

책 소개

긴 시간 동안 글로써 많은 이야기를 했던 김정화 작가는 수필을 통해 상처가 드러나고 다독여지고 아물어졌다며 작가로서의 고뇌와 수필에 대한 애정을 고백하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제1부 빗방울이 석종을 치고
물고기의 시간 ___ 13
왜 자꾸 눈물이 날까 ___ 19
자두의 계절이 돌아왔다 ___ 24
빗방울이 석종을 치고 ___ 29
무너지는 강 ___ 34
미스 에세이 ___ 39
지휘자의 자격 ___ 45
둔치도 안부 ___ 50
어서 와, 부산은 처음이지? ___ 52
달을 새기다 ___ 57

제2부 진흙 얼굴을 읽다
파담파담 ___ 67
진흙 얼굴을 읽다 ___ 73
봄날엔 떼까마귀 떠나가고 ___ 78
눈이 부시게 ___ 83
뱀 ___ 88
자전거를 타다 ___ 94
낯선 것과 친해지려면 ___ 99
허공을 잡다 ___ 104
감히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___ 109
기러기를 친애하여 ___ 114

제3부 자신의 춤을 추어라
파두, 영혼의 노래를 듣다 ___ 121
뿌리 ___ 126
자신의 춤을 추어라 ___ 132
널 믿는다 ___ 138
부처님, 트럭 타고 가신다 ___ 144
바다로 가는 마을버스 ___ 149
동네 극장 ___ 155
아재파탈 ___ 160
나도 야한 여자가 좋다 ___ 165
시간의 껍질 ___ 170

제4부 세상의 중심을 잡고 팽이처럼
울게 하소서 ___ 179
가만히 앉는다 ___ 184
세상의 중심을 잡고 팽이처럼 ___ 189
문학하기 좋은 때 ___ 194
시장을 품다 ___ 198
수필의 성城을 지켜라 ___ 204
화차를 만나다 ___ 208
본디 도달할 수 없는 ___ 213
침묵의 힘 ___ 217
여자를 사랑하는 여자 ___ 223

|작가 노트|상처가 상처를 어루만질 때 ___ 231

저자소개

김정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6년 ≪수필과비평≫ 신인상, 2015년 광남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에 당선되었다. 현재 동의과학대학교 외래교수, 동서대학교, 부경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국제신문 칼럼 필진 등으로 활동하며, 부산수필과비평작가회장직을 맡고 있다. 신곡문학상, 구름카페문학상, 천강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평론집 ≪현대수필의 아포리아≫이 있으며, 수필집 ≪새에게는 길이 없다≫, ≪하얀 낙타≫, ≪가자미≫, ≪장미, 타다≫, ≪별이 내리네≫, ≪미스 에세이≫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글을 쓰는 것이란 불러내는 일입니다. 그것은 타인을 부르며, 내 속의 참나를 깨우게 됩니다. 힌두교를 믿는 사람들은 “나마스테”라고 인사합니다. 이 말은 단순한 안부를 뛰어넘어 “당신에게 깃들어 있는 ‘당신의 신’께 문안드립니다.”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석공들이 군더더기만 쪼아내고 안에 있는 부처의 형상을 들어내는 것과 같은 이치이죠. 작가 역시 글의 여백을 지워가는 자가 아니겠습니까.
사람이 발전하려면 불편한 것과도 친해져야 합니다. 의식이 깨어나야 해석도 다르게 할 수 있습니다. 손편지도 쓰고 시골길도 걸어보고 가능하다면 텃밭도 가꿔 보십시오. 물론 실패도 하고 길도 잃겠지만 낯선 것에 눈 주기를 하고 귀찮은 것도 즐겨 보십시오. 쉬엄쉬엄 가야 오래 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새로운 감성의 물줄기가 온몸을 덮는 경이로움을 느끼게 될 겁니다.
지금도 당신은 글을 씁니다. 명작 한 편은커녕 문단 말석에서 이름조차 불리지 않지만 작가라는 필생의 소업을 받들고 하염없이 밤을 새워 글줄을 엮습니다. 그대가 진정으로 나를 원하신다면 오늘도 신명나게 열정에 갇히기 바랍니다. 그러면 어느새 우뚝 곁에 다가가 있을 테니까요. 그럼, 우리의 운명적인 만남을 기다리며 이만 총총. 미스 에세이 올림.
?<미스 에세이> 일부


습작을 시작했다. 그즈음 우연히 책상도 밥상도 아닌 앉은뱅이 나무 탁자가 하나 생겼다. 젊은 공학도가 과제용으로 만들어 제출한 뒤 버려둔 것으로 아무도 그 탁자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나는 그것을 베란다 한쪽에 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탁자 앞에 코를 박은 채 책을 읽고 일기를 쓰고 글감도 생각했다. 아마 그곳이 처음으로 갖게 된 나만의 작은 자리였지 싶다.
?<자기만의 방> 일부


물기를 떨치며 일어서는 직립의 언어들이 허공을 가로지르며 키를 세운다. 어렴풋이 나무 한 그루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가지치기가 되지 않아 모양새가 봉두난발이다. 잔가지를 고르고 무딘 글잎을 다듬기 시작한다. 수차례 서투른 가위질을 하여도 기대와 달리 초라한 첫 모양새로 되돌아갈 때도 있고, 욕심을 부려 곁가지를 달기라도 하면 우스개 사족 꼴이 되기 일쑤이다.
?<글을 치다> 일부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