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너머 바다, 여름.

제주도에서 28년을 살고, 서울에서 10년을 살았습니다. 이제까지 외국인을 상대하는 Talk To Me In Korean에서 일을 하다가 쉬기 위해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휴가 때마다 물어오는 제주도 이야기에 마음을 먹고 책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직장 생활에 휴식을 원하는 저와 사람들의 마음이 동조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1년 반이 걸렸습니다. 나중에는 여름, 가을, 겨울, 봄 것 이렇게 4개 시리즈로 만들려고 합니다. 여행을 좋아합니다. 현재는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멕시코, 인도, 라오스, 괌 등을 다녀왔습니다. 앞으로도 여행을 많이 다니려고 합니다. 단 관광지와 사람에 치이는 여행이 아닌 쉼이 있는 여행을 다니고 싶습니다. 그래서 책을 만들었습니다.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다정하고 편안한 것들을 관찰하고 마음을 담아 그림을 그린다. 일반적인 연인의 사랑에서 벗어나 가족, 친구, 사물, 반려견과 묘 그리고 본인에 대한 사랑을 담백하고 따듯한 그림으로 소개한다. 오늘의 모든 순간들이 아름다운 장면으로 남도록 부지런히 걷고 오래 그림을 그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