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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비평론
· ISBN : 9791159879814
· 쪽수 : 308쪽
책 소개
목차
글쓴이의 말 _ 04
손영자 시조집 『바람같이 사람같이』
자존의 고양이 외로움을 울다 _ 11
조영희 시집 『낙동강은 얼지 않는다』
이미지로 건져 올린 활어성 향토미학 _ 33
정옥금 시선집 『깊고 뜨거운 시의 길목』
시의 프리즘에 변주된 정옥금 스펙트럼 _ 59
김옥선 문집 『그대 숨결은 강물 되어 흐르고』
칠순 소녀의 다정다감한 물빛 서정 _ 89
박상기 문집 『그리도 짧은 밤』
낙동강 하구에 펼친 흙으로 빚은 글 _ 123
하혜영 수필집 『꽃비의 사랑』
직반사형 감성 센서의 한길 동행하기 _ 145
반강호 문집 『강마을 이야기』
서낙동강 집오리 강서 하늘을 비상하다 _ 177
김영순 문집 『바람이 불면 물결 반짝이더라』
자기성찰 프리즘의 행복 파장 만들기 _ 205
김삼종 시집 『당신이 모르실까 봐』
동심으로 채색된 아름다운 비가 _ 243
송정인 시집 『소망의 뜨락』
기독교적 휴머니스트의 작은 행복 _ 279
저자소개
책속에서
젊은 시절, 문학 작품을 유기체에 비유해서 동적구조로 공부한 기억이 생생하다. 그렇다면 작품집은 작가의 소우주가 아닌가. 전체 작품들을 하나의 유기적 조직체라는 관점에서 파악하고자 노력했다.
소리 없이 흐르는 유유한 낙동강의 진폭을 인격화하면서 강과 민중의 삶을 오버랩시킨다. 오랜 세월의 흐름 속에서 등은 섬이 되고 섬은 또 뭍이 되면서 강서의 찬란한 새 역사를 예감한다. 강서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많은 변모를 새로운 부활로 긍정하고 있다.
그는 흰 와이셔츠에 점잖은 넥타이를 맨 정장 양복 차림으로 평생을 ‘샛강 물줄기’를 따라 오르내리던 성실한 ‘집오리’였다. 그의 부모님이 기르던 집오리가 서낙동강의 야생으로 돌아갔을 때, 마지막까지 울타리 안으로 되돌아온 몇 안 되는 모범생 집오리를 닮은 사람이다. 그런 그가 이제는 화사하고도 자유분방한 활동복 차림으로 변신하여 문학회에서, 문화원에서 제3의 인생을 다채롭게 향유하면서 드디어 강서의 하늘을 비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