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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자 덩샤오핑

설계자 덩샤오핑

알렉산더 V. 판초프, 스티븐 L. 레빈 (지은이), 유희복 (옮긴이)
알마
4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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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자 덩샤오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설계자 덩샤오핑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근현대사(아편전쟁 이후)
· ISBN : 9791159922299
· 쪽수 : 840쪽
· 출판일 : 2018-08-30

책 소개

시장경제체제와 공산당 일당지배 체제를 성공적으로 결합시켜 중국을 지금의 위상에 이르게 만든 덩샤오핑. 그 전 생애를 객관적으로 서술해낸 전기. 저자인 알렉산더 판초프와 스티븐 레빈이 중국식 시장사회주의를 만들어낸 정치 지도자 덩샤오핑의 일생을 공정하게 서술해낸 책이다.

목차

감사의 말
주요 인물
서문

1부 볼셰비키
1. 용의 해에 태어나다 | 2. 파리에서 모스크바로: 볼셰비즘의 교훈 | 3. 시안에서 상하이로 | 4. 광시에서의 시험

2부 마오주의자
5. ‘5불파’의 정신 | 6. 타이항산맥의 지배자 | 7. 신민주주의 혁명의 선봉에서 | 8. 서남 지역의 책임자 | 9. 베이징 경마장 | 10. ‘개인숭배 비판’ 그리고 그 결과 | 11. 위대한 성장 역량 | 12. 존재와 의식 | 13. 노란 고양이, 검은 고양이 | 14. 제2호 주자파 | 15. 체포 그리고 유배

3부 실용주의자
16. ‘솜처럼 부드럽고, 바늘처럼 날카로운’ | 17. 새로운 시험 | 18. ‘실천이 진리 검증의 기준’ | 19. 기본 원칙 | 20. ‘일부 사람들이 먼저 부유해지도록 하라’ | 21.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체제 | 22. 개혁 그리고 민주주의 |
23. 톈안먼의 비극 | 24. 은퇴한 가부장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덩샤오핑 연표
덩샤오핑 가계도
주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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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스티븐 L. 레빈 (옮긴이)    정보 더보기
몬태나 대학교 역사학과 고등연구원이다. 판초프와의 공저 《마오쩌둥 평전》, 마이클 헌트Michael H. Hunt와의 공저 《제국의 호: 필리핀부터 베트남까지 미국의 아시아에서의 전쟁Arc of Empire: America’s Wars in Asia from the Philippines to Vietnam》을 비롯하여 러시아어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서 학술 논문, 논평 등을 포함한 다수의 저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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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V. 판초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캐피탈 대학교 역사학 교수이자 에드워드 앤드 메리 캐서린 게르홀트 인문학 강좌 교수다.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아시아-아프리카 학부를 졸업했다. 《볼셰비키와 중국 혁명 1919∼1927The Bolsheviks and the Chinese Revolution 1919∼1927》 《마오쩌둥 평전》 등을 포함하여 다수의 저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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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복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북미 전공으로 국제지역학 석사, 중국 푸단대학교 국제관계학원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강남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에서 중국과 국제정치 관련 강의를 거쳐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강사로 재직 중이다. 주로 미․중 관계와 국제관계이론에 관심을 갖고 중국의 대외 정책과 글로벌 거버넌스 전략을 연구해 왔으며, 최근에는 미․중 간 세력전이와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를 둘러싼 전략경쟁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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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덩샤오핑을 어떻게 규정해야 할까? 그는 지난 세기 초부터 말까지 산 매우 장수한 혁명가였고, 중국사와 세계사에서 일어난 무수한 사건의 목격자이자 적극적인 참여자였으며, 마오 주석하의 중국공산당 주요 지도자 가운데 하나로 성장한 후에 그 위대한 조타수(마오)의 모든 후계자를 누르고 이길 수 있었다. 아마도 무엇보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그가 자신의 기본적인 신념에 대해 재고하는 길고 굴곡진 길을 걷고 난 후에, 그 자신이 마오주의식 사회경제적 유토피아의 손아귀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그의 인민들이 똑똑히 보도록 도왔다는 점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도전 불가한 중국공산당의 지배라는 형태로 독재가 필요하다는 굳은 신념을 유지했다. … 그는 그와 동지들이 인민의 이름으로 통치하겠다고 천명했던 바로 그 중국 인민들을 신뢰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그는 국가 통치권을 사회 전체에 이양하기를 거부했다. 결국, 그는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것만 성취할 수 있었던, 자기 시대에 속한 인물이었다. … 그는 중국의 사회주의를 매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개혁하기 위해서 불려 나온 것이었다.


요컨대, 역사가로서 우리의 임무는 덩샤오핑과 그가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나라에 대한 생생하고 활기찬 그림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전작에서 우리가 마오를 명시적으로 칭찬하거나 비난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번에도 우리는 덩을 명시적으로 칭찬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달리 정치적 속셈이 없는 사려 깊은 독자들은 우리가 제시한 방대한 증거를 기초로 자신만의 결론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마오를 이해하려고 했을 때처럼 덩의 모든 복잡한 특징들 속에서 그를 이해하려고 했다. … 이 책에서 우리의 접근법은 중국이 낳은 뛰어난 혁명가이자 개혁가이며, 역으로 긴 세월의 정치적 삶을 통해 중국을 다시 만든 덩샤오핑을 면밀히 조사하는 것이었다.


둥란에서와 마찬가지로, 보서와 인근의 현들에서는 가난한 소작농들과 빈민들이 그들이 생각하기에 “잘사는”, 즉 최소한의 재산이라도 있는 모든 사람을 공격하면서 약탈과 살인이라는 유행병이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했다. 덩의 눈앞에서 부르주아 민주주의 혁명은 과격한 사회주의 혁명으로 변하고 있었다. 덩을 포함하여 공산주의자들은 복잡한 심경이었다. 한편으로는, 활동가들이 중국공산당에 가입하고자 했기 때문에 지역의 당 조직이 급속히 확장되었다. 몇 달 동안 당 세포의 수가 열 배 넘게 증가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모든 자산 소유 계급에 대한 갈등의 상승은 제6차 전국대표대회의 노선과 모순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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