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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 ISBN : 9791159924323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5-03-28
책 소개
목차
서문..9
방문..21
지나치게 많은 성별의 변화 ..51
거울 의식 ..75
아름다운 광녀 후아나 ..102
마지막 꿈 ..132
미겔의 삶과 죽음 ..140
어느 섹스 심벌 여배우의 고백 .. 170
씁쓸한 크리스마스 ..192
화산같이 살다간 이여, 안녕 ..219
속죄 ..227
공허했던 어느 하루의 기억 ..249
나쁜 소설 ..264
욕망의 지도 그리기, 혹은 이상한 세계를 꿈꾸기_엄지영 ..277
또 한 명의 페드로 알모도바르, 말하자면 가지 않은 길_정성일.. 283
책속에서
<서문>
이 책은 단편적이고 불완전할 뿐 아니라, 어딘가 수수께끼 같은 자서전에 가장 가깝다. 하지만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영화 제작자이자 이야기꾼(작가)으로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이런저런 것들이 내 삶에 어떻게 뒤섞여 있는지 최대한 많이 알게 될 것이다.
영화 제작자로서의 내가 태어난 것은 포스트모더니즘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였다. 아이디어는 어디에서나 나오고, 모든 스타일과 시대가 공존할 뿐 아니라 장르에 대한 어떤 편견이나 게토, 시장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 당시에 존재하던 것이라고는 삶에 대한 욕망과 무언가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욕망뿐이었다. 나처럼 세계를 정복하고 싶었던 사람에게 그 시대는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었다.
<방문>
처음에 교장 신부는 파울라에 대해 더 잘 알기 전까지는 옛 제자에 대한 감정을 지나치게 드러내지 않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루이스에 대해 너무나 이야기하고 싶었던 나머지, 자신의 발언을 자제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는 제자의 누나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실수를 깨닫는다. (…) 루이스의 소식에다 파울라의 무덤덤한 태도를 보면서 신부는 참담하고 불안한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