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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60023336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1-06-0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_ 나에게 다정하면 일어나는 것들
PART 1 감정이라는 짐이 나를 버겁게 한다면?
떠오르는 감정에 이름 짓기
슬픔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것
불안해도 괜찮아, 정말 괜찮아
오늘 외롭다면 연결감 회복이 중요하다
무기력이 내 삶을 지배하고 있다면?
죄책감을 책임감으로, ‘당신은 무죄입니다’
수치심보다 자기애를 선택한다
상처가 곪아 분노의 뿌리가 된다
대화로도 얼마든지 분노를 잠재울 수 있다
PART 2 자기 이해 탐구생활
나를 알고 싶다면 인생곡선을 그리자
집은 상처이자 치유의 공간이다
대물림의 아픔을 멈추는 가계도
건강한 대물림을 위해 자기치유부터 하자
인생 첫 기억에 담긴 핵심 감정
핵심 감정의 반복을 끊는 알아차림
희생자 코스프레는 이제 그만!
숨길 때만 힘이 세지는 비밀
마음을 열게 하는 질문의 힘
가짜 욕망 vs. 진짜 욕구
지금, 여기에 스포트라이트!
PART 3 일상의 자기치유
직관,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다
눈 맞춤은 사랑의 시작이다
잃어버린 내면 아이 찾기
사랑의 언어 사용법으로 달라진 관계
들숨·날숨에 깃든 고요
상상으로 바꾸는 몸과 마음
느낌·감정·생각 중 하나만 바꿔도 평온해진다
마음의 이면을 뒤집어보자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가정에서 우리는 특정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억압받았을 수 있다. ‘화를 내면 안 된다’라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다면 분노를 느끼는 것 자체가 두렵다. “울지 말라”는 말을 반복해서 들었던 사람은 눈시울이 붉어질 것 같으면 참는다. 이처럼 성장 과정에서 감정을 억압해온 사람에게 “어떤 기분이에요?” “말할 때 어떤 느낌인가요?”라고 물으면 당황한다. 이쯤에서 잠시 책 읽기를 멈추고 우리집에서는 어떤 감정은 환영받았고, 어떤 감정은 무시당했는지를 한번 떠올려보자. 감정과 욕구는 충분히 공감을 받으면 봄에 눈이 녹듯이 사라진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서 감정과 욕구를 알아차리고, 자기 공감을 돕고자 한다.
지유 씨처럼 슬픔을 겪는 사람들은 생기 없는 표정으로 말을 단조롭게 하며 움직임이 둔하다. 살아 있음을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감(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중에서 제일 예민한 감각하나를 깨우는 것이 좋다. 사회운동가인 파커 J. 파머는 심한 우울증을 몇 년 동안 견뎌냈다. 그는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에서 언급했듯이 ‘빌’이라는 친구 덕분에 깊은 슬픔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빌은 30분 동안 친구의 발을 조용히 마사지해주었다. 그는 아직 감각이 살아 있는 신체 중의 발, 그러니까 사람들과 다시 연결감을 느끼는 부분을 찾아냈다.
처음에는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더라도 서연이가 이미 노력한 것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서연이만의 강점과 애썼던 과정 자체를 칭찬해야 한다. 어머니는 자신이 그동안 했던 말의 내용과 비언어적인 메시지(찡그린 표정, 퉁명스러운 말투)가 불일치해서, 서연이가 헷갈렸겠다며 공감했다. 어머니는 서연이에게 집안일을 간단하게 부탁하거나 서연이를 존중하는 태도를 일관적으로 보여주면서 신뢰를 회복하려 애썼다. 한편 상담자는 서연이가 생기를 되찾는 경험이 일상에서 무엇이 있을지를 물었다. 상담자: “네가 살아 있는 느낌을 느낄 때가 언제야?” 서연이: “보리랑 산책하거나 놀 때요. 우리집의 강아지 이름이 보리예요.” 그런 상황에서 서연이는 몸에 피가 돌고 땀이 나며 흥분된 상태로, 아이 같아졌다. 서연이가 보리의 털을 깎아준 적이 있는데, 엄마가 고르게 잘 다듬는다며 칭찬해줬다고 신이 나서 말했다. 상담이 진행되면서 서연이는 반려동물 관련 일에 관심이 생겼다며, 앞으로 혼자 보리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다녀올 거라고 했다. 어머니는 서연이가 보리에게 사료를 주거나 산책하는 일을 일과에 넣어 꾸준히 하게끔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