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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91160161731
· 쪽수 : 536쪽
· 출판일 : 2025-07-04
책 소개
목차
서문 3
나의 화두 공부 8
001 세존의 침묵 [世尊良久] 18
002 달마의 모름 [達摩不識] 20
003 마조의 일면불 [馬祖日面佛] 22
004 조주의 구자 [趙州狗子] 26
005 조주의 잣나무 [趙州栢樹] 29
006 수산의 신부 [首山新婦] 33
007 설봉의 쌀 한톨 [雪峰栗米粒] 37
008 유 거사의 옛 거울 [劉居士古鏡] 42
009 경허의 자벌레 [鏡虛尺蠖蟲] 44
010 운문의 자기 [雲門自己] 50
011 운문의 날마다 좋은 날 [雲門好日] 56
012 엄양의 한 물건 [嚴陽一物] 60
013 설봉의 쌀 한 톨 [雪峰栗米粒] 63
014 운문육불 (雲門六不) 70
015 청원의 쌀값 [淸源米價] 75
016 백장의 들오리 [百丈野鴨] 77
017 장삼 7근 [布衫七斤] 83
018 수산의 신부 [首山新婦] 88
019 임제대오 (臨濟大悟) 91
020 임제의 일장 [臨濟一掌] 95
021 방 거사 낙설처 [老龐落雪處] 99
022 운문의 두 가지 병 [雲門兩病] 105
023 앙산의 오로봉 [仰山五峰] 110
024 대수겁화 (大隨劫火) 116
025 백장대웅 (百丈大雄) 126
026 운문의 뒤집은 말 [雲門倒一說] 136
027 남양의 물병 [南陽淨甁] 140
028 대룡법신 (大龍法身) 143
029 구지일지 (俱胝一指) 147
030 경청줄탁 (鏡淸啐啄) 153
031 목주할후 (睦州喝後) 160
032 암두의 항상한 이치 [巖頭常理] 163
033 기우멱우 (騎牛覓牛) 167
034 동산의 더위와 추위 [洞山寒署] 172
035 설봉의 자라코 독사 [雪峰鼈鼻] 177
036 앙산의 마하연법 [仰山摩詞衍法] 105
037 나산의 일어나고 멸함[羅山起滅] 195
038 마조백비 (馬祖百非) 201
039 운문호떡 [雲門餬餠] 205
040 철마의 늙은 암소 [鐵磨牸牛] 209
041 암두의 말후구 [巖頭末後句] 215
042 법안지렴 (法眼指簾) 238
043 지문연화 [智門蓮花] 242
044 고불노주 (古佛露柱) 246
045 동인청조 (東印請祖) 249
046 낭월당공 (朗月當空) 252
047 풍혈일진 (風穴一塵) 286
048 운문주룡 (雲門拄龍) 290
049 운문의 황금털 [雲門金毛] 293
050 병정동자 (丙丁童子) 296
051 자복의 일원상 [資福圓相] 317
052 운문전수 (雲門展手) 321
053 낙포굴복 (洛浦伏膺) 324
054 투자대사 (投子大死) 328
055 주고삼문 (廚庫三門) 333
056 지문반야 (智門般若) 337
057 법안강육 (法眼舡陸) 340
058 임제의 참사람 [臨濟眞人] 343
059 법안호리 (法眼毫釐) 346
060 운문의 흑과 백 [雲門白黑] 350
061 파자직거 (婆子直去) 352
062 풍혈의 무쇠소 [風穴鐵牛] 356
063 대광의 춤 [大光作舞] 369
064 약산의 고라니 [藥山射麈] 372
065 마곡진석 (麻谷振錫) 376
066 위산병각 (潙山倂却) 383
067 명백함도 없다 [趙州不在明白] 388
068 건봉의 한 획 [乾峰一畫] 393
069 미호의 깨달음 부정 [米胡悟否] 397
070 청림의 죽은 뱀 [靑林死蛇] 400
071 흠산일촉 (欽山一鏃) 405
072 남전의 뜰에 핀 꽃 [南泉庭花] 410
073 세존승좌 (世尊陞座) 414
074 앙산삽초 (仰山揷鍬) 416
075 삼성의 황금 물고기 [三聖金鱗] 419
076 혜적과 혜연 [惠寂惠然] 423
077 정주의 법도 [定州法道] 427
078 수산의 세 구절 [首山三句] 431
079 앙산의 원상 [仰山圓象] 435
080 곽시과다 (廓侍過茶) 439
081 남전참묘 (南泉斬猫) 442
082 진산이 성품을 묻다 [進山問性] 446
083 소당의 가사자락 [小塘袈角] 450
084 운문의 빛과 소리 [雲門聲色] 454
085 운문의 보배 [雲門一寶] 456
086 화산의 북 두드림 [禾山打鼓] 462
087 소산의 유구무구 [疎山有無] 468
088 경청의 불미 [鏡淸不迷] 471
089 동산의 풀 없음 [洞山無草] 474
090 장사의 진보 [長沙進步] 477
091 덕산의 행각 [德山挾複] 481
092 염관서선자 (鹽官犀扇子) 487
093 노조의 알지 못함 [魯祖不會] 492
094 서원의 두 번 틀림 [西院兩錯] 496
095 전삼삼후삼삼 (前三三後三三) 505
096 임제의 한 획 [臨濟一畫] 509
097 구봉의 긍정치 않음 [九峰不肯] 512
098 광제의 복두건 [光帝幞頭] 518
099 동산의 항상 간절함 [洞山常切] 523
100 낭야의 산하 [瑯琊山河] 526
101 파릉의 취모검 (巴陵吹毛) 529
저자소개
책속에서
※ 그 뒤 42세 가을에도 여전히 무자 화두를 들고 옥상에서 포행하던 나는 홀연히 무자 화두의 뜻이 드러났고 나는 곧 선서를 보았다. 그 중에서도 『임제록』과 『조주록』을 세밀히 읽어나갔다. 무(無)자의 뜻은 없다는 곳에 그 뜻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무(無)를 통하여 전혀 다른 것을 보아야 한다. 이것으로 임제 스님과 조주 스님의 뜻을 간파하니 과연 무(無)라는 화두에 모두 녹아있음을 확인했다.
※ 그러던 어느 날 잠자리에 들어서도 의심을 들고 잤는데, 잠 속에서도 의심이 계속 연결되었다. 아침에 벌떡 깨어나서 생각해보니 지난밤 내내 의심을 들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했는데 6시간이 지났다. 2일째 날도 하루 종일 일여하더니 잠잘 때도 일여했다. 그때서야 나는 ‘아, 몽중일여는 실제 있는 것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연속해서 4일 정도를 잠 속에서도 의심을 들고 낮에도 의심을 드는 것이 자동으로 지속되었다.
나의 이 몽중일여 체험이 화두를 드는 꿈이 아니고 자면서도 화두를 들은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화두를 의심하는 것이 깰 때와 똑같았기 때문이다. 즉 의심하는 의식이 생생하게 잠 속에서도 살아있었던 것이다. 오히려 낮에는 간혹 한번 끊어지던 화두가 잠 속에서는 전혀 끊어지지 않고 계속되었다.
그렇게 낮과 밤에 화두가 지속된 지 5일째 아침에는 일어나 정신이 유독 선명해져 오랫동안 화두를 들고 앉아있었다. 그때 문득 한 생각 툭 터져서 정전백수자 뜻이 드러났다. 무자 화두를 들고 공부하기 시작한 지 23년째였다.
다시 전삼삼후삼삼(前三三後三三)의 화두를 타파하고, 다시 또 덕산탁발화(德山托鉢話)를 들었는데 이것도 몇 개월 후 드러나 버렸다. 대략 4개월 전후해서 내가 의심하고 있던 화두들의 뜻이 다 드러났다. 최종 선서로 확인하고 비로소 옛 선사가 이제 나를 흔들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때 나의 심경을 말하자면, ‘사람이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지만 흙과 허공은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때서야 비로소 구산 스님이 나에게 주장자를 들이댔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주장자를 맞은 지 15~6년이 지난 뒤였다.
※ 그후 지금까지 오매일여를 여러 번 체험했지만 매일 그러한 것은 아니다. 처음 정전백수자 화두를 들고 연속 4일간 일여하기 시작 한 뒤에도 화두일여는 자동으로 계속되었다. 약 2년 정도 화두가 따라다녔는데, 점점 희미해지더니 어느 순간부터 간헐적으로 일여했다가 나중에는 정진 시간에만 선명해졌다. 그 뒤 무엇엔가 몰두할 때는 최소한 1~2일간 잠속에서도 그것에 몰두하는 습관이 생겼다.
지금 주장자 맞은 뜻을 안지 20여년이 넘었다. 아직까지 그때 안 것이 바뀌지 않고 있다. 제방의 납자들이여, 이마에 점찍지 말고 나에게 와서 새로운 주장자 일방을 줄 사람 있는가?
곤륜산 높은 곳에 있는 옛 보검은 아침저녁으로 울고
깊은 바다 거북이 등에 쓰인 문자 어찌 모를 수 있을까?
거슬러 올라간 어용(魚龍)의 역린을 만나면 재빨라야 한다.
바람도 없는 산골짜기의 바위도 물도 나무도 다름이 없다.
하하, 웃음 속에 뼈와 칼이 오랜만에 인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