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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91160370799
· 쪽수 : 189쪽
· 출판일 : 2018-01-2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6
1부
제1장 하얀 들꽃 ◇ 10
제2장 뿌리 ◇ 19
제3장 파도의 말 ◇ 28
2부
제4장 다섯 뫼 ◇ 50
제5장 죽은 호랑이 ◇ 71
제6장 신토불이 심천불이 ◇ 81
제7장 제주도의 꿈 ◇ 91
제8장 괴짜 선생 ◇ 108
제9장 늦공부 ◇ 117
하얀 들꽃 5
3부
제10장 지옥의 횃불 ◇ 130
제11장 진실은 어디에 ◇ 156
제12장 흙보탬 ◇ 164
에필로그 ◇ 174
작가의 말 ◇ 178
독립선언문 ◇ 182
연보 ◇ 186
등장인물 소개 ◇ 188
저자소개
책속에서
고향이나 어린 시절에 살았던 고장은 사람의 삶에 큰 흔적을 남긴다.
승훈은 가까이에 있는 유기 공장에서 놋그릇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몇 차례나 보았다. 헌 놋쇠가 벌겋게 달아오르는 풀무불에 녹여지고 그 놋물이 밖으로 나오면 제각기 다른 그릇의
형태로 식힌 다음 세밀히 깎고 두드리고 다듬어 여러 가지 새 그릇을 만들어 내었다. 그런 과정은 승훈의 눈에 굉장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같이 보였다.
“사람은 누구나 제조공장에서 그릇이 만들어지듯 좋은 배움과 실행을 통해 참된 새사람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나도 그렇게!”
민족을 사랑하고 나라를 근심한다고 해도 거기에는 여러 가지 동기가 있을 것이다. 자기 민족의 빼어남을 믿기 때문에, 왕실의 후예로서 왕조를 계승해야 하기 때문에, 문화유산을 아끼기 때문에, 높은 벼슬을 했고 조정의 은혜를 입었기 때문에, 나라를 잃어버림으로 해서 잃어버릴 재산이나 명성을 가졌기 때문에…….
그런데 남강의 경우는 그렇지가 않았다. 남강에게는 다만 백성과 조국이 불쌍하기 때문이었다. 남강이 민족을 위하여 몸을 바치기로 작정한 데는 다른 까닭이 없었다. 이 땅에서 이 백성이 덕스럽고 넉넉하게 사는 것이 하늘의 뜻이고, 남의 세력 아래 눌리고 짓밟히고 끌리는 것이 진리에 어긋나기 때문이었다.
남강의 민족운동은 단순히 민족의 광복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그 본래의 기상을 회복하여 한 사람의 굶주리고 눌리는 자도 없이 덕스럽고 부강한 조국을 이루는 일이었다.
남강은 긴 탄식을 했다. 그리고 진지하게 말했다.
“우리의 할 일은 민족의 역량을 기르는 일이지 남과 연결하여 남의 힘을 불러들이는 일이 아니다……. 나는 씨앗이 땅속에 들어가 무거운 흙을 들치고 올라올 때, 자기 힘으로 들치지
남의 힘으로 올라오는 것을 본 일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