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풍요중독사회

풍요중독사회

(불안하지 않기 위해 풍요에 중독된, 한국 사회에 필요한 사회심리학적 진단과 처방)

김태형 (지은이)
  |  
한겨레출판
2020-11-12
  |  
16,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4,400원 -10% 0원 800원 13,6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1,200원 -10% 560원 9,520원 >

책 이미지

풍요중독사회

책 정보

· 제목 : 풍요중독사회 (불안하지 않기 위해 풍요에 중독된, 한국 사회에 필요한 사회심리학적 진단과 처방)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60404401
· 쪽수 : 288쪽

책 소개

끝이 없는 위계 속에서 불안을 방어하고, 불안으로부터 도망치려다 풍요중독자가 된 사람과 사회에 대한 사회비평서이다.

목차

1장 모두 다 승자인 동시에 패자인 사회
◌ 우리가 알아야 할 네 가지 유형의 사회
◌ 한국이 ‘풍요의 역설’을 빗겨가지 못한 이유
◌ 21세기형 불화는 무엇이 다른가
◌ 거주지 분리의 시대
◌ 무엇이 학대자인 동시에 피학대자를 만드는가
◌ ‘학대의 불꽃’을 만드는 사회적 신호들
◌ 갑질 심리는 도미노처럼 번진다
◌ 코로나19 시대의 ‘정의’

2장 불안의 시대

◌ 불안이란?
◌ 밑바닥으로 추락할 것 같다는 불안감
◌ 사회적 생명의 죽음을 방치하는 사회
◌ 학대 불안, 추방 불안, 자존감 불안
◌ 평가 불안, 위계 불안, 사회 불안
◌ 뱀이나 독거미보다 두려운 ‘칵테일 파티’

3장 불화지수로 한국인의 정신건강 진단하기

◌ 평등과 정신건강의 상관관계
◌ 다층적 위계가 위험한 이유
◌ 풍요-불화사회는 어떤 욕구를 좌절시키는가?
◌ 공동체의 집단치유 능력
◌ 마지막 정신적 보루가 무너지고 있다
◌ 사회를 보면 개개인의 정신질환이 보인다

4장 존중받기 위해 돈을 욕망하는 사람들

◌ 존중받기 위해 돈을 욕망하는 사람들
◌ 나르시시즘과 자기홍보 경향이 심해지는 이유
◌ 풍요-불화사회를 살아가는 부자들의 심리
◌ 불편한 진실 VS 돈이 되는 편안한 허위

5장 초라한 개인주의 사회

◌ 초라한 개인주의 사회
◌ 인간증오 심리의 비옥한 토양, 불신 사회
◌ 코로나19와 분열 사회의 두 가지 얼굴
◌ 오늘날 분노형 범죄가 유독 많은 이유
◌ 역량 박탈 사회의 가장 큰 피해자는 누구인가
◌ ‘일할 맛’의 실종, 활력 상실 사회
◌ 능력주의가 저항 포기 사회를 만드는가

6장 인간은 왜 정의를 원하는가?

◌ 인간의 존엄과 품격을 결정하는 핵심 가치
◌ 도덕이란 개념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 ‘자각적으로 지킨다’는 의미를 되새겨야 하는 이유
◌ 결국 도덕적 평가에서 벗어날 수 없다
◌ 오늘날의 주류 도덕은 무엇인가
◌ 인간은 정의를 원한다
◌ 세 가지 평등
◌ 한국인이 유독 정의에 민감한 이유

7장 어떻게 하면 풍요-화목사회로 갈 수 있는가?

◌ 부정의는 숙명인가
◌ 평등의 리셋 버튼
◌ 젖과 꿀이 흐르는 사회는 이미 도래했다
◌ 한국이 나아가야 하는 길
◌ 인류는 자본주의를 넘어서야 한다
◌ 자본주의와 환경보호가 양립할 수 없는 이유

글을 마치며
참고문헌

저자소개

김태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을 공부했다. 주류 심리학에 대한 실망과 회의로 학계를 떠나 사회운동에 몰두하다 다시 심리학자의 길로 돌아왔다. 주류 심리학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한국 사회를 향한 꾸준하고 거침없는 발언으로 ‘싸우는 심리학자’라고 불린다. 기존 심리학의 긍정적인 면을 계승하는 한편 오류와 한계를 과감히 비판하고 ‘올바른 심리학’을 정립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2005년부터 활발한 연구, 집필, 교육, 강의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저서로는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가짜 행복 권하는 사회》, 《한국인의 마음속엔 우리가 있다》, 《싸우는 심리학》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위계에 따라 사람의 가치가 정해지고 차별을 하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위계에 만족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부끄러워하고 싫어한다. 자신이 낮은 위계에 속한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고 싫어하다 보면 자기혐오에 빠질 수도 있다. 나아가 자신과 같은 위계에 있는 사람을 좋아하기란 불가능하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타인도 사랑할 수 있듯이 자신의 위계를 긍정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만이 동일한 위계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과 연대할 수 있다. (중략) 이와 마찬가지로 낮은 위계에 속해 있는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만이 동일한 위계의 타인들과 연대할 수 있다. 위계 상승 욕망이 강하다는 말은 곧 그가 자신의 위계를 탈출하고 싶어 한다는 말과 통한다. 자신의 위계를 부정하는 사람이 같은 위계 사람들과 불화하는 것은 필연이다. 오늘날 자본주의는 사회에 마구 칼질을 해 사람들을 다층적 위계로 썰어놓고는 동일한 위계의 사람들조차 채로 쳐 사방으로 흩어놓는다. 21세기형 불화를 특징으로 하는 풍요-불화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철저히 파편화되고 원자화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한국의 부모들은 이런 이유로 자식들에게 공부를 강요한다. 존중받지 못하는 고통, 무시당하는 고통이 얼마나 견디기 힘든지를 잘 아는지라 부모들은 자식들이 힘들어한다는 걸 잘 알면서도 ‘지금 힘든 것은 아무것도 아니야. 나중에 돈 못 벌어서 무시당하는 고통에 비하면. 그러니까 참고 공부해’라고 말하면서 강요를 멈추지 못한다. 참으로 슬픈 말이지만, 오늘날 한국인의 삶이란 학대를 피해 미친 듯이 위계의 사다리를 올라가는 과정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리처드 윌킨슨과 케이트 피킷은 《불평등트라우마》에서 “불평등이 증가하면서 모두가 지위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에 민감해졌으며 모욕당할지 모르는 가능성을 경계하게 됐다”고 한탄했다. 모욕, 즉 학대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모두를 위계의 쳇바퀴로 몰아넣는다.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회에서는 사랑조차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 한국 사회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고 사랑한다 하더라도, 돈이 없으면 자신을 사랑의 무능력자로 느끼게 한다. 사랑하는 친구와 최소한의 교제를 하려고 해도 커피값, 밥값 정도는 필요하다. 부모는 자식한테 학원비를 주고 싶고, 괜찮은 옷과 신발 등을 사 주고 싶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돈 없이는 최소한의 관계나 교제조차 어려운 사회에서 돈이 없는 사람들은 누군가를 사랑할 자격이 없으며 사랑의 능력이 없다고 느끼도록 강요당한다. 그런 느낌은 사랑 욕구를 위축시키고 좌절시킨다. 결론적으로 풍요-불화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랑 욕구는 끊임없이 좌절되며, 그 정도는 위계가 낮을수록 심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