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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91160802085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19-03-01
책 소개
목차
1부 식민통치의 구조
1장 1910년대 일본의 식민지 통치구조 개혁과 조선 _이형식(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2장 1910년대 한국의 형사재판제도와 3·1운동 _도면회(대전대학교 역사문화학과)
3장 ‘무단정치기’ 조선의 헌병경찰과 위생행정 _마쓰다 도시히코(일본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4장 3·1운동과 조선총독부의 사법 대응 _장신(한국교원대학교 한국근대교육사연구센터)
5장 3·1운동과 일본군 동향, 그리고 제국 운영 _신주백(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
2부 저항의 정치 역학
6장 3·1운동의 네트워크와 조직, 다원적 연대 _허영란(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
7장 3·1운동 초기 경성 시위에 대한 세대론적 분석 _주동빈(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8장 1920년대 전반 국민협회의 정치활동과 참정권 청원운동의 한계 _이태훈(연세대학교 역사문화학과)
9장 3·1운동과 비식민화 _홍종욱(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저자소개
책속에서
많은 사람이 의아스러워하는 점은 독립선언서를 준비하고 시위를 초기에 계획했던 48인의 형량이 헌병경찰과 맞서거나 관공서를 습격한 일반 시위 대중보다 훨씬 적었다는 것이다. 최대 형량은 징역 3년에 그쳤고,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방면된 자도 있었다. 이에 반해 시위 참여자 중에는 헌병경찰을 살해하거나 관공서를 방화해 무기징역 또는 징역 10년 이상에 처해진 이들도 상당수 있었다. …… 48인에 대한 체포 단계부터 심문, 공판, 선고에 이르는 전 과정은 대한제국 시기의 그것에 비하면 일본의 형법, 형사소송법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이 한국을 병탄한 이후 구미 열강에 홍보했던 ‘법에 의한 지배’가 이루어지는 ‘문명 통치’였던 듯하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일본의 한국 지배 시기를 고문과 혹형이 가득한 야만적 통치로 기억하고 있다. 일본 통치 시기 형사재판제도에 대한 이같이 상반된 기억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 2장〈1910년대 한국의 형사재판제도와 3·1운동〉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