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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91160802061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9-03-01
책 소개
목차
1부 인식과 서사의 흐름
1장 3·1운동, 그 기억의 탄생 _최우석(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2장 해방 직후 사회주의자들의 3·1운동 인식 _박종린(한남대학교 역사교육과)
3장 3·1운동과 임시정부 법통성 인식의 정치성과 학문성 _김정인(춘천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4장 3·1절 기념사를 통해 본 3·1운동의 표상과 전유 _이지원(대림대학교 인문사회계열)
2부 연구사의 성찰
5장 3·1운동 원인론에 관한 성철과 제언 _도면회(대전대학교 역사문화학과)
6장 3·1운동의 경제적 배경에 관한 서술과 시대성 _배석만(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
7장 ‘3·1운동의 세계사적 의의’의 불완전한 정립과 균열 _한승훈(고려대학교 독일어권문화연구소)
8장 북한 역사학계의 3·1운동 연구 _홍종욱(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9장 전후 일본 조선사학계의 3·1운동 연구 _박준형(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저자소개
책속에서
‘3·1운동에 의해 건립된 임시정부’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임정 법통성은 임시정부 시절부터 우파의 논리로 작동했다. 좌파가 임시정부 해체를 주장할 때마다 우파는 임정 법통성을 방어논리로 구사했다. 해방 정국에서도 3·1운동과 임정 법통성은 우파의 전유물이었다. 그리고 1919년 4월 서울에서 탄생한 한성정부의 법통성을 주장하는 이승만의 주도로 대한민국 정부의 제헌헌법 전문에 명문화되었다. 이후 …… 북한과 체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정부 수립의 정통성을 임정 법통성에서 찾고자 했던 정치세력은 별다른 갈등 없이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헌법 전문에 부활시켰다. 이처럼 임정 법통성이 출발점부터 우파와 반공주의의 합작이라는 점은 해방 정국부터 일관된 것이었다.
―1권 3장〈3·1운동과 임시정부 법통성 인식의 정치성과 학문성〉중에서
역대 한국 정부는 3·1절을 통해 3·1운동이라는 과거의 사건에 대해 국가적 의례로서 기념하고, 정신계승 담론으로 3·1운동의 정신, 즉 ‘3·1정신’을 표상했다. 각 정부는 전 민족의 집단행동을 가능하게 한 ‘정신’에 의미를 부여하고, ‘우리’, ‘민족’, ‘국민’으로서의 집합적 정체성을 강조하며 민족정신·국민정신으로서 3·1운동의 정신을 표상하고 전유했다. 그러나 각 시기마다 ‘3·1정신’ 표상의 내용은 통치 전략과 정치적·사상적 지향에 따라 달랐는데, 이는 대통령마다 기념사에 사용한 어휘나 ‘3·1정신’의 공기어가 달리 나타나고 있던 점에서 확인된다.
―1권 4장〈3·1절 기념사를 통해 본 3·1운동의 표상과 전유〉중에서
1919년 3월 1일 3 · 1운동 발발과 동시에 기록이 시작되었고, 그것은 기억의 기초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