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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를 잊다

비밀번호를 잊다

박재화 (지은이)
인간과문학사(신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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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를 잊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비밀번호를 잊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0841503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1-06-15

책 소개

198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박재화 시인이 <도시都市의 말>, <우리 깊은 세상>, <전갈의 노래>, <먼지가 아름답다>에 이어 다섯 번째 시집 <비밀번호를 잊다>를 출간했다.

목차

시인의 말 - 5

제1부 비밀번호를 잊다
비밀번호를 잊다 - 12
십구공탄 - 13
반려견 - 14
꽃에도 그늘 - 15
고드름 - 16
순계제順繼制 - 17
모르면서 한 잔 - 18
강대나무를 보다 - 19
안탈리아의 개 - 20
아부론 - 22
낙원지하상가 - 23
거실을 붙드는 사진 - 24
나의 화장법化粧法 - 26

제2부 새벽달
먼 곳 - 28
어떤 항의 - 29
새벽달·1 - 32
새벽달·2 - 33
뻐꾸기, 비비새를 좋아하다 - 34
렌소이스 마라넨지스 - 35
따프롬 지키는 - 36
먹기 전, 먹고 난 - 38
가을 강 - 39
대숲에서 - 40
봄소식 - 41
왜가리는 왜 - 42
이름 부르기·4 - 43

제3부 스위스에는
어떤 횡재 - 46
단체 카카오톡 - 48
아프지 않은 날? 제발! - 49
들락날락 - 50
꿩섬 이야기 - 51
스위스에는 - 52
미음 - 54
부추전 - 55
머리카락 단상 - 56
성산 일출봉 - 57
안데스! 안데스! - 58
나무들 떠나다 - 60
강아지와 헤어지다 - 61
목도리 - 62
어린이 병동 - 63

제4부 시옷에 기대다
지구 자전에 갇히다 - 66
그러면 그렇지 - 68
세계는 나를 위해 - 69
시옷에 기대다 - 70
사이시옷 - 71
국도극장 - 72
스물여섯에게 - 73
멸치 - 74
아득한 자리 - 76
제비꽃 위하여 - 77
종소리 - 78
파묵칼레 빈 병 - 79
늙은 사공의 노래 - 80

제5부 서울풍속도
한턱 내라고? - 82
지하도 입구 - 83
좌천 발령 - 84
백 태클 - 85
이상하다 - 86
에스엔에스 SNS - 87
거미줄 - 88
불편한 포옹 - 90
막무가내 - 91
꽃 아니라도 - 92
간신히 피하다 - 93
폐차장에서·2 - 94
자본론 - 95
까치밥 - 96

해설 / 박재화의 시세계
페이소스와 유머의 공명을 통한 일상의 서사 / 한복용(문학평론가) - 97

저자소개

박재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1년 충북에서 출생,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4년 《현대문학》에 〈도시都市의 말〉연작시로 추천 완료 등단했고 시집으로 《도시都市의 말》 《우리 깊은 세상》 《전갈의 노래》 《먼지가 아름답다》를 출간했으며 제14회 기독교문학상, 성균문학상, 제10회 다산茶山금융인상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두원공과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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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비밀번호를 잊다〉

내게 무슨 비밀 있다고 비밀번호를 만들라니 아내가
나보다 더 나를 잘 알 정돈데 비밀은 무슨… 그러나 비
밀번호 없으면 현관도 못 열고 돈도 못 찾고 이메일도
못 본다 오나가나 비밀번호다 그런데 비밀번호가 바뀌
어야 한단다 바꾸지 않으면 혼난다 자주 바꾸라고 호통
까지! 뭐라? 잦추 변경하라고? 바뀌면 그게 무슨 비밀
인가 오래오래 변치 않는 게 비밀 아닌가! 그래도 바꾸
란다 아무튼 바꾸란다 바꾸지 않으면 내가 바뀔 것 같
다 하, 이거야 원… 때없이 바꿔야 하는 비밀번호 앞에
한참을 갸웃하다 그예 돌아서는……


〈미음〉

열 몇 해 동무해온 말티즈 두 녀석
나보다 아내를 독차지하는 쌍둥이
어느새 이빨 무너져 먹이를 못 먹는다
수술 받은 뒷다리에 좋다는 관절사료
일일이 가위로 몇 조각내서
그 냄새도 뭣한 것들을 믹서에 갈아
닭가슴살 버무려 주면 겨우 몇 입이다
사람으로 치면 팔십 줄?
야성을 잃은 녀석들이 그래도
서로 남의 그릇 기웃댄다
유난히 절룩이던 세상 이내 버리신
아버지 자리보전 이태동안
나, 미음 몇 번이나 떠 넣어 드렸던가


〈시옷에 기대다〉

얼굴도 모르는 생모가 스며들어 살던 곳, 상주尙州

참꽃과 아그배 따먹기, 토끼몰이…, 천방지축 헤집던
날들의 뒷배, 식장산*

삼선개헌 반대로 퇴학당할 걸 막아주신 이, 성 선생님

무작정 상경한 젊은 날을 가만히 품어준 판잣집, 삼양동

……

굽이굽이

시옷에 기대어 일흔 해가 흘렀다


* 大田과 沃川의 경계를 이루는 산(食裝山 높이 598미터). 한때 미군부대
가 있어 정상 접근이 금지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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