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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와 인문학

현대사회와 인문학

(인간다운 삶을 위한 인문학 제언)

김성동 (지은이)
  |  
연암서가
2017-03-20
  |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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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와 인문학

책 정보

· 제목 : 현대사회와 인문학 (인간다운 삶을 위한 인문학 제언)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0870053
· 쪽수 : 352쪽

책 소개

인문학적 관점에서 사회현상을 분석하고 있는 다양한 논의들을 모아서 새로운 세대에게 소개하고, 새로운 세대들이 그러한 다양한 논의들의 원천으로 접근하여 더 깊이 더 넓게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으며,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

머리말
주요참고도서 및 약어

1장 인문학이란?: 인간다운 삶
위키피디아의 인문학
인문학이라는 말과 그 역사 | 인문학의 의의에 대한 다양한 주장들과 비판들 | 인문학과 교양과목
문사철의 인문학
철학자 이태수 교수의 인문학 | 역사학자 주경철 교수의 인문학 | 한문학자 정민 교수의 인문학

2장 정의란 무엇인가?: 현대사회의 정의와 부정의
정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힘과 정의
도덕과 정의
권리와 정의
효용과 정의

3장 여기는 어디?: 한국경제의 역사와 현황
한국경제의 현실과 다중격차의 등장
한국경제의 현실 | 다중격차의 등장
한국의 경제적 불평등 현황과 대안
불평등 현황 | 불평등의 측면들과 재분배정책

4장 나는 누구?: 오늘날 한국 젊은이의 자화상
청년세대의 다중격차
대학: 취업준비와 교양
새로운 일자리 부족과 일자리 미스매치
지역주의 2.0과 실버 데모크라시
청년세대를 위한 의사소통

5장 우리는 왜?: 대학과 등록금
한국에서의 대학의 시대별 의미
대학생활비용과 등록금 융자
학자금 융자의 진면목
학자금 부담자의 문제

6장 나는 결혼할 수 있을까?: 결혼과 출산
취업 이후의 삶: 결혼과 출산
경제상황의 이분법과 결혼시장의 삼분법
가족의 변화
결혼시장의 변화
미국의 결혼시장 | 한국의 결혼시장
그래서 나는 결혼할 것인가?

7장 세금을 내라고?: 세금과 정의
세금의 이상과 현실
세금으로부터 정의
세제의 개혁
재정구조의 건전화
토건사업에 집중된 재정 | 증가일로의 공공부채
젊은이들이여, 정치적 목소리를 높여라

8장 남까지 도우라고?: 해외원조의 당위와 현실
절대빈곤과 상대빈곤
가까운 사람과 먼 사람
원조의 책무에 찬성하는 싱어의 논증
해외원조와 정부

9장 기후변화가 내 책임?: 개인적 무관심과 집단적 책임
우리는 지구적인 사건에 왜 둔감한가?
지구온난화의 메커니즘: 온실효과
지구온난화의 심각성
지구온난화 해결의 기술적 차원
지구온난화 해결의 실천적 차원
얼마나 돈이 들까? | 교토의정서와 파리기후협정

10장 동물에 생태계까지 배려하라고?: 동물보호과 환경보호
동물에 대한 배려
왜 동물을 배려해야 하는가? | 동물의 고통을 인정한다는 것의 의미는? | 들어 올릴 것인가? 끌어 내릴
것인가? | 동물살생의 문제
환경보호
왜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가? | 환경에 대한 서구의 입장 | 환경론자들의 자연보호관 | 생태론자들의
자연보호관

11장 이것은 무엇인가?: 공정무역과 기본소득
공정무역
자유무역과 공정무역 | 공정무역은 어떻게 기능하는가? | 공정무역 상표 | 공정무역상품들 | 공정무역에
대한 비판들
기본소득
기본소득에 대한 요구들 | 왜 오늘날 기본소득이 관심을 받는가? | 기본소득과 노동 | 기본소득과 권력 |
기본소득과 자유 | 기본소득에 대한 비판들

12장 빅 데이터 무엇을 할까?: 인문학과 빅 데이터
빅 데이터
빅 데이터 | 빅 데이터의 유행: 구글의 독감 유행 예측 | 빅 데이터의 정체 | 빅 데이터의 성공과 실패
전자도서관의 빅 데이터
역사학자와 빅 데이터 | 영어의 불규칙동사와 규칙동사 | 단어의 탄생과 죽음 | 특별한 단어들의 탄생과 죽음
| 기술적 발명품의 탄생과 죽음

13장 나는 속고 있는가?: 진실과 선전
타인에 의한 속임
언론 | 작가 | 광고인 | 정치가
자신에 의한 속임
휴리스틱 이론 | 프로스펙스론

저자소개

김성동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호서대학교 문화기획학과 교수다. 서울대학교에서 철학과 윤리학을 공부하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피터 싱어의 《실천윤리학》 읽기』(2018), 『4차 산업혁명과 인간』(2018), 『테야르 드 샤르댕』(2017), 『현대사회와 인문학』(2017), 『돈 아이디』(2016), 『소비 열두 이야기』(2006)를 비롯하여 ‘열두이야기 시리즈’로 『기술』(2005), 『영화』(2004), 『문화』(2003), 『인간』(2002)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숲속의 평등』(2017), 『예술은 무엇을 위하여 존재하는가』(2016), 『실천윤리학』(공역, 2013), 『윤리의 진화론적 기원』(2007), 『다원론적 상대주의』(2006), 『현상학적 대화철학』(2002), 『기술철학』(199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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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인문학이라는 말은 영어 humanities의 번역어로서 한자로는 人文學이라고 적는다. 한자문화권에서는 선비가 갖추어야 할 기본지식으로 문사철, 즉 문학, 역사, 철학을 이야기하곤 하는데, 이를 보통 인문학에 대한 간단한 정의로 본다. 우선 ‘인문’이라는 한자어 표현은 라틴어 humanitas라는 말의 번역인데, 이는 ‘인간됨’ 혹은 ‘인간성’을 뜻한다. humanities를 인문학으로 번역한 것은 근대에 들어 서양 학문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던 일본 사람들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에서의 철학의 성립과정을 연구한 한 연구자에 의하면, 서구인들이 philosophy라고 불렀던 것을 철학哲學, 즉 명철한 학문이라고 옮긴 것도 일본 사람들이다. 중국 사람들은 이를 원어의 의미를 살려, 즉 사랑을 뜻하는 philos와 지혜를 뜻하는 sophia를 글자 그대로 번역하여 애지학愛智學이라고 옮겼다. 다음 절에서 의견을 들어볼 고전학을 전공한 이태수 교수도 “르네상스Renaissance를 인문주의의 부흥이라고 부른 것도 일본 사람입니다.”(궁극 21)라고 지적하고 있다.


인문학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표현에 교양과목liberal arts이 있다. 영어에서 이 표현이 대학의 교양 교과를 가리키는 데 사용되기는 하지만, 그 표현의 원래 뜻을 새겨보면 ‘교양과목’이 ‘자유의 기술들’임을 의미하고 있다. 라틴어로 이는 artes liberales인데, 고전적 고대에서 자유인들이 시민적 삶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는, 예컨대 그리스인들에게는, 공적인 토론에 참여하고, 법정에서 자신을 변호하며, 배심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가장 중요하게는 병역 의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알아야만 하는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교과목들이거나 기술들이었다. 왜냐하면 라틴어로 liberalis는 ‘자유인에게 적합한’이란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오늘날 우리가 전공과목이라고 일컫는 과목들은 ‘섬기는 학문’이라고 불렸는데, 이는 자유민을 섬기는 사람들이 전문화된 능력과 지식을 갖추고 자유민들을 섬기도록 훈련받았기 때문이다.


계급에 따르는 일관성은 어떻게 보면 ‘힘의 정의’와 ‘도덕의 정의’의 절충이다. 힘의 정의는 달리 표현하자면 현실의 정의라고도 할 수 있는데, 힘의 크고 작음을 인정하고 그러한 가운데서도 서로의 행위를 규정함으로써 일관성 있는 대우를 확보하려는 시도다. 조선시대의 정의가 이와 같았을 것이다. 이에 반해 만인의 평등에 따르는 일관성은 순수한 도덕의 정의다. 도덕의 정의는 이상의 정의라고 할 수 있는데, 힘의 크고 작음을 따지지 않고 평등한 존재로서 보편성의 원칙에 따라 서로의 행위를 규정함으로써 일관성 있는 대우를 확보하려는 시도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정의는 이와 같은 것이다. 사회적 이상으로서 이러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법률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공동체를 대변할 지도자를 선출하여 그에게 정의의 사자로서 역할을 맡겼지만, 사회가 발전하고 법률이 등장하자 더 복잡한 경우들에 대처하기 위하여 법률이라는 형태로 일관성 있는 대우를 모색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사회는 사회의 조정에 순응하지 않는 구성원에 대한 강제력을 행사해야만 한다. 그러한 강제력이 없다면 조정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회 또는 사회정의는 구성원들에게 사회적 조정을 대변하는 법률에 복종할 것을 요구하고 법률에 따라 자신의 생명과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제공할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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