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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론/경제사상
· ISBN : 9791160870084
· 쪽수 : 460쪽
책 소개
목차
역자 서문
한국어판 저자 서문
서문: 불황에 빠지다
일러두기
1장 불황의 원인
불황의 본질 | 위기 이론 | 불충분한 이윤 바로 그것임 | 소수로 | 증거 | 각 공황은 다른 원인(도화선)을 가진다 | 신용의 역할
2장 19세기 종반 장기불황
금융공황인가? | 신용경색인가? | 불황은 없었다! | 물가하락 | 수정주의 재론 | 영국과 미국의 차이 | 불황과 경기순환 | 진짜 원인: 이윤 감소와 투자 감소 | 실재이지 미신이 아니다
3장 20세기 중반 대불황
공황의 도화선 | 신용과잉, 부채디플레이션, 은행 파산? | 케인스의 설명 | 불황 안에서 회복 | 마르크스주의 설명 | 케인스 정책은 효과가 있었을까?
4장 이윤율 위기와 신자유주의 대응
고전적인 이윤율 위기 | 신자유주의 대응
5장 21세기 첫 번째 대침체
어떻게 일어났는가? | 공식적인 견해: 대불황이 닥쳐오는 것을 알지 못했다 | 주류경제학: 수많은 원인이 있다 | 통화주의 관점: 금융공황 | 주류경제학 관점: 나무에 올라가 있는 고양이 | 케인스: 기술적인 고장 | 너무 많은 신용: 하이먼 민스키, 스티브 킨, 오스트리아 학파 | 포스트 케인스 학파: 지나치게 큰 불평등 | 무엇을 놓쳤나? 이윤 | 거시 항등식: 투자와 이윤
6장 부채 문제
민간부문 부채의 문제다 | 남아도는 현금 | 하지만 오직 부채가 증가하면서 | 기업부채라는 유령 | 국가부채의 급증 | 부채 문제 | 부채축소와 불황
7장 침체에서 불황으로
약한 회복 | 전 세계의 부진 | 왜 회복되지 않는가? | 은행: 바뀐 것 없이 그대로 | 좋아지고 있는가? | 투자와 이윤율 | 물가하락이라는 괴물
8장 미국의 부진
투자 실패 | 고용에서 약한 회복 | 실질임금은 감소했고, 불평등은 증가했다
9장 실패하고 있는 유럽 계획
유로 위기는 자본주의 위기이다| 긴축정책 | 이민: 안전판 | 영국은 호황인가? | 독일: 성공 이야기 | 독일의 실업률 | 스페인 종교재판 | 이탈리아: 정체에 깊이 빠져 있음| 그리스: 최악의 재앙 | 아주 작은 회원국들이 가장 심한 고통을 겪었다 | 유로는 살아남을 것인가? | 유로 케인스 학파 해법 | 유로 계획의 실패 | 신자유주의 재앙
10장 일본의 정체
11장 나머지 국가들도 불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
브릭스에서 취약한 5개국으로 | 브라질: 축제는 끝났다 | 남아프리카: 만델라의 유산 | 터키: 숲을 가꿀 나무가 없다 | 인도의 모디노믹스(Modinomics) | 동유럽의 이행 경제 | 중국은 예외인가?
12장 순환 속의 순환
순환 | 경기 순환에 대해 마르크스가 말한 것 | 이윤의 순환 | 19세기 후반기 영국 | 전후 미국의 이윤율 순환 | 이윤순환과 증권·신용 시장 | 콘드라티예프 순환 | 혁신 순환 | 더 많은 운동 순환 | 불만스런 겨울
13장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는가?
불평등 증가 | 생산성 성장의 하락 | 영구적 정체인가? | 이윤율: 경제 건강의 지표 | 자본주의는 최종 단계에 있는가? | 로봇과 인공지능과 노동력 | 기후 변화와 자본주의 | 위기 또는 파국?
부록1 이윤율 측정
부록2 케인스주의의 실패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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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주류경제학의 관점에서 한국은 성공 사례에 속한다. 1950년 이후 시기의 이른바 다른 ‘신흥경제국’들은 미국이나 영국 또는 일본과 같은 주요 제국주의 국가들과의 산출 및 생활수준의 격차를 메우느라 고군분투했는데, 한국은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1960년대와 1980년대 사이 한국의 경제는 실질 총산출에서 연평균 9% 팽창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은 1962년 104달러에서 1989년 5,438달러로 증가했고, 세계 금융붕괴가 일어나기 직전에 2만 달러에 도달했다. 1인당 소득은 1960년에 미국의 5%였는데, 세계 금융위기 때까지 55% 증가했다. 이런 진전은 한국이 정부주도 산업 투자 및 수출 전략에 착수하여 거의 50년 동안 지속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제조업 부문이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962년부터 1987년까지 14.3% 증가했다. 두 세대 내에 한국은 경제개발협력기구 회원이 되었고, 한국의 재화와 서비스는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한국의 성공한 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기업군에 들어갔다. 2012년에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 20-50클럽(인구가 5천만 명이 넘고, 1인당 소득이 2만 달러를 유지)의 회원국이 되었는데, 이는 주요 자본주의 경제국으로 여겨진다는 정의이다. -11쪽
한국 자본주의는 지난 50년간 세계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성공한 것 같지만, 이는 한국 국민을 희생시킨 대가였다. 가까운 미래에 경제 불평등이 낮아질 가망은 아주 적다. 박근혜는 자신의 선거 공약에도 불구하고 세금 정책, 이중 노동시장, 복지정책같이 불평등을 키우는 제도를 다루는 데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한국 자본주의의 미래는 세계 자본의 미래에 묶여 있다. 어떤 국가의 경제도 이를 피할 수 없다. 이 책에서는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시도하는데, 그래서 한국의 독자들은 한국 경제를 더 넓은 상황 속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역시 한국 자본에 특유한 문제가 있다. 가장 크면서 아마도 가장 즉각적인 문제는 북한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만약 스탈린주의식 체제가 몰락한다면 한국 자본은 북한의 인민을 남한 자본으로 통합할 처지가 아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독일이 통일되었을 때 서독의 자본과 경제가 치렀던 대가는 상당했고, 10년 동안 가장 성공한 자본주의 가운데 하나인 독일의 경제 발전을 저해했다. 한국 자본에 닥칠 혼란은 훨씬 더 클 것인데, 특히 그런 일이 경제 정체와 정치 혼란이 있는 이런 시기에 일어난다면 그렇다. 더욱이 한국의 경제는 여전히 과점자본인 재벌이 지배하고 있는데, 밑에서는 팽창하는 중국 제조업체로부터 위에서는 고의적인 엔 약세로 혜택을 보고 있는 일본 기업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 수출기업들은 한국 내에서 일자리를 더 적게 만들고 있는데, 재벌이 값싼 노동력을 찾아서 해외로 생산을 옮겼기 때문이다. 이는 이런 대기업에게 수익성을 가져다주었지만 국내 경제에는 손상을 주었다.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비생산적이며, 성장에 실패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서비스 부문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훨씬 뒤처져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이는 대규모 재벌 기업이 생산한 수출품으로 주도된 한국의 전통적인 따라잡기 전략에 걱정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18쪽
생산에서 발생하는 위기 또는 침체는 필연적으로 이윤율의 하락을 조정하고 역전시키며 결국 이윤량도 그렇게 한다. 불황과 바닥의 시기에 어떤 자본가들은 운영을 멈춘다. 다른 자본가들이 빈 경제 공간을 채운다. 생산이 증가한다. 처음에는 순 고정투자가 증가하지 않는다. 대신에 자본가들은 자산의 설비 가동률을 높인다. 그래서 생산수단의 효율성은 상승하지 않으며, 자본의 유기적 구성에서 분자도 증가하지 않는다. 또한 설비 가동률 상승 때문에, 자산은 마모 증가를 겪게 되고, 이는 자산의 가치를 감소시킨다. 마침내, 자본가들은 생산수단, 원료, 중간재와 파산한 자본가들의 그런 것들을 하락한 가격으로 구매하게 된다. 따라서 유기적 구성의 분자가 하락 한다. 효율성은 불변인 채로 증가한 생산은 고용 증가를 의미한다. 따라서 유기적 구성의 분모는 상승한다. 유기적 구성은 두 가지 이유로 하락하고, 이윤율은 상승한다. 고용 증가로 노동의 구매력이 증가하고, 이윤율 상승으로 자본의 구매력이 증가한다. 두 요인 때문에 증가한 산출량의 실현이 용이해진다. -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