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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표류

즐거운 표류

(이지원의 등대기행)

이지원 (지은이)
연암서가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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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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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즐거운 표류 (이지원의 등대기행)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0871470
· 쪽수 : 235쪽
· 출판일 : 2025-10-25

책 소개

첫 등대 기행집 『지상의 끝자리, 그곳에 등대가 있었네』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수필가 이지원. 그가 4년 만에 두 번째 등대 기행집 『즐거운 표류』를 선보인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우리나라 동·서·남해안을 따라 발품으로 찾아간 등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었다. 1부 등대에 깃든 시간의 무게를 따라, 2부 길 위에서 만난 재미있는 등대들, 3부 풍요의 등대를 따라, 4부 물결 따라 걷는 쉼표 여행, 힐링의 등대 등 바다와 길 위의 다양한 풍경을 담았다.

목차

작가의 말

1부 등대에 깃든 시간의 무게를 따라
항일운동의 시발점, 당사도등대
다시는 그가 돌아올 수 없는 빛, 소리도등대
바다의 별이 된 부산항의 역사, 제뢰등대
먼 섬, 목포 가거도등대
거북선이 불을 밝히다, 한산항등표
군사 요충지에 자리 잡은 역사의 보고, 죽변등대
물결이 빚어낸 수채화, 고군산도의 끝 말도등대
노을이 아름다운 제주항의 이정표, 산지등대
신안 1004섬들의 안전 길잡이, 암태도등대

2부 길 위에서 만난 재미있는 등대들
즐거운 표류
칠암항남방파제등대, 서암항남방파제등대
구조라항남방파제등대, 도남항동방파제등대
감포항남방파제등대, 정자항북방파제등대
창포말등대, 물치항방파제등대
완도항방파제등대, 톱머리항방파제등대
구시포항남방파제등대, 목포북항동방파제등대
선유도항방파제등대, 삼길포항방파제등대
포교항방파제등대, 이호랜드방사제등대

3부 풍요의 등대를 따라
다시 찾은 제부도에서의 하룻밤, 제부도등대
붉은 바다 위 노란 등대, 궁평항북방파제등대
무학대사가 달을 보고 도를 깨우쳤다는 곳, 간월도항방파제등대
행운을 안겨 준 무창포항방파제등대
길을 달리다, 대신등대
천사의 날개로 흑산도를 밝히는 흑산도항방파제등대
소난지도에서 대난지도까지, 대난지도항방파제등대
국화꽃 가득한 국화도와 입파도의 컵라면
평화의 바다를 비추는 연평도등대
최북단 섬 백령도에 세워진 용기포항서방파제등대

4부 물결 따라 걷는 쉼표 여행, 힐링의 등대
볼래기 동산 위에서 만난 죽도등대
섭지코지 붉은오름 위, 방두포등대
남해안에 숨어있는 명소, 서이말등대
다시 올 수 있을까라는 말은 하지 말 것, 추자도등대
마량, 말이 잠시 머물렀다는 곳 마량항중방파제등대
쑥과 고양이의 섬, 애도등대
거문도, 인어의 전설을 간직한 녹산곶등대
그리운 고향의 향기, 마산항서파제제서단등대
마침표를 찍다, 삼천포구항동방파제등대

저자소개

이지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벚꽃 동네 진해에서 나고 자랐다. 이주민으로 지금은 울산에 살고 있다. 2006년 『문예한국』 신인상으로 등단, 제12회 원종린수필문학상 작품상과 제10회 울산문학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한국문인협회·울산문인협회·울산수필가협회·수필미학 작가회에서 활동 중이다. 수필집 『무종』, 『낙타가 태양을 피하는 법』, 『머그컵 프롬나드』, 등대기행집 『지상의 끝자리, 그곳에 등대가 있었네』, 환경에세이 『우리에게 이르는 시간』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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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름다운 등대’ 15곳을 완주한 뒤, 나는 등대라는 존재에 깊이 매료되었다. 바다를 품고 고요히 빛을 밝혀주는 그 자태에 마음을 빼앗긴 것이다. 그래서 공식 여권에 포함되지 않은 등대들까지 하나둘 찾아 나섰다. 등대 지도를 펼쳐 놓고, 눈으로 하나씩 짚어가며 다음 여정을 계획하는 일은 나에게 또 다른 설렘이 되었다.
동해안 고성에서 남쪽 해안을 따라 내려오며, 그리고 전라도 곳곳의 등대들을 틈나는 대로 찾아다녔다. 그렇게 새로운 등대를 향해 걸어가던 중, ‘역사가 있는 등대’라는 이름으로 두 번째 공식 시리즈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번에는 근대사와 맞닿은, 100년이 넘은 등대들이 선정되었고, 그 대부분은 일제강점기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품고 있었다.


역사가 담긴 등대들 가운데 유독 마음을 끈 한 곳, 바로 당사도등대였다. 그 이유는 항일운동의 시발점으로 기록된 ‘소안도등대 습격 사건’ 그 실존의 무대가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 ‘역사가 있는 등대’ 열다섯 곳 중 열세 번째 여정으로, 나는 마침내 당사도등대로 향했다.
당사도는 섬 속의 섬이다. 화흥포항에서 배를 타고 소안도에 도착한 후, 다시 작은 배를 갈아타야 비로소 발길이 닿는 곳. 나는 전날 완도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 불그레한 가을 햇살이 바다 위로 물드는 풍경을 바라보며 배에 올랐다. 소안도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배편을 갈아타면서 선장과 돌아가는 시간을 미리 정해두는 것은 필수였다. 이 드문 여정을 함께한 이들은 인천에서 온 부부와 삼십 대 여성 한 명뿐이었다.


부산항의 감만부두는 여느 항구와 달리, 컨테이너와 선박들이 분주히 오가는 풍경을 보여주었다. 어촌의 고요한 정취보다는 항구도시 특유의 역동성과 에너지가 더 강하게 느껴졌다. 그 활기찬 풍경 한가운데, 줄무늬 옷을 입은 작은 등대 하나가 굳건히 서 있었다. 바로 제뢰등대였다.
멀리서 보아도 뚜렷한 색감이 눈에 띄는 제뢰등대는 붉은색과 검은색이 교차한 가로줄 무늬 외벽을 지니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바다를 지나는 배들에 ‘여기가 길이다’라고 손짓하듯, 분명하고도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높이 6.9m, 그리 크진 않지만 묵직하고 안정적인 원형 콘크리트 구조가 세월의 무게를 버텨낸 듯한 신뢰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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