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91161254043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23-06-2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_ 경제학 고전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장
1 존 로크 『통치론』 — 사적 소유권이 가져온 자유와 한계
2 데이비드 흄 『정치론』 — 사치와 기술이 문명사회를 구축한다
3 애덤 스미스 『도덕감정론』 — 공화주의와 상업주의를 잇는 동감
4 제임스 데넘 스튜어트 『정치경제학의 원리에 대한 연구』 — 거품경제와 불황의 원인을 사회심리에서 찾다
5 애덤 스미스 『국부론』 — 자연스러운 시장 활동을 부르는 풍요로움
6 데이비드 리카도 『정치경제학 및 과세의 원리』 — 자유무역과 계급사회의 속박
7 프리드리히 리스트 『정치경제학의 민족적 체계』 — 생산력과 국민문화의 전형
8 존 스튜어트 밀 『정치경제학 원리』 — 경제 정체와 환경의 제약을 뛰어넘어 정신적 성숙을 목표로
2장
9 카를 마르크스 『자본론』 — 화폐와 노동의 신화를 해석한다
10 레옹 발라 『순수 정치경제학 원론』 — 일반균형이론으로 실현하는 사회주의
11 소스타인 베블런 『유한계급론』 — 대기업과 과시가 만든 야만적인 문명
12 베르너 좀바르트 『유대인과 경제생활』 — 자본주의의 번성을 뒷받침하는 정신이란
13 조지프 슘페터 『경제발전의 이론』 — 기술혁신과 은행은 자본주의의 원동력
14 앨프레드 마셜 『산업과 무역』 — 수확체증의 법칙과 경제적 국민주의의 유추
15 프랭크 나이트 『위험과 불확실성 및 이윤』 — 불확실성이 가득한 자본주의는 ‘굿 게임’인가
16 카를 멩거 『국민경제학의 기본원리』 — 판매 가능성과 인간 경제의 수수께끼
17 라이오넬 로빈스 『경제학의 본질과 의의에 관한 소론』 — 형식화와 가치자유는 과학의 조건인가
3장
18 아돌프 벌·가디너 민즈 『현대 기업과 사유재산』 — 주식회사는 누구의 것인가
19 존 케인스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 — 화폐경제를 움직이는 확신과 불안
20 칼 폴라니 『거대한 전환』 — 경제 자유화는 악마의 맷돌질이다
21 폴 새뮤얼슨 『경제분석의 기초』 — 비교정학과 집계량에 의한 경제분석
22 존 케인스 『젊은 날의 신조』 — 부도덕은 정당화될 수 있는가
23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과학의 반혁명』 — 주관적 지식과 자생적 질서
24 존 갤브레이스 『풍요로운 사회』 —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사회의 도래
25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자유헌정론』 — 자유를 누리기 위한 조건인 ‘법의 지배’
26 밀턴 프리드먼 『자본주의와 자유』 — 신자유주의 성전
27 피터 드러커 『단절의 시대』 — 포스트모던 경제의 막을 열어라
28 장 보드리야르 『소비의 사회』 — 차이화의 끝에
29 존 롤스 『정의론』 — 복지주의의 논리적 근거를 찾아
30 아마르티아 센 『불평등의 재검토』 — 잠재 능력 접근에 따른 공(公)의 재발견
이 책에 실린 경제학 베스트 30권의 저자의 생몰년(生沒年)
리뷰
책속에서
스미스는 말년에 세계로 뻗어가는 시장경제는 부패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세계화란 외국과의 거래가 일반화되는 것으로, 외국이 국내보다 우선된다면 입장의 교환으로 상대의 상황을 상상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이를 상징하는 것이 중상주의자들의 부패이다. 그리고 잘 모르는 외국 사람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스미스의 ‘자연스러움’이다. 스미스가 미국의 독립을 지지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다. 스미스는 중상주의를 부정하고 자유무역을 주장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의 진짜 의견은 사람은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공동 사회 경제와 국민 경제를 우선해야 한다는 것일 수 있다.
상업주의의 밝은 부분만을 부각시켰다고 알려진 책이지만, 분업이 진행되면 밤낮으로 단순 작업에 치여 사람의 마음이 황폐해진다고 하는 등 세상의 어두운 부분도 지적하고 있다. 후반부에는 이제껏 그리 많이 소개되지 않은 대학론과 종교론 등 다소 주제에서 벗어난 듯한 화제도 담겨 있어 아직까지도 많은 오해를 받고 있다. 자유시장은 교육과 종교로 보완되지 않는 한 유지되지 않는다는 내용 등이 이에 해당한다.
― 애덤 스미스 『국부론』 자연스러운 시장 활동을 부르는 풍요로움
마르크스의 견해는 근대 부르주아사회가 붕괴되고 사회주의의 길이 열린다는 유물사관에 근거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그의 예상과 달리 냉전 후 사회주의는 막다른 곳에 다다르게 된다. 마르크스의 논리 구성 어디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핵심은 두 번째 논리, 즉 이윤의 원천을 잉여가치로 간주한 노동가치설에 있다. 조지프 슘페터가 예상한 것처럼 기업의 이윤이 ‘신결합’, 즉 다른 기업과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면 특별 잉여가치야말로 이윤의 본질이다. 그리고 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신기술의 창출(기술혁신)이다. 신기술을 창조하는 것은 노동자의 두뇌이며, 이런 위험에 투자하는 것이 자본가라면 단순노동이 이윤을 생산한다는 노동가치설은 논리적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자본론』에서 노동가치설을 빼면, 화폐경제에서 교환의 비대칭성이 원인으로 작용하여 호경기와 불경기가 차례로 순환한다는 케인스의 경기순환론과 이윤은 기술혁신으로만 생긴다는 슘페터의 이윤론이 남는다. 마르크스가 숨을 거둔 해(1883)에 태어난 두 사람이 그의 경제사상을 계승했다고 보는 것은 너무 확대 해석한 것일까? 그러나 노동자(프롤레타리아)의 해방을 꿈꾼 마르크스는 이런 『자본론』의 평가를 참지 못했을 것이다.
― 카를 마르크스 『자본론』 화폐와 노동의 신화를 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