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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91161292342
· 쪽수 : 360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서론
1장 신학으로서 기독론: 그때와 지금에 대한 도전으로서 요한의 접근법
2장 역사적 예수 탐구: 요한복음의 역사적 전승
3장 영적인 복음서: 깊은 신학적 이해를 위한 예수 이야기 개작하기
결론
참고문헌
고대 자료 색인
책속에서
마틴은 요한복음의 신학을 설명하기 위해 역사(또는 더 정확히 말하자면 수신 공동체의 역사)를 탐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는 요한의 고(高) 기독론은 유대계 그리스도인으로 구성된 요한 공동체와 회당의 결별이 가져다준 결과이자 이에 대한 반응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만약 이 역사, 특히 이러한 사상 발전 역사의 재구성이 취약하고 의문의 여지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 나는 마틴의 방법론을 통해 많은 중요한 통찰을 얻었음을 시인하고 또 그 사실을 전제한다. 하지만 나는 나의 탐구를 신학에서 출발하여 역사에 이르는 정반대 방향으로 전개해나갈 것이다. 만약 우리가 신학 또는 신학으로서의 기독론을 우선순위에 둔다면 우리는 요한복음의 배후에 있는 역사를 어떻게(그리고 어느 정도) 탐구할 수 있을까? 요한복음의 신학은 이 복음서가 독특하게 서술한 예수의 등장, 그의 역사, 그의 메시지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요한복음 안에 담긴 역사적 전승 또는 역사적 정보의 조각을 어느 정도 발견하고 분리해낼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을까?
_서론
예수의 죽음을 해석하는 것에 대한 요한복음의 특별한 관심은 공관복음에 없는 고별 담화를 포함하여 엄청난 공간을 할애한 수난 내러티브에서 잘 드러난다. 하지만 C. H. 도드가 “수난의 책”이라고 부른 요한복음의 후반부는 유일하게 이 복음서에서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다루는 부분이 아니다. 복음서에는 이미 초반부터 이러한 해석을 가능케 하는, 거미줄처럼 연결된 정보가 존재하며, 이러한 정보는 독자들에게 이러한 해석학적 단서들을 미리 제공해준다. 1:29에서 “하나님의 어린양”이 언급된 것, 2:22에서 예수가 실제로 “성전된 자기 육체”를 헐고 다시 세우겠다는 것에 대한 설명, 3:14에서 뱀을 들어 올리는 것에 대한 암시, 그리고 설명을 위한 여러 여담 등 예수에 대한 배신과 그의 죽음을 예고하는 내용은 거의 모든 장(章)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복음서 저자는 예수의 죽음에 대한 구원론적 해석의 범주들을 전달하고, 십자가 처형 사건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예수의 “때”를 가리키는 사건들을 역설적으로 해석하는 “승귀”와 “영화”라는 독특한 범주들을 도입한다. 따라서 뱀에 관한 이야기는 인자의 “들림”에 대한 시각적인 예시로 다루어지고, 12:23에서 예수는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라고 선포한다. 일부 학자들의 제언과 달리 이것은 예수의 죽음의 잔혹함을 우회적으로 평가절하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없다. 오히려 이것은 하나님의 종이 “높이 들려 크게 영화롭게”(사 52:23 LXX) 될 것이라고 말하는 성경 구절에 근거한 해석이다. 요한에게 있어 이러한 예수의 수난과 죽음에 대한 깊고도 참된 이해는 성경에 기초한 것이며, 부활 이후에 성령의 중재로 주어진 가르침이다.
_1장 신학으로서 기독론
J. 루이스 마틴의 주장에 의하면 요한복음의 고 기독론은 오직 회당과 거리를 두게 된 결과(따라서 상당히 “비유대교적인” 요소)로만 온전히 설명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것은 저자의 고 기독론적 관점에서 보면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유일성(oneness)이 위협을 받지 않는다는 저자의 신념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한다. 요한복음에 의하면 아버지와 아들은 여전히 한 분 하나님이며 둘이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유일신 사상에 근거한 “이위일체적” 유일성(unity)은 남성 명사가 아닌 중성 명사 ἕν(헨)에 의해 한정된다.
_1장 신학으로서 기독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