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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91161292922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4-11-25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1화 야훼 신앙
2화 숙희의 정체
3화 구약성경의 탄생 배경
4화 트라우마와 글쓰기
5화 시작부터 표절질?
6화 유일신 신앙의 등장
7화 악한 신이 없는 세계관
8화 대악마의 흔적들
9화 창세기와 고대 근동 신화
10화 창세기의 신화 활용법
11화 선악나무와 원죄
12화 이스라엘의 트라우마 극복법
13화 대악마와 숙희 가족
14화 창세기의 거인 네피림
15화 홍수 이야기 표절 의혹
16화 표절 의혹에 대한 반박
17화 홍수 대학살에 대한 변론
18화 창세기 최대의 문제
19화 이삭 이야기와 홀로코스트
20화 바벨탑 이야기가 조롱인 이유
21화 유일신이 혼돈으로 보일 때
22화 버려진 이스마엘과 하갈
23화 민족의 어머니도 사정없이 까인다
24화 야훼에게 이름을 지어준 여인
25화 악마화 전통
26화 우상 제작을 금한 진짜 이유
27화 요셉 이야기 표절 의혹
28화 싸움을 거는 신
책속에서
지금까지 나는 “뒷조사 시리즈”를 통해 성경의 각 책들에 대한 배경 지식을 다루는 웹툰을 그려왔지만, 구약성경은 한 번도 다루지 못했다. 이것은 기독교의 입장에서 구약성경을 해석할 때 생기는 난감한 부분들에 대해 아직 나 개인이 정리를 다 하지 못한 탓이다. 그래서 우선은 약간의 거리 두기를 한 상태에서 구약성경을 살펴보기로 했다. 나의 신앙적 시선을 잠시 내려놓고, 구약성경을 고대 근동의 문헌 그 자체로 먼저 탐구해보기로 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접근 방식은 구약성경을 더 깊숙이, 자유롭게 파고들 수 있게 해주었다. 오로지 신앙의 눈으로만 봤을 때는 잘 보이지 않던 구약성경과 고대 이스라엘인들의 풍성한 세계가 펼쳐졌다. 비신앙인에게는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줄 수 있는 메시지가, 신앙인에게는 신앙을 더욱 깊고 풍성하게 해줄 단초가 될 지식들이 이 세계 곳곳에서 등장했다. 결국 나는 김영화 작가와 함께 이 세계를 웹툰으로 그려보기로 했다
_“글 작가의 말” 중에서
나 같은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성경을 사랑하고 싶지만 사랑할 수 없는, 삼류 아침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애증을 품고 성경을 대하는 사람들. 더 다가가고 싶지만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막연함 때문에 걸음을 멈춘 사람들 말이다. 믿음이 없게 들릴 순 있지만 최소한 솔직한 사람들이리라. 그리고 『여친 땜에 구약성경 읽는다』(이하 “여친 구약”)는 그런 사람들에게 성경을 이해하는 수많은 방법 중 하나의 대안을 제시한다.…물론 그 모든 지식이 성경 전문가나 비평가들의 “관점”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혹자는 성경은 성경으로만 해석해야 한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 모든 비판을 이해하고 존중한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여친 구약”은 성경을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뭘 선택하든 목표는 정해져 있다. 신앙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인문학적 지식을, 또 신앙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성경을 노려보지 않을 용기를 주는 것이다.
_“그림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