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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1570471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18-11-05
책 소개
목차
1. 백만 송이 장미
2. 쇼군
3. 기계조
4. 망치
5. 커피타임
6. 이발
7. 10방
8. 마귀할멈
9. 대운동장
10. 노인들
11. 6타곤
12. 개새끼들
13. 선생님
14. 접견
15. 화상접견
16. 묵주
17. 세족식
18. 죽음
19. 레옹
20. 들고양이
21. 돈
22. 도둑놈들
23. 시청자들
24. 이혼법정
25. 이혼
26. 바닷가 주유소
27. 작별인사
28. 비
29. 발톱
30. 폭력배들
31. 일요일
32. 계간
33. 술
34. 아들
35. 며느리
36. 빠삐용
37. 돼지들
38. 생일
39. 아내
40. 뭉게구름
41. 편지
42. 흑장미
43. 음독
44. 설사
45. 위로
46. 소설
47. 이어도
48. 아보카도
49. 이감
50. 힘내라 돼지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수감기관에서 남자 수용자를 부르는 일반적 인칭대명사는 ‘사장님’이다. 나이 어린 사람은 이름을 불렀으나 웬만큼 나이 먹은 수용자는 모두 사장님이라 통칭했다. 구치소도 교도소도 마찬가지고, 미결수도 기결수도 마찬가지고, 수용자가 수용자를 부를 때나 교도관이 수용자를 부를 때도 대개는 사장님이라 한다. 하지만 조직폭력배 구성원이나 수감생활 오래된 빵잡이들은 대부분 호형호제하고 지낸다.
하지만 두 가지 문제가 늘 부부간의 갈등을 부추겼다. 하나는 단감나무 밭과 복숭아나무 밭 사이에 있는 어머니 묘지였고 다른 하나 는 그때까지 한집에 살던 척추장애2급 여동생이었다. 아내는 어머니 묘지를 파내고 화장해 단감나무 밭을 넓히자고 떼를 썼다. 여동생 문제는 읍사무소 사회복지과와 지역 장애인단체하고 상의한 끝에 읍내에 작은 아파트를 매입하고 그곳으로 여동생을 분가시켜 해결했다. 그러나 어머니 묘지 문제만은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고집이 빈대코의 입장이었다. (중략) 빈대코 징역살이의 빌미는 순전히 어머니 묘지에 대한 부부간의 불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