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1571164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1-02-0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확실한 미래와 불확실한 현재
1. 사라진 사람들
2. 소환 주문
3. 어둠의 메신저
4. 렉스 루터가 된 슈퍼맨
5. 음료수 말고
6. 30년 전의 예언
7. 초대 교주
8. 하나님의 음성
9. 신의 아이
10. 내부자
11. 스파이 양성소
12. 정화의 날
13. 무신론자의 신
14. 전도자의 예언
15. 유착
16. 고해소 앞에서의 부인
17. 고장 난 대포
18. 광신도와의 인터뷰
19. 신만이 아는 이야기
20. 귀신을 보는 아이
21. 저주에 숨겨진 진실
22. 진실의 맛
23. 새벽녘의 손님
24. 네가 나를 믿느냐?
25. ‘그것’의 모습
26. 도로 위의 바다
27. 슈퍼맨 리턴즈
28. 대기자
29. 고백Go Back
30. 죽은 자의 목소리
31. 지옥의 본질
32. 최후의 만찬
33. 수치를 짊어진 자
34.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에필로그: 당신들의 신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선재는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슈퍼맨 같았다. 망토를 두르고 하늘을 날지는 못하지만 진실을 무기로 삼아 돈과 권력을 쥔 악당들을 혼내주는 슈퍼맨. 대중은 언론인 권선재를 신뢰했고, 선재가 정치인들과 재벌들의 비리를 폭로할 때마다 ‘권선재를 국회로’라는 댓글을 달았다. 장난처럼 시작된 댓글 릴레이였지만 사람들의 댓글은 길고 긴 기차처럼 끊이지를 않았다. 댓글의 행렬은 시대의 부름 같았다. 선재는 마침내 기차에 탑승하기로 결심했고, 대중의 인기를 등에 업은 선재에게 약점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크립토나이트(영화 속 슈퍼맨의 약점)는 스크린 밖에도 존재했다. 류병두가 청와대로 가는 길을 막았던 사건이 선재가 국회로 향하는 길까지 막아버린 것이다.
“다들 뭔가를 믿고 산다는 말이야. 살아가기 위해선 누구나 믿음이 필요해. 돈이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믿음이고, 안정된 직업이 있으면 미래가 보장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믿음이지. 어떤 사람과 함께한다면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믿음이고, 어떤 사상이 세상을 좋게 바꿔줄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믿음이야. 결국 사람들은 저마다 갖고 있는 믿음에 인생을 거는 거야. 겨우 일주일에 교회 한 번 다녀오는 게 아니라 1년 내내 미친 듯이 돈을 벌고, 공부를 해. 한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노력하지. 자신이 믿는 사상을 위해서 기꺼이 목숨까지 내놓는 사람도 있어. 이게 신앙이 아니면 뭐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