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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외국 역사소설
· ISBN : 9791161952291
· 쪽수 : 428쪽
· 출판일 : 2024-09-27
책 소개
목차
천금의 장사꾼 여불위
배신에 분노하는 절대 군주
고독한 황제의 발악
항우項羽를 길들이는 항량項梁
용안, 유방劉邦에게 반한 여공呂公
백제白帝의 아들을 단칼에 베다
죽어서 돌아온 시황제始皇帝
때를 만난 영웅들
초楚의 깃발 아래 모여든 호걸들
항우와 유방의 대결
무신군武信君 항량의 죽음
항우의 대학살극
번뜩이는 장량의 용병술
유방, 관중關中에 들다
호랑이굴, 홍문鴻門의 잔치
한신韓信 대장군의 활약
배수背水의 진陣, 위魏․조趙․연燕을 얻다
반간계反間計에 떨어지는 범증
형양성의 공방전攻防戰
괴통의 삼분지계三分之計
십면매복十面埋伏을 뚫는 신장神將
항우의 눈물, 사면초가四面楚歌
황제 유방의 토사구팽兎死狗烹
저자소개
책속에서
여불위 눈에는 모든 것이 장삿속으로 보이게 마련이었다. 그런 그였기에 자초를 보는 순간 단번에, 여느 ‘물건’과는 다르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아주 좋은 물건이야. 강태공은 서백 덕분에 제왕이 되지 않았는가. 잘만 이용하면 출세와 부귀영화를 한꺼번에 얻어낼 수 있겠군.”
여불위는 그길로 진나라 왕실의 내막을 자세히 알아보기 시작했다. 수소문해서 알아본 진나라 왕실의 사정은 그야말로 여불위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병석에 누워 있는 소양왕의 뒤를 이을 태자는 안국군밖에 없었다. 그리고 안국군에게는 정부인으로 삼은 화양華陽 부인이 있었는데, 안국군에게는 아들이 20여 명이나 있었지만 화양 부인과의 사이에는 아들이 없었다. 20여 명이 넘는 서자庶子들 중에서 누군가가 왕통을 이어야 했는데, 이곳 조나라에 볼모로 잡혀 와 있는 자초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 천금의 장사꾼 여불위 중에서
“모쪼록 언행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유능하게 보이면 흉이 찾아들고, 바보처럼 보이면 길합니다. 남의 밑에서는 너무 뛰어나 보여도 안 되고, 너무 무능해 보여도 안 됩니다. 군세가 커질 때까지는 모든 욕심과 야망을 감추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범증은 유방을 예사로이 보지 않았다.
항량은 범증과 의논하여 군사들을 몇 대로 나누어 이동을 시작했다. 초군의 군세는 그야말로 대단했다. 서쪽으로 계속 나아가면 진의 수도인 함양에 이를 것이다. 목표는 함양 함락이었다.
그러나 곧바로 함양으로 진격할 수는 없었다. 먼저 북쪽으로 돌아 황하 지역부터 손아귀에 넣어야 했다.
황하는 함양의 젖줄이기도 했다. 황하 유역의 물살이 함양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식량의 보급로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었다. 그 젖줄을 끊어야만 함양을 공략할 수 있었다.
- 항우와 유방의 대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