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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다 없어져 버렸으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62102572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25-11-10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62102572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25-11-10
책 소개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혹은 왕따를 당하지 않기 위해) 특정 브랜드를 고집하는 게 의미 없고 한심하다는 것쯤은 아이들도 알고 있다. 내가 입는 것, 먹는 것, 사는 것을 사진 찍고 SNS에 올리고 자랑하는 일이란 피차 부담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무언가를 구입하는 것 말고 무엇으로 자신을 증명할 수 있을까?
목차
프롤로그 5
1부 세상의 끝 11
2부 세상의 반대편 89
옮긴이의 말 168
책속에서

나는 사실 마무주가 무서웠다. 우습게 들릴지 모르지만 정말이다. 사람도 너무 많고, 소음도, 색깔도, 냄새도, 고함도, 음악도 너무 요란한 데다, 간선도로만 벗어나면 바로 딴 세상이었다. 어느 날 저녁, 해가 갑자기 지는 바람에 게스트하우스로 가는 길을 착각해 앙주앙 빈민가 한복판을 지나가게 됐다. 흙으로 된 골목길, 허름한 집들, 진흙투성이 개울을 지나는데, 사람들의 눈이 나를 계속 따라왔다. 나이키 운동화에 반바지와 퀵실버 티셔츠를 입은 나는 그 동네에 어울리지 않는 아이였던 것이다.
자이나바는 바로 침대에서 일어났다. 벗은 몸이 아름다웠다. 내게 아들을 돌보러 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이나바는 옷을 입고 나서 내게 키스를 하고는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방에서 나갔다. 하지만 내 귀에는 사랑 고백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 고백 전에 들은, 이해할 수 없는 말이 너무나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아까 자이나바의 다리에 매달린 아이가 바로 자이나바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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