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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2145784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5-07-28
책 소개
그녀의 ‘진짜 삶’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모두가 기억하던 무대 위의 모습에서
아무도 몰랐던 무대 밖의 삶까지,
가장 조용한 순간에 써 내려간 가장 단단한 고백
“나는 지금도 내가 포기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나를 위해 놓아주었고, 다른 선택을 한 것이다.
나의 행복을 위해서.”
모두가 기억하는 걸그룹 포미닛의 메인 보컬이자 배우 허가윤의 첫 번째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찬란한 시간을 지나, ‘진짜 삶’의 무대 위에서 스스로를 다시 마주하기까지. 그 모든 여정이 『가장 낯선 바다에서 가장 나다워졌다』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처음에는 그저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 싶었고, 잠시라도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렇게 도착한 발리에서 작가는 뜻밖의 행복을 마주했다. 여행으로 시작된 시간은 어느새 익숙한 하루가 되었고, 천천히 삶이 되어 주었다. 그렇게 조금씩, 작가는 ‘행복해 보이는 삶’이 아닌 ‘진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다.
“나는 누구나 나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결정할 선택권을 쥐고 있으니까.
아빠에게 왕자와 거지의 이야기를 빗대어 말했지만,
나는 환경의 편안함 대신 마음의 편안함을 선택한 것뿐이다.
그리고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한국에서의 모든 것을 정리하고
발리라는 먼 타지에서 살고 있는 지금이 너무 편안하고 행복하다.”
익숙한 것을 놓아주고, 안전한 길보다 낯선 길을 택하는 일에는 언제나 두려움과 망설임이 따른다. 하지만 작가는 그 마음을 외면하지 않았다. 불안했지만 멈췄고, 망설였지만 자신의 마음을 믿었다. 그리고 그 선택의 끝에서 비로소 ‘나답게’ 살아가는 삶을 만나게 되었다.
어쩌면 우리는 행복해 보이려 애쓰는 데 너무 익숙해졌는지도 모른다. 남들의 시선에 맞춰 웃고, 괜찮은 척하며 버텨 온 날들 속에서 진짜 내 마음은 얼마나 자주 밀려났을까.
그러니 이제는, 누구의 기대도 아닌 오롯이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가기를.
당신도 당신만의 바다로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나아가기를.
누구도 묻지 않았기에
비로소 ‘허가윤’으로 존재할 수 있었던 하루들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구나.
인생은 한 번뿐이라고 하는데,
발리에서의 내 삶은 꼭 두 번째 인생을 사는 것 같다.”
행복해 보이는 삶과 진짜 행복한 삶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간극이 있다. 누군가의 꿈이었던 작가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고, 어느 날 문득 그 간극 앞에 홀로 서게 되었다. 그 끝에서 선택한 것은 수많은 시선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난 소박한 삶이었다. 그 여정은 누군가에게는 도피처럼 보일지 몰라도, 사실은 엄청난 용기였다.
『가장 낯선 바다에서 가장 나다워졌다』는 그렇게 모든 무게를 내려놓고 오롯이 자신을 위한 행복을 찾아 나선 한 사람의 여정을 담고 있다. 카메라 앞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작가의 소탈한 일상과 느릿한 호흡, 그리고 마음 깊숙이 담아 두었던 진심 어린 고백들이 우리의 마음을 담담하게 물들인다.
“발리에서의 생활을 시작하면서,
나는 마치 다시 태어난 것처럼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었다.
과거에 어떻게 살아왔든, 아이돌 멤버였던 허가윤이 아니라
그냥 한국에서 온 여자 사람 ‘Gaga’로.
그리고 그동안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발리에서는 후회 없이 살아 보리라 다짐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조금 느려도, 때로는 흔들릴지라도 진심으로 하루를 살아 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하다. 무언가를 이뤄야 한다는 조급함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가는 일이 더 중요하고, 그 하루들이 모여 지금의 당신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더 소중하다.
때로는 아주 작고 우연한 순간이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그 순간을 망설이지 않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우리는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할 수 있다면 삶은 언제든 다시 시작될 수 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있다.
목차
02 Prologue
Part 1 나를 위한 용감한 이별
12 오랜 꿈
15 다시, 도전
20 요즘 뭐 해?
25 그날의 기억
30 더는 미루지 않기로 했다
34 포기가 아닌 놓아주기
40 어쩌다 발리
46 두 달 살기 D-28
51 내 평생 취미
58 나는 발리에서 살기로 했다
64 실전 비우기
68 OTT와의 단절
73 두 번째 우기
78 행복은 나이를 묻지 않는다
83 발리밸리
89 지금의 내 얼굴과 몸이 좋다
92 은은한 노을처럼
Part 2 춤을 추던 나는 이제 파도를 탄다
100 이름이 뭐예요?
104 안전장치
109 화장은 사치
114 발리의 빨래방
117 걸어 다니는 종합 병원
123 행복하게 먹으면 0칼로리
127 소소한 대화가 하고 싶어서
134 미니멀 라이프
138 인생 첫 치밥
145 바비굴링
150 움직이는 와룽
155 동물들의 천국, 발리
159 나의 놀이터
164 그리움 한 줄, 추억 한 줄
169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173 오토바이 택시
179 고마워, 미안해
183 Santai
Part 3 행복을 미루지 않기로 했다
194 특별이란 왕관의 무게
199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아
204 그저 모두, 그냥 행복하기를
208 니아스섬 Nias Island Ⅰ
213 니아스섬 Nias Island Ⅱ
216 마음의 여유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221 하늘 시계
225 나만의 추천템, 템페
229 내 삶의 고수
233 누구를 위한 일기인가
238 생일 알림 기능
240 과일의 왕
245 불완전함 속 성장
249 완벽하지 않은 의사소통
256 나를 일으킨 강박
261 별일 없는 하루, 별거 없는 행복
264 불안하지 않아요?
268 국화처럼
272 Epilogue
저자소개
책속에서
때로는 맞서 싸우는 것보다 잠시 물러나 숨을 고르는 것이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몰랐던 세계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 나만의 피난처에서 잠시 머물다 보면 내 고민이 결코 나만의 것이 아님을, 내가 그리 불행한 사람이 아님을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 <요즘 뭐 해?> 中
갑자기 일이 생길까 봐, 스케줄이 바뀔까 봐. 항상 ‘다음에, 나중에’ 하며 미루다가 결국 가지 못했던 여행과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 그때 여행을 떠났다 한들, 혹은 다른 무언가를 했다 한들 내 인생이 크게 달라졌을까. 무엇이 그렇게 무서웠던 걸까. - <더는 미루지 않기로 했다> 中
처음 한 번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첫 시작이 어려울 뿐이다. 무슨 일이든 시작은 참 어렵지만, 일단 시작만 해낸다면 그다음부터는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 <두 달 살기 D-28>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