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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2180051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7-11-2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나무는 나무(裸務)다
1부 삶의 근본, 나무에게 배우다
근본(根本)을 파고들어야 본질(本質)을 만날 수 있다
1. 나무는 비교하지 않는다
비교하면 불행해지지만 비전을 품으면 행복해진다
등지고 살지 말고 등 대고 살자
2. 나무는 꿈을 꾸지 않는다
나무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다
이기적일 때 기적이 일어난다
3. 나무는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
자리보다 자세가 중요하다
나무는 역(易)같이 살아간다
4. 나무는 조급해하지 않는다
기회는 짧고 기다림은 길다
기다림은 소리 없는 몸부림이다
5. 나무는 위기를 기회로 생각한다
모험은 가장 안전한 보험이다
남의 위기는 나의 기회가 된다
6. 나무는 흔들리며 자란다
거목은 흔들리지만 고목은 흔들리지 않는다
흔들려 봐야 뒤흔들 수 있다
7. 나무는 나목(裸木)으로 존재를 증명한다
나력(裸力)은 나의 본질을 드러내는 매력이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본질적으로 파고든다
8. 나무는 나뭇결로 살아가는 비결을 만든다
나무색은 나무가 보여주는 본색(本色)이다
나무를 사지 말고 산을 사라
9. 나무는 버리며 자란다
버려야 버림받지 않는다
떨어져야 뒤떨어지지 않는다
2부 삶의 원리, 나무에게 배우다
원리(原理)를 파악해야 이유(理由)를 알 수 있다
1. 씨앗: 모험을 감행해야 꿈을 펼칠 수 있다
먹혀야 먹고살 수 있다
씨앗에는 생명의 거울이 숨어 있다
2. 뿌리: 뿌리의 깊이가 높이를 결정한다
아래로 뻗어야 위로 자랄 수 있다
보이지 않는 뿌리가 변하지 않는 진리를 결정한다
3. 줄기: 줄기차게 자라야 슬기롭게 살 수 있다
줄기가 있어야 포기하지 않고 정기를 품을 수 있다
줄기의 색다름이 곧 특유의 아름다움이다
4. 가지: 여러 가지이지만 마찬가지다
중심지에서 여러 가지를 뻗어야 경지에 이른다
가지가지 하다 보면 긍지를 갖고 고지에 이른다
5. 옹이: 상처가 있어야 상상력이 비상한다
옹이는 나무의 한이 맺힌 응어리다
옹이는 아픔을 견뎌내고 피워낸 아름다운 상처다
6. 나이테: 나무는 나이를 옆으로 먹는다
나이테는 나무의 성장 일기다
옆으로 성장하는 나이테가 위로 성장하는 높이를 결정한다
7. 단풍: 시련받은 단풍이 ‘앓음’답다
단풍은 나뭇잎의 찬란한 죽음이다
환경이 열악할수록 불타는 단풍이 생긴다
8. 겨울눈: 겨울눈은 겨울에 만들지 않는다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
겨울눈에는 나무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들어 있다
9. 해거리: 거리를 둬야 멀리 갈 수 있다
해거리는 살아남기 위한 나무의 비장한 몸부림이다
해거리는 나무의 하안거나 동안거다
3부 삶의 방식, 나무에게 배우다
방식(方式)이 있어야 식견(識見)을 쌓을 수 있다
1. 주목나무: 주목(朱木)이 세상의 주목(注目)을 끌다
2. 대나무: 어둠 속 고뇌로 지상의 무한 성장을 꿈꾸다
3. 등나무: 갈등(葛藤) 없이 등신(藤身)처럼 살아가다
4. 맹그로브 나무: 이질적 경계에서 융합의 꽃을 피우다
5. 은행나무: 은행나무가 전해주는 장수의 비결이 궁금하다
6. 자귀나무: 세상의 모든 자기에게 사랑의 마력을 전하다
7. 고욤나무: 고욤나무 줄기에 붙인 감나무에서 감이 열리다
8. 전나무: 극한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를 배우다
9. 배롱나무: 백 일 동안 붉은 꽃을 피우는 정열의 비밀을 캐다
10. 소나무: 눈서리도 모르는 소나무에게 몸서리를 치다
11. 밤나무: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의 베일을 벗다
12. 살구나무: 살신성인의 표본에게 배우다
에필로그: 나무는 나무(裸舞)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세상에서 가장 느리게 자라지만 가장 높이 자라는 나무, 그러면서도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신에게 맡겨진 삶의 의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나무는, 나무라지 않고 맨몸으로 그 자리에서 언제나 살아간다. 나무는 그래서 나무(裸務)다. 이에 반해서 날이 갈수록 속도를 높이며, 자연을 착취하고 파괴하며 살아가는 인간은 지구상에서 가장 종속적인 생명체다. 가장 종속적인 생명체인 인간은 가장 독립적인 생명체인 나무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가장 독립적인 나무 없이는 가장 종속적인 인간이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가
정상에 있는 나무는 자세를 낮추고, 산 중턱에 있는 나무는 중용의 미덕을 지키며, 산 밑에 있는 나무는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자란다. 각자 주어진 위치에서 자기 본분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하여 정상에 있는 나무는 키가 너무 크면 어느 순간 몰아치는 비바람에 부러질 수 있음을 터득했으며, 산 중턱에 있는 나무는 비탈길에서 버티면서 살아가는 지혜를 체득했으며, 산 밑에서 자라는 나무는 치열하게 자신의 키를 키우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달았다. 어떤 위치에 있든 나무는 다른 나무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자기 자리에서 조용하지만 치열한 사투를 벌이면서 위로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