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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주역
· ISBN : 9791162200933
· 쪽수 : 1084쪽
· 출판일 : 2018-01-31
책 소개
목차
17. 둔遯 대 대장大壯 - 때를 알고 물러나는 경우와 씩씩하게 돌파하는 경우
18. 진晉 대 명이明夷 - 힘써 날아오르는 경우와 포기하고 새 길을 개척하는 경우
19. 가인家人 대 규? - 한 가족이 되는 길과 반목이 생긴 경우
20. 건蹇 대 해解 - 반목을 견디며 어렵게 나아가는 경우와 반목을 해소하는 길
21. 손損 대 익益 - 손실을 대하는 자세와 수익을 거두는 비결
22. 쾌? 대 구? - 결판을 내는 길과 교접하여 한 몸을 이루는 길
23. 췌萃 대 승升 - 사람을 모아 권력을 얻는 법과 먼저 권력을 잡고 나서 안정시키는 길
24. 곤困 대 정井 - 애써 하나하나 해결하는 경우와 제도로써 해결하는 길
25. 혁革 대 정鼎 - 혁신·개혁·혁명의 길과 전통을 회복하는 길
26. 진震 대 간艮 - 전격적인 충격요법을 쓰는 경우와 버티며 하지 않는 경우
27. 점漸 대 귀매歸妹 - 점진적으로 높여가며 협상을 주도하는 경우와 불리한 조건을 감수하는 경우
28. 풍? 대 려旅 - 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강화시키는 경우와 나그네가 되어 새 길을 모색하는 경우
29. 손巽 대 태兌 - 대세를 따라 자기 뜻을 굽히는 경우와 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경우
30. 환渙 대 절節 - 도道를 찬란하게 선포하는 경우와 절제하는 경우
31. 중부中孚 대 소과小過 - 우리 가운데 믿음이 확립될 때와 믿음을 다소 과하게 실천하는 경우
32. 기제旣濟 대 미제未濟 - 원대한 목표의 달성 대 실패, 그러나 새로운 출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상경의 길은 그 속성상 예의 규율을 받지 않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師(7)의 도에 예禮의 규율을 적용하는 것은 곤란하다. 일찍이 ‘송양지인宋襄之仁’이라 하여 전쟁터에서 예를 차리려는 행동이 조롱의 대상이 된 것은 이 때문이다. 비否(12)의 길에서 마주치는 ‘비인匪人’에게는 아예 말을 섞지 말라는 것이 《주역》의 조언이지, 이들을 예禮로 대하라고 조언하는 것이 아니다. 공자 역시 더불어 말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아닌데 말을 섞었다가는 할 말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처럼 곳곳에서 비인이 출몰하는 것이 상경의 길이기에 기본적으로 예의 규율을 적용받지 않는 것이며, 동시에 지켜야 할 의리도 없는 것이다.
_하경에 들어가며
《주역》이 담고 있는 64가지 변화의 도道는 결국 이를 통해 사람 사이의 관계(사회)를 생성生成하는 것이다. 이 중에서 상경은 ‘생生’하는 것이고, 하경은 ‘성成’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하다. _하경에 들어가며
함咸과 항恒 두 길은, 자유를 희구하는 인간 존재가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남과 함께해야만 한다는 근본적인 고민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이 장의 서두에서 설명한 바 있다. 군자가 항恒 대신 함咸의 길을 선택했다고 해도 근본 고민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생존을 위해, 공동체의 유지를 위해 남과 함께하는 길을 택했다 해도 군자는 여전히 인간 개체로서 자유를 희구한다. 그는 자신의 주관을 지키고 싶다. 이와 같은 욕구가 완전히 사라진다면 그는 인간 개체로서 존재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6단계에 이르렀을 때 군자는 다시 음의 태도로 복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는 앞서 1·2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군자가 자신의 뜻을 견지하는 태도를 상징하는 것이다.
_31 함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