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2332580
· 쪽수 : 188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이 책의 목적
1. 남녀관계
ⅰ 낭만주의적 사랑에 대한 기대
ⅱ 집에서 벌어지는 사소하고 하찮은 문제들
ⅲ 불안한 성생활
ⅳ 장점의 단점 법칙
2. 남들과의 관계
ⅰ 의도치 않게 주는 상처
ⅱ 가르침의 미덕
ⅲ 예의의 미덕
ⅳ 관료주의가 주는 좌절
3. 직장 생활
ⅰ 자본주의와 스트레스
ⅱ 잠재력과 야망
ⅲ 로마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ⅳ. 동료와 협업의 문제
4. 평온을 가져다주는 것들
ⅰ. 시각
ⅱ. 소리
ⅲ. 공간
ⅳ. 시간
ⅴ. 스킨십
결론: 조용한 삶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집요할 정도로 정확히 상대방의 결점에만 초점을 맞춘다. 이런 행동이 반드시 잘못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상대방의 그런 결점이 보편적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인간이라는 동물이 성숙하는 것은 심각한 사건 없이 무난히 펼쳐지기 힘든 문제투성이 과정이다. 따라서 비뚤어진 성격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것은 피할 수 있는 ‘리스크’가 아니라 거의 ‘확정되어 있는 일’이다. 우리는 장래의 짝이 상처 입은 사람은 아닐까 걱정할 것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 상처 입은 사람일지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어쩌다가 이렇게 모든 일에 음침한 계략이 있다고 생각하는 성향을 갖게 됐는지 그 이유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우리 자신에게 연민을 갖게 될 수도 있다. 문제의 근원은 ‘우리가 스스로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자기 멸시’가 근본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노리고 있을 거라고 의심한다. 아니, 대체 왜 사람들은 내가 나 자신에게 하는 것보다 조금도 잘해주지 않는 걸까? 내가 다른 사람들의 목표물임을 인정하고 나면, 내가 일하려고 자리에 앉자마자 밖에서 드릴 소리가 울려대는 것도, 급하게 미팅에 참석해야 하는데 도로가 꽉 막히는 것도 모두 당연한 일처럼 보인다. ……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듯, 문제의 출발은 어린 시절이다. 어린 시절양육자나 가족들은 내가 쓸모없고 아무것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