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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2431542
· 쪽수 : 166쪽
목차
1부 엿장수
엔니오 모리꼬네 - 19
그의 뜰 - 20
내린천에서 - 21
금과 은의 왈츠 - 22
행당동 115번지 - 23
도봉에 떨어지는 햇살 - 26
어떤 투쟁의 현장 - 27
죽세공품 짜는구나 - 28
코로나 19, 신의 용병들 - 30
뜰채 - 31
공중낙원 - 32
지금은 곡식 익어갈 때 - 34
지하의 방응모와 그의 일족들에게 - 35
기억의 강 - 38
행복 - 39
썩을 것들만 함께 가자 - 40
12월 - 42
애국 - 43
현대 정육점 - 44
갈취 - 46
2부 철새는 날아가고
밤과 눈 - 51
계구처럼 죽어간 고혼들에 바치는 시 - 52
홍주를 위한 발라드 - 55
내 친구 남편은 성형외과의 - 56
모발을 심어드립니다 - 57
인간 띠로 엮는 금줄 - 58
건달 연대 - 61
철새는 날아가고 - 62
퇴폐와 회춘 사이 - 64
설운동 - 66
스웨터를 뜨는 남자 - 67
수선집 앞에서 - 68
술고래 - 70
파두 3월 - 71
줄 - 72
타워팰리스족 - 74
북극 엘레지 - 76
판문각 선언문 - 78
미군 떠나라, 고잉홈을 부르며 - 79
매스미디어의 종언 - 83
3부 옥상 방수하던 날
녹턴 - 89
딱 목수에게 - 90
광릉 수목원 - 92
까치네 재판 - 94
기억의 꽃대궐 - 96
신생의 숲으로 - 98
배추밭에서 춤을 추다 - 100
모래 위에서 - 101
옥상 방수하던 날 - 102
포천 플라이 가이 - 104
낙엽 - 106
길을 지우는 여인 - 107
가을 - 108
터줏대감 - 109
2017, 정유년 아침에 - 110
평화의 창 - 112
수목원 가는 길, 2018 - 114
말판 - 116
안개 2 - 118
디엠지를 넘어가는 큰 물결 - 119
4부 중화동 엘레지
사랑 1 - 127
IMF - 128
마지막 입술 - 129
11월 - 130
날아라 새들아 달려라 냇물아 - 132
사악으로 캐는 노다지 - 134
눈 먼 시인의 별 - 136
새벽 장에 등을 켜는 사람 - 138
가을의 검객 - 139
가을 菊 - 140
그들의 청춘열차 - 142
청량리 - 144
그때 그 시절 - 146
그루터기 - 148
봄날은 간다 - 149
평모 씨 작가폐업에서 - 150
순치과 - 152
서주와 론로 가프리치오소 - 154
하산 - 156
가을의 전설 - 158
□ 에필로그 / 시작업 보고서 - 161
저자소개
책속에서
누군가 ‘나이 오십을 넘고 보니 나는 바람이어라’ 라는 말처럼 나이 이쯤 와 보니 누구에게 해설을 부탁하는 일조차 남세스럽기도 하고 멋쩍은 일이다. 익어서 떨어지는 가을 열매도 못 되는, 설익은 것을 누구에게 들고 가랴! 흔히 세상의 시인들보다 이십 년이나 늦게 시작한 나의 시 작업은 부끄러움과 우둔의 골짜기를 헤매는 일에 다름아니었음을 고백한다. 고갈된 감성과 사라진 용기, 녹슨 안테나로 신성과의 교신조차 사이클이 잘 맞지 않았다. 다시 말해 하늘이 내게 천재를 내리지 않으셨음을 확인하는 작업에 불과했다. (중략) 자신의 모이를 찾기보다는 나라를 걱정하는 수많은 광화문 비둘기 비둘기들의 외침은 한반도 통일과 전쟁 없는 지구촌 평화를 위해 더디지만 한 발 한 발 나아갈 것이다. 지금까지도 그래 왔고 글은 그런 삶들의 족적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지구촌 공동체 지역민을 위한 헌신이 수필로 칼럼으로 시로 승화되기를 바래본다.
- 김자현, <시 작업 보고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