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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2432389
· 쪽수 : 110쪽
· 출판일 : 2022-05-28
목차
1부
청어의 뼈는 사선으로 되어 있다 19
붉은만병초 20
아심찮다 21
아들 22
별 23
감춰진 슬픔 24
버들붕어 세상 25
내 머리맡 26
느티나무 의자 27
시와, 그리고 음악 28
얼룩말, 그리고 생존법 29
슬픔이 부스럭 소리를 낸다 30
단풍시간 31
시월에 부르는 이별노래 32
가을, 그리고 모습들 33
실로암, 그리고 나의 색소폰 연주 34
엄마의 생로병사 36
2부
살피재언덕 41
애자어머니 42
헝가리 키 작은 의사 44
풀 45
호랑가시나무 46
수련정거장 48
초롱꽃 가을 기척들 49
호박꽃 50
꽃, 그리고 나비 51
색소폰과 나 52
그림, 그리고 저녁어스름 53
영란이 54
89세 어머니 55
내 몸의 바다 56
늙은 호박 57
3부
도라지꽃 61
어느 날 예배당에서 62
이웃집 그 남자 63
夕陽 64
그 여자 66
축축한 초록 67
부처님 오신 날 68
이별의 중독 70
꽃배 71
내 고운 벗님* 72
내 이름은 흰둥이 74
내 속 水路에 핀 연꽃 76
사월 己丑날 78
엄마의 봄 79
내 이름은 흰둥이 2 80
4부
봄의 안단테 85
무등산 아랫마을 어머니의 형편성 86
멧노랑나비를 기다리며 88
적과 흑의 부르스처럼 89
하늘 장마가 면적을 넓히던 날 90
찢어진 우산 91
동백꽃 92
눈, 좋기는 좋다 93
에이치유에스에이치 94
겨울밤, 그리고 아무도 모르리 95
우리들의 천국 96
나만의 왕국 97
열매 98
열매예찬 99
나 같은 죄인 살리신 100
■ 시인의 시론 103
저자소개
책속에서
소중한 기억들 바람이 되는 것도 쓸쓸한 그리움들 꽃이 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순리의 목마름인 것 같다. 얼마 전 어머니를 여의고 내 눈물은 쏟아져 별이 되었지만 먼 훗날 나도 걸어가야 할 길이기에 천천히 울음을 멈추고 있지만 잘 안 된다. 육자배기 가락처럼 우리들 삶의 장단은 느리거나 빠르게 지나 가고 있으니 그 또한 삶의 시작이고 끝이다.
전철을 타고 출근을 하는 시간이나 버스를 타고 퇴근을 하는 저녁이나 사람들의 손바닥에는 각양각색의 휴대전화들이 광채를 내고 있다. 나의 오른손 검지도 카톡의 답장을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으니 나 역시 520만 화소의 오래된 내 휴대 전화 속에서 현대문명을 살고 있는 것 같다.
나의 시는 전체 4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누구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은 없기에 내가 나를 쓰게 되었다. 나의 시는 오랜 세월을 살면서 비롯되는 기쁨이나 슬픔들이 내 보호구역 안에서 삶의 애착과 빛나는 언어들로 나타난다.
―「 시인의 시론」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