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노년의 정원 제7집

발간사:시인詩人 배출의 산실_최경란
축사:오랜 세월 피워 올린 꽃송이처럼_이홍천
축사:일곱 번째 동인지 발간을 축하드리며_이덕근
축시:사과꽃_문봉선

송인관_고목(古木)의 노래 외 5편
김남주_천국 환송 외 4편
김란희_오월 외 3편
김옥화_시를 쓰려면 외 3편
김소피아_어르신들 외 4편
김인애_손자 사랑 외 4편
박종희_과천의 여름 외 4편
방영희_탄생 외 4편
양방옥_당신의 노년은 아름답습니다 외 3편
여영애_푸른 산 외 4편
이예경_장맛비 개인 산 외 4편
전정일_봄이 오려나 외 1편
정구희_숨 쉴 곳 없네 외 5편
조현희_그곳
최경란_낙엽 지는 길 외 5편
하영애_카카오톡 여행 외 5편

편집후기:뼈를 깎는 노력으로…_송인관
편집후기:발전적 변화를 꿈꾸며_박종희
편집후기:어느새 강산이 변하고_하영애
편집후기:자랑스럽고 고마운 동아리 회원들_이예경
동아리 연혁
필진 연락처

가자미는
언제부터 알았을까
눈치로 사는 세상인 것을


납작한 몸통
배는 희게 등은 검은 비늘가죽
두 눈은 한껏 가운데로 모았다

가자미 눈들이
어지러이 떠다니는 세상

해와 달도
비구름의 눈치를 알아
비 내리면 숨어 버린다

가던 길
힘들고 낮 설 때

가자미가 된 내가 말한다

갑갑해요
불편해요
편하게 웃고 싶어요, 라고

납작한 목소리로
-최경란, 「가자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