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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의 노래

나목의 노래

권영기 (지은이)
토담미디어(빵봉투)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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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의 노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목의 노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2490884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0-09-15

책 소개

권영기 시인의 첫 시집. 그의 인생관과 자화상이 그대로 드러난 삶의 고백서이다. 권 시인은 이 시집에서 유난히 뛰어난 감성을 구태여 감추지 않고 있다. 매 작품마다 서정성이 짙으며, 객관적 상관물을 통한 자아성찰과 투영적 표현에 매우 능숙하다.

목차

1부
가을 군자역에서│나목의 노래│도라지꽃│연평도에서│소연평도│거리에서│겨울 민들레│몬테카를로 가는 길│망초꽃│니스에서│깐느의 바다│코스모스│유월│가을 소묘│오이도 할미꽃│인도네시아│흔적│4월 수리산 아래에서│매봉재 과수원 길을 따라│5월에 쓰는 편지│사월│처용암에서│울기등대│초복 정육점 집에서 오후│돌부처님│만추│겨울 길 │겨울나무│찔레꽃│유년의 기억 1│유년의 기억 2│유년의 기억 3│신철리를 지나며 │겨울 삽화│오래 된 집│할미꽃│풍경│오끼섬 그곳 76년│옛길

2부
빗속에서│석양│해방교에서│꿍징 가는 길│가을 편지│야간 기항지│부계하 묘지│성도에서 그리고 매화│야오데이│그해 겨울 어느 날│9월은 가고│가을 노산│한중│형주성 │11월 상념│12월과 1월 사이│욜로탄 명사│하이퐁에서│봄 꽃│겨울 사색│여름 무산담 │겨울 무산담│여수│탄화목│해수와 담수│입동│먼 기억│회억│여름밤 별들을 보며 │구만포구│칠월 저녁│발신인│모래 위를 흐르는 바람│가을 날 카르쉬에서│아카시아꽃 │능소화│사막의 개미│겨울밤│가을 손님│부하라 가는 길│씀바귀 꽃│겨울장미

四川 Huvis 社歌
추천사 영혼의 쉼터를 찾아가는 그리움의 미학_이광녕
해설 『나목의 노래』로 본 권영기의 시세계_박현태

저자소개

권영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예산군 오가면 내량리 2구에서 태어났다. 예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후 안양으로 고교를 진학하여 생활하였다. 학부에서 노어노문학을, 대학원에서 시를 전공하였다. SK케미칼 및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여러 지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였다. 2020년 현재 군포시 산본동 수리산 자락에 거주하며 틈틈이 시를 쓰고 있다. 1960년 충남 예산 출생 동국대 대학원 졸업(문학석사) <자유문학> 시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 중국 청도 노산문학상 대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회원 군포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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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수지 제방길 따라
풀잎 내음 무성한 언덕
어스름 둑길을 걸어가면
허공 가득 풀 향기로 채워지던 들판
그런 들길이 좋아

저녁 냇가에 엉겅퀴꽃 졸고
논둑 길 따라 바람 속을 걸으면
옛 모습으로 손 흔드는 풀잎의 노래
그리운 이의 이름을 바람에 날리며
푸르른 유월을 꿈꾸던 날들
그런 유월의 기억이 난 좋아

허공에 날아가는 옛사람의 소리
가버린 그 꿈에
네가 나에게 내가 너에게
바람으로 남아
언제나 그리운 모습이 되어버린
그런 약속이 난 좋아.
― 권영기, 「유월」 전문


나를 잊으라는 말 수리산에 묻고
6월이 오는 길을 걸어갑니다
이별은 삶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가슴 한구석을 비워두며
살아가야 하는 길임을 알고 있기에
뒤돌아보는 옛집
그도 나를 모르고
나도 그를 모른 채
모두 떠나버린 폐허된 집터
우거진 망초꽃 더미
부서진 기와조각 사이로
얼굴 삐죽이 내민 국어책 겉장
그 사이로 기억을 셈하며
피어나는 하얀 꽃

잊으라는 꽃
이 세상 남은 한 자락
빈 구석을 채우리라
따스한 사랑으로 남으리라
흔들리는 마음으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그리운 얼굴로 출렁이는 영혼
먼 훗날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손잡고 눈물 닦아 주리라
끝없이 바람에 한들거리는
안양천 하얀 망초꽃.
― 권영기, 「망초꽃」 전문


측백나무 느릿느릿 졸고 있는
농업협동조합 뒷길
소주밀식-
건답직파-
벤또 소리 달그락거리며
책보를 메고
우린 용천백이 나온다는 하교길을
떼 지어 뛰어 갔다.
“아가야 꽃 주께 이리와”
보리깜부기 뽑아 먹으며
때꼴나무 숲 속에 앉아
연속극 삽다리 총각에 나온다는
장쇠 이야길 하다
문득 지난여름 멱 감다 죽은
그 애 생각으로
우린 사타백이로 달려나갔다
나직이 떠다니는 흰구름
마른버즘 하얗던 그 애무덤엔
가시엉겅퀴 작은 바람에 떨고
기계충 걸린 머리처럼 군데군데
뗏장이 죽어 있었다.
일동 차렷!
호띠기를 불며 북두칠성을 바라보았다
아득히 먼 하늘에
총총 솟아나는 별
방동사니 무성한 논두렁 위엔
풀벌레들이 슬피 울고 있었다.
― 권영기, 「유년의 기억 3」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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