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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론/경제사상
· ISBN : 9791162542446
· 쪽수 : 440쪽
· 출판일 : 2021-11-02
책 소개
목차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추천의 글 | 경제학, 사회현상을 이해하는 수학
감수의 글 | 경제적 인간들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대가들의 놀라운 여정
들어가며 | 사람들은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가
제1부
행복 그리고 부의 효용
제1장 | 모든 것은 ‘역설’에서 시작됐다
기댓값과 확률 이론의 탄생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역설이 시작되다
같은 금액이라도 이익이 주는 기쁨은 손해가 주는 슬픔보다 적다
물건의 가치는 가격이 아닌 효용을 따른다
위험 회피와 보험의 탄생
관건은 효용의 크기가 아닌 증가 속도
제2장 | 다다익선: 돈은 많을수록 좋다
쾌락은 축복받은 삶의 시작이자 끝
존 로크: 재화는 많을수록 좋다
섀프츠베리: 공리주의의 기틀을 다지다
제러미 벤담: 이기주의와 이타주의의 조화
‘행복 계산법’이라는 이름의 알고리즘
2,500년에 걸쳐 내려온 진리, 돈은 많을수록 좋다
제3장 | 둔화하는 효용의 속도
위대한 철학자가 말하는 부의 상대성
가난한 자의 부와 부자의 부는 어떻게 다른가
라플라스와 효용 이론의 탄생
베버의 감각 연구와 부의 효용 가설
중요한 것은 ‘증가한 양’이 아니라 ‘증가한 비율’이다
감각 자극과 부의 효용의 상관관계
제2부
과학의 여왕이 된 수학
제4장 | 한계주의 삼인방의 등장
윌리엄 스탠리 제번스: 경제학을 과학의 반열에 올려놓다
효용의 극대화와 균형교환비율
레옹 발라: 문학가에서 수리경제학의 아버지로
양이 늘어날수록 한계효용은 줄어든다
한계효용체감 법칙의 창시자가 되고 싶었던 발라
경제학으로 세계 평화를 외치다
카를 멩거: 황태자의 멘토에서 한계주의의 창시자가 되다
경험적 지식과 본능에서 출발한 경제 이론
멩거와 슈몰러의 대립
자유주의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멩거
제5장 | 잊힌 선구자들
쥘 뒤피가 쏘아올린 공학 문제
헤르만 하인리히 고센과 한계효용체감의 법칙
잊힌 사상가를 위한 헌사
제6장 | 믿음에 대한 내기
위대한 유산을 남기고 너무 빨리 떠나간 청년
케인스에게 이의를 제기한 램지
‘믿음의 정도’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심리학과 확률론의 상관관계
제7장 | 경제학자들의 게임
‘게임’은 어떻게 경제학의 중요한 문제가 되었나
수학자와 경제학자의 운명적 만남
‘합리적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다
역사를 바꾼 게임 이론의 탄생
《종의 기원》에 견줄 만큼 과학사에 한 획을 그은 책
제8장 | 구불구불한 곡선
밀턴 프리드먼: 시카고 학파를 탄생시킨 자유주의자
레너드 새비지: 통계로 경제학의 새로운 장을 열다
위험을 싫어하는 인간이 도박을 하는 이유
해리 마코위츠의 반론
‘포트폴리오 이론’의 탄생
제9장 | 비교할 수 없는 것을 비교하다
고통과 쾌락을 비교할 수 있는가?
케네스 애로의 불가능성의 정리
애로와 프랫의 역사적 만남
효용은 비교할 수 없지만 위험 회피는 비교할 수 있다
제3부
인간을 기준으로 한 경제 이론의 탄생
제10장 | 더 많은 역설이 나타나다
모리스 알레: 좋은 세상을 꿈꾼 전방위 지식인
‘수학적’인 기대치를 뛰어넘는 ‘심리적’인 기대치
미국의 역사를 바꾼 대니얼 엘즈버그의 등장
왜 사람은 공리를 어기고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는가
제11장 | 이상적 인간과 현실 속 인간의 대결
‘제한된 합리성’이라는 개념의 탄생
수학 모델이 아닌 인간이 기준이 된 경제학
제한적으로 합리적인 인간은 선택의 지름길을 택한다
경험 법칙의 함정
제12장 | 매몰비용, 도박꾼의 오류, 그 외의 오류
두 심리학 교수의 만남
불확실성 속에서 작동하는 세 종류의 휴리스틱
체계적이고 예측 가능한 오류, 편향
진리에 대담하게 의문을 제기하다
실수를 저지르는 인간, 완벽하지 않은 시장
제13장 | 잘못됐거나, 비합리적이거나, 그냥 어리석거나
인간은 항상 경제 이론을 무시하는 쪽으로 행동한다
경제학과 심리학을 이어준 행동경제학
선택의 과학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법
미래의 경제학은 어떤 모습일까?
참고문헌
찾아보기
그림 출처
리뷰
책속에서
경제학에서 수학이 유용한 것은 너무 당연하다. 기본적으로 회계가 상당히 복잡한 수학적 계산을 요구한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수학 교재의 저자 루카 파치올리(Luca Pacioli)가 ‘회계학의 아버지’로 불렸다는 사실만 보아도 두 분야의 깊은 연관성을 알 수 있다. 또 우리는 투자, 이자, 환율, 물가상승률, 성장률 등과 관련된 수학적 표현을 신문 기사에서도 종종 접할 수 있다. 다소 철학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돈과 수는 둘 다 자연 그리고 사회와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는 추상적인 객체이기 때문에 경제학자와 수학자는 비슷한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추천의 글: 경제학, 사회현상을 이해하는 수학〉
경제학이란 학문을 접할 때는 기본적인 수학이론, 위험, 선택, 불확실성으로 이어지는 큰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수박 겉핥기가 된다. 행동경제학이 발달한 지금에서도 그런 노력은 배가되어야 한다.
이 책은 일관되게 부의 효용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환율, 주식, 부동산, 암호자산, 파생상품 그리고 최근의 ‘벼락거지’ 이야기까지. 우리는 살면서 많은 불확실성과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부를 극대화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당신은 어떤 노력을 구하고 있는가. 이 책이 그런 당신에게 적절한 통찰을 주었으면 한다.
〈감수의 글: 경제적 인간들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대가들의 놀라운 여정〉
동전을 처음 던졌을 때 동전 앞면이 나오면 피터가 폴에게 1달러를 준다고 가정해보자. 처음에 동전 뒷면이 나오고 두 번째에 앞면이 나오면 폴은 2달러를 받는다. 첫 번째와 두 번째에 뒷면이 나오고 세 번째에 앞면이 나오면 폴은 4달러를 받는다. 세 번 연속으로 뒷면이 나온 다음 앞면이 나오면 폴은 8달러를 받게 되고, 이런 식으로 폴이 받게 되는 금액이 정해진다. 다시 말해서 연속해서 동전 뒷면이 나올 때마다 폴이 받는 금액이 두 배로 늘어난다. 그렇다면 이런 게임에서 기대되는 상금은 얼마일까? (중략) 개별 상금(1, 2, 4, 8, 16…) 금액에 확률(1/2, 1/4, 1/8, 1/16, 1/32…)을 곱하면 기대 상금이 된다. (중략) 하지만 수열은 끝없이 계속되기 때문에(아주 미미하긴 하지만 동전의 앞면은 전혀 나오지 않고 뒷면이 연속해서 수없이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1/2을 무한히 더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기대 상금은 무한대가 된다. (중략) 그렇다면 이런 게임에 참여하기 위해 폴은 얼마만큼의 돈을 흔쾌히 판돈으로 내야 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상식적인 판단을 통해 게임 참가비가 기대 상금을 넘어서지만 않는다면 도박꾼이 얼마든지 참가비를 낼 의향이 있으리라 생각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기대 상금이 20달러면 도박꾼은 19.5달러를 낼 각오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대 상금이 무한대라면 어떻게 될까? 폴이 게임에 참여하기 위해 무한대의 돈을 흔쾌히 내놓을 각오를 해야 할까? 아니면 10만 달러? 그렇지 않으면 1만 달러? 만약 독자 여러분이라면 이런 게임을 위해 단돈 100달러라도 흔쾌히 내놓을 수 있겠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틀림없이 ‘그럴 수 없다’일 것이다. 이런 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몇 달러가 넘는 돈을 내놓을 사람은 없다. 하지만 니콜라스가 제시한 증거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다. 기대 상금은 무한하다. 그러니 모두가 이런 게임에 참여하기 위해 흔쾌히 엄청난 돈을 내놓고, 벼락부자가 되리라고 기대하는 것이 마땅하다. 누구나 그래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선택을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렇게 역설이 생겨났다.
〈제1장 모든 것은 ‘역설’에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