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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학
· ISBN : 9791163022688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9-11-20
책 소개
목차
❖금융맨으로 산다는 건
1.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까지
2.우리나라 자본 국제화의 서막이 오르다
3.난생 처음 탄 비행기는 런던 행
4.It’s a small world
5.신뢰의 배당(Trust dividend)과 신뢰의 세금(Trust tax)
6.그때 그 책 - 그늘에 가려진 주식을 찾아서
7.위기를 기회로
8.리서치센터장으로 본사에 돌아오다
9.강의 평가의 패러독스
10.그 나이에 박사 학위를
11.금연 일지
❖아이구, 그놈의 에고
1.아, 어머니
2.아버지의 유산
3.깨막이 선생님
4.2번 출구 vs 2번 출구
5.독서 1,000권의 의미
6.<복면 가왕> 프로그램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7.진심만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8.프랭클린 플래너와 함께 한 12년
9.Johns Hopkins University
10.4년간의 물고문 그리고 MBTI
11.제자를 위한 첫 주례
12.잊지 못할 드골 공항에서의 일본 아주머니의 무한 친절
13.삶을 완결한다는 것
14.새벽 공항버스 안에서
15.선진국이라는 유령
16.일의 미래
17.전설의 귀환
18.조직을 만들어내는 힘
19.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20.진부(陳腐)와 참신(斬新)
21.치과 병원에서
22.세이프 가드와 나쁜 사마리아인들
23.퀴즈쇼
24.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
25.안타까운 후배의 부음(訃音)을 접하고
26.아이구, 그놈의 에고
27.당신은 毒親(독친)이 아닙니까
❖나를 다듬어준 독서
1.확신의 덫
2.나를 자유롭게 하는 관계(The anatomy of peace)
3.인성이 실력이다
4.멍 때리기의 놀라운 힘 - 뇌의 배신
5.라이프 코드
6.리더의 마음을 읽고
7.밥벌이의 지겨움
8.One Thing
9.세상 물정의 사회학
10.산 자와 죽은 자
11.가족의 두 얼굴
12.분노의 심리학(What Was I Thinking!: The Dumb Things We Do and How to Avoid Them)
13.밀림무정(密林無情)
14.몰입
❖마음으로 하는 부탁
1.자기 존중감이 중요한 이유
2.가장 중요한 스펙, 자존감
3.Reading & Fitness
4.팔 굽혀 펴기 1,000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졸업이 다가오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은 더 깊어지며 계속되었습니다. 당시는 우리나라의 경제가 급성장하던 시기여서 졸업하기 전 4학년 마지막 학기가 시작할 무렵의 여름이면 이미 기업들이 입도선매로 신입사원을 확보하고 있었고, 학생들은 4~5개의 기업 명단을 앞에 두고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때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취업하기에 유리한 상황에서, 어이없게도 재학 시절 내내 과외교사로 고군분투만 했지 제대로 된 고시공부를 해본 적이 없다는 억울함이 불쑥 치고 올라왔습니다.
결국 집안 형편이 되지 않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졸업하면 취업하지 않고 고시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어머니께 말씀 드렸습니다.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셨지만, 당시 어머니는 공인회계사 도전을 선언한 2살 터울 남동생의 공부 뒷바라지까지 하시느라 등골이 휘고 있었습니다.
1시간 공부하면 ‘이래도 되는 건가?’ 하는 잡념이 2시간 드는 생활이 되풀이되다 보니 도저히 이렇게 계속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결국 1년 반 동안의 고시공부를 끝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2월 초 졸업한 학교를 찾았습니다. 대기업 공채가 이미 전년도 11월에 마감된 것은 알고 있었지만 다른 대안이 있나 알아보려던 길이었습니다.
학생과 직원이 게시판에 붙어 있는 커다란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가리켰습니다.
“저 회사 좋은 곳이니 가봐.”
이것이 ‘(주)한국투자신탁’과 평생 인연을 맺게 된 시작점이었습니다. 서둘러 입사원서를 제출하고 입사시험과 면접을 거쳐 불과 1달여 만에 극적으로 몸을 담게 되었습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까지> 중에서
2001년 9월, 직장생활 20년 만에 첫 위기를 맞았습니다.
회사의 주요 보직인 준법감시인(Compliance Officer)에서 지역 본부장 겸 지점장으로 발령을 받은 것입니다. 겸임하는 지역 본부장의 역할보다는 지점 실적이 더 중요한 상황에서, 당시 그 지점의 실적은 72개 영업점 중에서 69위였습니다. 모두들 좌천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큰 충격이었습니다. 전임 지점장들은 명예퇴직 아니면 보직 해임 상태였고, 직원들은 순환 보직 발령으로 어서 빨리 지점을 탈출하기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상황을 정리하고 본 궤도에 다시 올라탈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준법감시인 시절에 서울대 AMP과정(Advanced Management Program, 최고경영자과정)에 연수를 보냈던 차장이 연수 중이었음에도 부름에 기꺼이 응해 합류했습니다. 영업 경력이라고는 신입사원 시절 5개월, 초임 대리시절 6개월이 고작인 이사(理事) 직함 초짜 지점장에게 그 후배는 ‘영업은 무조건 1등’이라는 정신을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흐트러진 조직을 추스르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중에서
평소 주위에 ‘책 많이 읽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주었던 저도 사실은 생각보다 많이 읽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젊은 시절에는 독서의 범위가 업무 관련 서적에 편중되어 있었고, 나이 40이 넘어서서 비로소 인문학 도서에 눈길이 가기 시작한 정도였습니다.
독서에 대한 자각에 불이 붙은 계기는 2001년 순탄하던 직장 생활 20년 만에 처음으로 겪은 낙마 때문이었습니다. 회사의 주요 보직에서 밀려나 최악의 상태로 평가받던 일선으로 좌천되면서 비로소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당시 고통스러운 자기반성 끝에 내린 스스로의 판단은 ‘경쟁력 상실’이었고, 이것은 그동안 익숙함과 편안함에 안주해왔던 결과였습니다. 안이한 생활의 결과는 총각 시절보다 무려 24kg이나 불어난 체중으로도 나타났습니다.
그날 이후 체력과 지력을 회복하기 위해 새롭게 제 자신을 세팅(setting)하기로 했습니다. 제 삶의 두 축을 매일 2만 보 이상의 속보와 월 10권 이상의 독서로 잡아서 실행에 옮기기로 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아서 목표량을 채우는데 급급했습니다. 그러던 중 2004년 7월부터 뒤늦게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운동량과 독서량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2005년부터 기록한 독서량은 현재 1,600여 권 정도입니다. 후배에게 그나마 조언을 해줄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선각자들의 조언처럼 저 역시 1,000권의 책을 읽고 난 이후부터 어렴풋한 방향이 보이기 시작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독서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는 그동안 수많은 인사들의 입을 거쳐왔습니다.
“오늘날의 나를 만든 것은 동네의 공립 도서관이었다. 훌륭한 독서가가 되지 않고는 참다운 지식을 갖출 수 없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라는 빌 게이츠의 말이 가장 많이 인용되는 구절일 것입니다.
<독서 1,000권의 의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