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엄마 구출 대작전

지은이의 말

로봇 엄마와의 첫 만남
학부모 상담 주간에 생긴 일
삼촌과 작별하다
로봇 사냥꾼의 음모
맘이 쓰러지다
로봇 엄마 맘을 구하라
사과나무와 새롬이

“윙윙!”
학교에서 집으로 왔을 때, 새롬이는 깜짝 놀랐어요. 배달 드론이 택배 상자를 내려놓고 있었거든요.
“우아! 엄청 크네. 뭘까? 삼촌이 내 생일 선물을 미리 준비했나 봐!”
택배 상자를 보니, 새롬이는 가슴이 마구 두근두근했어요.

다음 날 학교에는 새롬이 삼촌 대신에 로봇 엄마가 상담을 왔다는 소문이 쫙 퍼졌어요. 태운이가 여기저기에 소문을 냈기 때문이에요.
“로봇이 가족 대신에 상담을 하러 오는 게 말이 되냐?”
태운이가 새롬이한테 묻자, 새롬이가 대답했죠.
“왜 안 되는데? 맘은 가족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이야.”

“숙제를 다 하고 나가렴.”
“헉, 싫어요.”
“어서 숙제부터 하렴.”
“…….”
새롬이는 입을 삐죽거리며 방으로 들어갔어요. 맘이 갑자기 잔소리 로봇이 된 것만 같았어요. 맘이 숙제 검사까지 할 줄은 몰랐어요. 맘이 와서 좋기만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