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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64050932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1-05-17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심장에 관해 말할 수 있는 것
1부 몸과 마음이 맞닿은 곳
1장 부서진 심장 때문에 죽을 수 있을까
2장 스트레스에 지친 심장
3장 새로운 심장: 심장이식과 인공심장
4장 여성의 심장에 관한 의학적 수수께끼
5장 사랑으로 치유될 수 있을까
2부 심장을 살리는 처방전
6장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자
7장 운동: 심장이 펌프질을 더 잘할 수 있도록
8장 레드 와인, 다크 초콜릿, 슈퍼푸드
9장 우울증: 심장은 우울해질 수 있을까
10장 졸린 심장
11장 유전자는 운명이 아니다
3부 하나뿐인 심장을 지키기 위하여
12장 당신의 심장에 관해 말하는 법
13장 심장의 여정: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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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당신은 몸의 내부 작동 방식을 생각해본 적 있는가? 문득 하던 일을 멈추고 가슴으로 공기가 어떻게 들어오고 나가는지 상상해본 적 있는가? 어떻게 뇌가 근육에 명령해 걸을 수 있게 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잠에서 깬 상태로 누워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들으며 빨리 뛰어야 하는 순간과 천천히 뛰어야 하는 순간을 심장이 어떻게 아는지 궁금해한 적은 없는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런 의문을 떠올리지 않는다. 의문을 가질 이유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사람의 심장은 1분에 평균 70번 정도 뛴다. 매일 10만 번 뛰는 셈이다. 팔이나 다리 근육과 달리 심장 근육은 지치지 않아서 쉴 필요도 없고 피로도 느끼지 않는다. 하루에 이두박근을 10만 번이나 굽혔다 펼 수 있을까? 아니, 그럴 수는 없다. 팔이나 다리 근육은 쉽게 피로해 지치고, 너무 많이 쓰면 욱신욱신 쑤신다. 심장은 아주 영리해서 늘 같은 속도로 뛰지는 않는다. 운동할 때면 1분에 190번까지도 뛸 수 있고, 에너지를 적게 쓰는 수면 시간에는 밤새 1분에 40번 정도만 뛴다. 평생 사람의 심장이 뛰는 횟수는 3조 번이 넘는다.
처음으로 마음이 산산이 무너져 내린 순간을 떠올려보자. 그 순간은 지난주거나 혹은 몇 년 전일 수도 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심장이 무너져 내리는 비통함을 경험한 적이 있고, 불행한 사람들은 그런 비통함을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한다. 사랑이 끝났거나 가까운 사람이 죽는 것처럼 누군가를 잃었을 때 느껴야 하는 감정적 외상은 너무나 괴로운 것이다. 심장이 무너지는 비통함은 그저 감정적인 고통이 아니다.
비통함을 느끼면 실제로 심장이 아플 수 있다. 가슴이 조이거나 시릴 수도 있다. 마치 심장이 칼에 찔린 것 같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비통함은 정말로 끔찍하게 고통스러운 감정인데, 우리는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가슴에 통증을 느끼면서 그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다. 가족과 친구들은 시간이 흐르면 비통함이 사라지고 심장은 치유될 거라고 말한다. 실제로 극심한 고통으로 멍든 심장은 대부분 치유되고, 심장이 치유되는 동안 우리는 다시 강해진다. 어쩌면 당신의 기대보다 훨씬 더 강해질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