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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몸값

죽은 자의 몸값

엘리스 피터스 (지은이), 송은경 (옮긴이)
북하우스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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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몸값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죽은 자의 몸값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64052790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24-10-30

책 소개

12세기 잉글랜드 내전과 그 속에서 벌어진 인간의 갈등과 배신, 사랑과 복수를 다룬 작품이다. 역사적 배경과 내면적 갈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면서 진정한 정의와 용서란 무엇인지를 질문하는 역사 미스터리의 고전.

목차

중세 지도 4
죽은 자의 몸값 11

주(註) 344

저자소개

엘리스 피터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 에디스 파지터(Edith Pargeter). 움베르토 에코가 큰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했으며 애거사 크리스티를 뛰어넘었다고 평가받는 세계적인 추리소설 작가. 1913년 9월 28일 영국의 슈롭셔주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덜리 지역 약국에서 조수로 일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해군으로 참전하기도 했다. 그녀가 쌓은 이러한 다양한 경험과 이력은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1939년 첫 소설 『네로의 친구 호르텐시우스』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63년 『죽음과 즐거운 여자』로 미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에드거 앨런 포 상을 받았다. 1970년에는 ‘현대문학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치사와 함께 ‘마크 트웨인의 딸’이라는 호칭을 얻었으며, 1977년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을 발표하며 시작된 캐드펠 수사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81년에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The Chronicles of Brother Cadfael)의 한 권인 『수도사의 두건』으로 영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주는 실버 대거 상을 받았다. 영국 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훈장(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수여받았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문학적 성취와 함께 역사와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드러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고전으로 손꼽힌다. 1995년 10월, 생전에 지극히 사랑했던 고향 슈롭셔에서 여든두 해의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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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교직 생활을 거쳐 전문 번역가의 길을 걸었다. 옮긴 책으로 『남아 있는 나날』 『인생은 뜨겁게』 『블랙베리 와인』 『런던통신 1931-1935』 『게으름에 대한 찬양』 『인간과 그 밖의 것들』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중동의 평화에 중동은 없다』 『프리메이슨 코드』 『지중해 기행』 『한나의 가방』 『프로방스에서의 1년』 『위로의 편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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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참 대단한 분이에요.” 매그덜린 수녀가 수도원장의 손님 자격으로 저녁 식사를 하러 간 뒤, 휴는 캐드펠과 나란히 회랑을 가로지르며 입을 열었다. “제가 보호 조치를 제공할 것도 없이, 차라리 숲 전체의 통솔권을 그분께 드리는 편이 나을 것 같은데요. 저런 분을 링컨에 모시고 갔어야 했는데……! 우리에게 맞선 자들과 달리 저분의 적들은 실패했잖습니까. 내일 수녀님을 모시고 남쪽으로 가는 길은 참 즐거운 여정이 될 것 같습니다. 배울 것도 많겠고요. 전 그저 저분이 베풀어주는 어떤 조언이든 열심히 귀 기울일 작정입니다.”


캐드펠은 이제 그 가느다랗고 활동적인 눈썹의 움직임이나 검은 눈이 빛을 발하는 순간을 잠시도 놓치지 않고 전부 읽어낼 만큼 그를 잘 파악하고 있었다.
“제 이름은 엘리스 압 키난입니다. 어머니가 오아인 귀네드의 사촌이셨죠. 아버지가 작고하시자 오아인은 저를 삼촌 댁에 데려다 놓고 엄하게 감시했어요. 그렇게 전 그리피스 압 메일리르 삼촌 댁에서 사촌 엘리드와 형제처럼 성장했습니다. 그리피스 숙모는 오아인의 먼 친척이고, 삼촌 역시 내각에서 고위직을 차지한 인물이에요. 오아인은 우리 모두를 아끼고 있으니, 만일 제가 이렇게 잡혀 있는 줄 알면 그냥 내버려두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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