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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힘 : 진 웹스터처럼 키다리 아저씨 따라쓰기

필사의 힘 : 진 웹스터처럼 키다리 아저씨 따라쓰기

진 웹스터 (원작)
미르북컴퍼니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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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힘 : 진 웹스터처럼 키다리 아저씨 따라쓰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필사의 힘 : 진 웹스터처럼 키다리 아저씨 따라쓰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64453351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0-09-30

책 소개

월드 클래식 라이팅북 14권. 시대를 앞서간 작가 진 웹스터의 명작, 첫사랑의 기억을 되살리는 로맨스 소설의 고전, 내가 손수 쓴 나만의 《키다리 아저씨》와 만나다! 국내 최초 오리지널 클래식 필사 라이팅북이다.

저자소개

진 웹스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앨리스 제인 챈들러 웹스터(Alice Jane Chandler Webster)다. 저자는 1901년 배서대학교에서 영문학과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학창 시절부터 신문 기자로 활동하며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또한 그녀는 일찍부터 교도소와 보육원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와 관련된 인권 활동을 펼치기도 했는데, 이러한 관심은 그녀의 작품 배경이 되기도 했다. 진 웹스터는 재학 시절에 창작한 단편 모음집 『패티가 대학에 갔을 때』가 성공하자 『키다리 아저씨』와 『속 키다리 아저씨』를 연이어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특히 고아 소녀의 유쾌한 분투기와 로맨스를 그린 『키다리 아저씨』는 편지 형식으로 전개되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전형적인 소설의 형식과 왕자를 만나 행복해진다는 ‘신데렐라 구조’에서 벗어나 당시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뿐만 아니라 출판 당시 미국 내 고아들의 복지 문제를 재조명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지금까지도 영화와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으로 재창작되어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키다리 아저씨』는 우리에게 순수와 믿음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세계를 보여 준다. 웹스터는 다양한 글쓰기를 선보이며 한창 작가로서 활동할 즈음, 40세에 첫아이를 낳고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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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저씨, 저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 상상력이라고 생각해요. 상상력이 있어야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어요. 친절과 공감과 이해심도 생겨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상상력을 키워 줘야 해요. 하지만 존 그리어 고아원은 상상력의 싹만 보여도 즉시 잘라버려요. 그곳에서 장려하는 자질이라곤 오직 의무감뿐이지요. 저는 아이들에게 ‘의무’라는 단어도 알려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단어예요. 아이들은 뭐든지 의무감에서 하면 안 돼요. 사랑에서 우러나와서 해야 해요. 제가 원장이 되어 이끌어 나갈 고아원을 기대해 주세요! 밤에 잠들기 전에 하는 상상 중에 제일 재미있어요. 식단과 의복과 공부와 놀이 등 아주 세세한 계획까지 짜고 있답니다. 상벌까지도요. 아무리 착한원생들도 가끔씩은 잘못을 저지르니까요. 하지만 어쨌든 그 애들은 행복할 거예요. 자랄 때 아무리 많은 어려움을 겪더라도, 누구나 어린 시절을 돌아봤을 때 떠올릴 행복한 기억이 있어야 해요. 만약 나중에 제가 아이를 낳는다면, 제가 아무리 불행해도 애들은 아무런 근심걱정 없이 자라게 해줄 거예요.


그럼 이제 그 이야기를 할게요, 아저씨. 제가 좋아할지 않을지는 신경 쓰지 마시고,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해 주세요. 제가 아저씨께 아주 특별한 감정을 가진 건 아저씨도 아실 거예요. 아저씨는 제 가족 전부를 합한 분이니까요. 하지만 제가 아저씨가 아닌 다른 남자에게 더 특별한 감정을 가졌다고 말씀드려도 기분 상하지 않으실 거죠? 그리 어렵지 않게 짐작하실 수 있어요. 제가 생각해도 제 편지가 저비 도련님의 이야기로 가득해진 지 꽤 오래됐으니까요. 그간 제 편지를 통해 그분이 어떤 사람이고 우리가 얼마나 마음이 잘 통하는지 아저씨도 느끼셨을 거라 생각해요. 우리는 매사에 생각이 같아요. 그분 생각에 제 생각을 맞추려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대체로 그분은 옳아요. 저보다 14년이나 먼저 인생을 시작했으니 그래야 마땅하기도 해요. 하지만 어떤 면에서 그분은 덩치만 큰 아이 같을 때도 있어서 보살핌이 필요해요. 비가 오는데도 도무지 비옷 입을 생각을 않죠. 그분과 저는 언제나 같은 것을 재미있어 해요. 두 사람의 유머감각이 정반대라면 얼마나 끔찍할까요. 그 괴리감을 없앨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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