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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94381402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5-06-13
책 소개
목차
우울한 수요일 6
제루샤 애벗 양이 키다리 아저씨 스미스 씨에게 보내는 편지들 17
작가 연보 223
책속에서
“대학에서 힘든 것은 학업이 아니라 친구들과 어울리는 거랍니다. 저는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내용의 절반도 이해하지 못해요. 그들의 농담은 저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는 것처럼 보여요. 저는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인처럼 느껴진답니다. 이는 정말 제 감정을 비참하게 만들어요. 저는 평생 이런 기분으로 살아 왔어요. 고등학교 시절에는 여자 아이들이 떼를 지어 저를 둘러싸고 바라보며 서 있었던 적도 있어요.”
“인생에서 진정한 인격이 요구되는 것은 큰 어려움이 닥쳤을 때만이 아니에요. 누구나 위기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참혹한 비극에 맞설 수 있어요. 그러나 매일의 사소한 위험을 웃음으로 대하는 것은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발전시켜나가야 할 인격이 바로 그런 종류예요. 저는 모든 삶이 제가 최대한 능숙하고 공정하게 플레이해야 하는 게임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거예요. 만약 제가 지게 되더라도 어깨를 으쓱하며 웃어넘길 것이며, 승리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웃어넘길 거예요.”
“아저씨, 제가 생각하기에 사람이 가져야 할 가장 필요한 자질은 상상력이라고 생각해요. 상상력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자신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을 친절하고 동정심 있으며 이해심 있게 만들어 주거든요. 상상력이라는 자질은 아이들 때부터 길러져야 할 필요가 있어요. 하지만 존 그리어 고아원은 상상력이 나타나는 가장 조그만 희망마저도 즉시 짓밟아 버렸어요. 의무가 유일하게 격려된 자질이었어요. 저는 아이들이 의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것은 혐오스럽고, 역겨워요. 아이들은 모든 것을 대단히 좋아서 해야 한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