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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황녀님 1

막내 황녀님 1

사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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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황녀님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막내 황녀님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64790647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20-03-05

책 소개

4주 연속 '카카오페이지' 로맨스판타지 부문 'TOP 3', 46만에 이르는 구독자 수를 기록한 사하 작가의 대표작. 마도왕국 아르커스를 다스리던 대법사. 어느 날, 의문의 마법진에 의해 모든 마력이 봉인된 그녀는 히페리온의 막내 황녀로 태어나게 되는데…….

목차

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저자소개

사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읽고 싶은 것을 생산하는 자급자족형 작가. 고양이 두 마리를 키웁니다. 대표작으로는 《동궁연애비사》, 《메리지 앤 소드》, 《막내 황녀님》, 《나를 잡아먹지 말아줘》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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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000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단위는 100입니다.”
기존의 열 배를 부르는 물건이 얼마나 대단한가 싶어서, 로시엘은 호기심을 가지고 무대를 자세히 내려다보았다. 올망졸망한 생김새의 여자아이였다. 검은 머리카락에 푸른 눈동자, 조명 아래 하얗게 빛나는 깨끗한 피부를 가진…….
옆에서 기사단장이 신기하단 듯이 중얼거렸다.
“정말 황녀님을 닮았습니다.”
기사단장은 쓸데없는 말을 안 하는 자임에도 저리 입을 열 만큼 아이는 에니샤와 비슷하였다. 그러나 겨우 색을 바꾼 정도로 감출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로시엘은 단박에 알아보았다. 로시엘의 손에 들려 있던 나무 팻말이 반 토막으로 부러졌다.
옆에 있던 기사단장이 깜짝 놀라 로시엘을 돌아보았다.
“지금 올라온 아이…….”
로시엘은 소리 지르지 않기 위해, 잠시 말을 멈추고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고 미친놈처럼 눈을 번뜩이며 말했다.
“당장 사.”


스칸샤에 대한 논의가 끝나자, 갑자기 로드고가 말을 멈추고 창문을 바라보았다. 해의 기울기를 가늠해보던 그는 곧장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쌍둥이 황자 또한 로드고를 따라 벌떡 일어섰다. 아직 논의할 것이 많이 남아 있건만, 벌써 회의를 파하려는 모습에 귀족들 전부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러나 황제의 땡땡이 사유를 들
은 귀족들은 아주 얌전하게 납득하였다.
“오늘 황녀와 함께 공놀이를 하기로 약속한지라.”
로드고 옆에서 헬라드와 로시엘이 한마디씩 거들었다.
“우리 막내 황녀는 공놀이도 잘하지.”
“아니, 못하는 게 없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황족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귀족들은 생각했다.
아무도 안 물어봤는데요…….
그러나 귀족들이 물어보든지 말든지, 관심 있든지 말든지 황족들은 꿋꿋하게 에니샤의 엄청난 공놀이 능력을 자랑하였다.
얼추 자랑이 끝나자마자, 귀족들은 모두 만장일치로 회의 파장에 동의하였다. 히페리온 황궁에서 막내 황녀는 만능열쇠나 다름없는 존재였다.


아이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냅킨으로 홍차를 닦았다. 시녀들이 뒤이어 달려와 탁자를 정리하였다. 아이가 난감하다는 눈으로 에니샤를 돌아보며 누구 들으란 듯 중얼거렸다.
“아, 황녀님께서…….”
에니샤의 손이 탁자 위에 얹혀 있었기 때문에, 꼭 에니샤가 쏟은 듯한 모양새였다.
황녀궁의 시녀들이 얼른 자리를 정리하였다. 아이는 저가 더 주의할 걸 그랬다며 너그럽게 웃어 보였다.
“황녀님께서 아직 어리시니 그럴 수 있지요.”
관대한 척하는 말을 듣다보니 열이 받쳤다.
억울함에 잠깐 울컥하였던 에니샤는 앳된 아이의 얼굴을 보고는 금세 맥이 빠졌다.
에휴……. 내가 저 어린애한테 무슨…….
상대하기도 귀찮았다. 그냥 네 맘대로 해라, 싶어서 무시하려던 때였다. 누군가 우렁찬 외침을 내지르며 탁자 한중간에 뛰어들었다.
“쭈글이가 쏟은 거 아니야아아아!!”
그가 탁자 위에 퍽 하고 착지하는 동시에, 잘 차려져 있던 다과와 찻잔, 접시, 포크 등등이 일제히 허공으로 솟아올랐다.
“꺄아아아악!”
찻물과 케이크가 사방으로 날아가고, 가뜩이나 겁에 질려 있던 아이들은 미친 듯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헬라드가 후작가 여아를 야무지게 삿대질하며 소리쳤다.
“너! 우리 쭈글이한테 무슨 짓이야!!”
그 대환장판 속에서 에니샤는 생각했다.
나도 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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