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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4870738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22-01-25
책 소개
목차
제1부-봄의 향기
오롯이 한곳을 바라보며
한 발 한 발 정성으로 걸어갈 그대의 날이
오늘은 보석처럼 빛나는 귀한 첫발이기를
너에게로 가는 봄길 _014 봄 마중 _015 봄 _016 봄밤 _017 입춘(立春) _018 2월은 그렇게 _019 2020의 4월 풍경 _020 4월을 기다렸다 _021 봄바람 _022 오월의 노래 _023 오월의 신랑에게 _024 5월 광주의 노래 _026 어느 마을의 6월 풍경 _027 봄이 오나 봐 _028 봄은 색채 심리 치료사 _029 봄비 _030 봄날에는 바다로 가자 _031 섬진강의 봄 _032 손님 _033 냉이꽃 _034 동백꽃 _035 엽서 같은 풍경 _036
제2부-여름의 향기
너는 어이하여 수줍게 망설이며
더 깊은 가시덤불 속으로 숨어서
백치 아다다처럼 미소만 머금는 거니
너에게로 가는 여름길 _038 채송화 _039 장마 _040 태풍 _041 봉숭아 _042 호박꽃 _044 팔월의 노래 _045 찔레꽃에게 _046 아카시아 _047 코로나19 _048 코로나19 시대의 여름 _050 여름에도 우리의 삶은 _051 들꽃에게 _052 머물고 싶은 카페 풍경 _053 풍경(風磬) 소리 _054 통도사 홍매화 _055 연꽃 피우러 가는 길 _056
제3부-가을의 향기
가을은 그렇게
시인의 가슴에 담겨
너의 절절한 삶 가운데로
가을이 오는 길 _060 어떤 가을 아침에 _061 코스모스 이야기 _062 단풍 _064 선물 같은 가을 _065 9월 _066 가을에 쓰는 詩 _067 낙엽에 비춰보는 인생 _068 가을밤에 쓰는 편지 _069 빨간 소국 한다발 _070 벚꽃 나뭇잎 _071 만추(晩秋) _072 11월은 _073 장미의 11월 _074 산국(山菊)에 말을 걸다 _075 사과를 먹으며 _076 사과 한 상자 _078
제4부-겨울의 향기
하늘 아래서 눈부시게 날리는 그대의 옷자락
그 깃에 휩싸여 동화 속 어린 공주님처럼
해맑은 웃음만 웃을 수 있는 날이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 시대의 초겨울 _080 겨울의 숨소리 _081 첫눈 오는 날 _082 겨울 노래 _083 복수초(福壽草)를 보며 _084 매화꽃 차를 마시며 _085 기도는 _086 마곡사 새벽 예불 _087 코로나 일구(Corona 19) _088 노을 지는 강가에서 _090
제5부-삶의 향기
눈 시리게 푸른 하늘과 한껏 부풀어 오른
몸서리치도록 신비로운 작은 꽃 멍울은
다시 피우지 못한 당신의 기도가 되었습니다
울적한 날에 _092 나이 오십이 되어서 _094 오십견을 앓으며 _096 마음 밭에 詩 뿌리고 _098 꽃차를 마시며 _099 감사함에 대하여 _100 삶의 길이 되는 말 _102 해솔 숲 해당화 무덤 _103 슬픈 약속(SNS 인연의 친구에게) _104 마평리 그곳은 _106 엄마의 타향살이 _108 진달래 _110 눈물 나는 그녀에게 _111 엄마의 봄 _112 그녀 쟈스민 lee _114 명숙 씨 _116 꽃차 다리는 사람 _117 꿈이라는 나무 한 그루 _118 수선화 _119 놀이터 _120 이별 _121 표밭 일구는 사람들 _122 제비꽃 _124 인간의 숲 _126 차(茶) 꽃 _127 꽃차를 다리며 _128 화두(話頭) 챙기기 _129 마음 길들이기 _130 나의 사람아(결혼 기념 詩) _132 오월에 떠나신 님 _133 꽃밭에서 _134 풀잎 그리고 사람 _136 담쟁이 _138 美운 절 백운암 _140 항아리 _141 아침 단상 _142 꿈속의 친구에게 _143 어촌의 밤 _144 주문진 부둣가 _146 풀잎 편지 _148 꽃다발 _150 들꽃마을 사람들 _151 잡초를 닮다 _152 삶이 아픈 날 _154 묵언수행 _155 아침 밥상 앞에서 _156 어떤 대화 _158 애인 _160 수산 시장에서 _161
*추천사 _주응규 _162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래 기다린 시간
코끝에 땀방울 맺고
썩어질 씨앗 하나 품었다
초록으로 열린 새 세상
그 싱그러운 바람 따라
양 귓불 붉어지는 설렘으로
어디 진달래 꽃바람 불거든
감당할 수 없으니 버들가지로
휘휘 휘둘러 쫓아버리고
어둑하던 산등성이 구름을 걷고
일곱 빛 무지개다리를 올라
화사한 빛으로 은근하게
겨울을 건너오느라 부르트고
찢어진 엄지발가락을
그 품에 깊이 묻어 쉬고 싶다.
<너에게로 가는 봄길>
강둑의 노란 꽃이 물속에 비춰
일렁이는 강물 따라 바다로 간다
소리치며 뒹구는 자갈의 꿈
숨죽이며 유영하는 시간의 허리
끊임없이 뱉어내는 풀꽃의 긴 숨
누가 그 풍경을 아름답다고 했던가
벗어놓지 못하는 푸른 날개
담장 밑 그늘에 널브러져
바람에 안겨 올 소식 기다리며
그래도 가야 할 곳이 있으니
한 겹 또한 겹 세월의 흔적처럼
강바닥에 무수히 수장되는 넋은
어느 바다에 이르러서야
비늘처럼 일어나 반짝거릴까?
<너에게로 가는 여름길>
가을은 시인의 가슴으로 온다
스치는 한 줄기 바람에 실려
향 좋은 커피 한 잔
곱게 물든 나뭇잎
단맛 배인 사과 한 알
아픈 첫사랑의 노래로
따듯했던 핑크빛 스카프
감동스런 단어 “안녕”
눈물이 나는 말 “보고 싶다”
듣고 싶은 말 “나를 기억하니”
가을은 그렇게
시인의 가슴에 담겨
너의 절절한 삶 가운데로
그리움 되어 옮겨져 온다.
<가을이 오는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