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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4871360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4-07-01
책 소개
목차
ㅣ제1장ㅣ행복한 이야기들
·모롱이 집의 향기…10
·좌청룡 우백호의 기운…17
·도시락 편지…22
·때 묻지 않은 길(1)…26
·때 묻지 않은 길(2)…38
·때 묻지 않은 길(3)…42
·함께하는 여정…48
·해운대 부르스…56
·해인사 소리길…60
·우포와 호흡하던 날…63
·당신의 행복…67
·아들이 들려주는 노래…71
·아들 파이팅…74
ㅣ제2장ㅣ아름다움을 노래하다
·사랑 이야기…78
·친구…80
·염원…82
·다짐…84
·봄소식…86
·여유(餘裕)…88
·아침에 쓰는 편지…90
·사랑의 길…91
·나비…92
·새날의 기도…94
·머저리…96
·마중…98
·세브란스의 상처…100
·우포의 봄…102
·목욕탕…104
·하모니카…106
·내 삶의 전부…107
·아침…109
ㅣ제3장ㅣ인연의 시간을 담아
·행복한 이야기…110
·오늘도 짱…112
·사랑으로…114
·만년의 웃음…117
·캠퍼스의 가을…122
·카네이션…125
·디지털(Digital)의 치장…128
·아담과 이브의 사랑 …131
·시간의 감옥…133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늘 아침 동네 목욕탕에서 마주한 오십대 초반 돌쇠구이 사장님의 말씀. 장사 안 된다고 세월 욕하면 안 됩니다. 코로나 이전에 많이 벌었다고 한 세월 많이 벌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지요.
요즘 목욕탕 업 하는 사람들 보세요.10년, 20년 전에는 물장사 호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동네 목욕탕 문 닫습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만년 장사 잘되면 헤엄치지요. 시대가 있습니다.
오만가지 꽃들의 향연…초롱 꽃, 용담 꽃…이름 모를 꽃들에 이름표를 붙여주며 당신의 꽃은 지친 사람들에게 지혜를 밝혀줄 초롱꽃으로 하자며 아내와 주거니 받거니 웃음으로 구슬을 꿰어가며 천불동의 천불 바위들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다리를 질질 끌고 내려오면서도 바위마다 이름표를 새롭게 붙여주고 내리닫기를 하며 회양각 대피소를 지나니 양각폭포라. 시원하게 뿜어내는 물줄기에 매료되어 끝이 보이지 않는 물기둥 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충동에 발걸음은 폭포수가 잦아놓은 명경수로 빨려들어 피로에 찌든 발바닥을 들어내니 발가락이 먼저 부끄럽다고 움찔하여 젓은 손 드리우니
해인사 들머리 버스정류장를 지나 치인리 용문폭포에서 아이들과 야영장에서 캠핑하던 삼십년 세월 앞의 이야기를 더듬다가 해인초등학교 앞 고바우식당에서 산채 한정식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고, 대웅전 법당에 들어서니 부처님의 자비로우신 자태에 평온함이 찾아와 두 손 모아 합장하고 염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