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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4932825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23-07-17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 05
1부 꽃 한 송이의 기적
사람의 향기 ⦁ 13
행복론 ⦁ 14
꽃이 피는 것보다 아름다운 일 ⦁ 15
꽃 한 송이의 기적 ⦁ 16
나는 언제나 별 같은 사람이 되랴 ⦁ 17
단풍 ⦁ 18
단풍 2 ⦁ 19
꽃 ⦁ 20
벌레의 뜰 ⦁ 22
첫눈 오는 날 ⦁ 23
홍시를 보며 ⦁ 24
가을의 파편 ⦁ 25
환한 세상 ⦁ 26
제비꽃에게 ⦁ 27
산책길에서 ⦁ 28
억새 ⦁ 29
갈대와 나팔꽃 ⦁ 30
사월 아침 ⦁ 31
씨를 뿌려야 꽃이 피지 ⦁ 32
저녁 갈대숲 ⦁ 33
도자기 무덤에서 ⦁ 34
내 고향 가교리 ⦁ 35
2부 세상에서 제일 향기로운 이름
산수유 피는 사연 ⦁ 39
그리움은 그리움으로 남을 때 아름답다 ⦁ 40
어머니라는 이름 ⦁ 42
동치미를 무치며 ⦁ 44
동무 소나무 ⦁ 45
남가섭암 불빛 ⦁ 46
아버지의 등 ⦁ 48
팔월의 눈 ⦁ 50
겨울 허수아비 ⦁ 51
성묘를 하며 ⦁ 52
아픈 손가락 ⦁ 53
스승의 날에 ⦁ 54
보리밭에서 ⦁ 56
청우정聽雨亭에서 ⦁ 57
충청도 사람 ⦁ 58
대전역 ⦁ 60
내가 사랑하는 공주 ⦁ 61
은적암 가는 길 ⦁ 62
백마강 물새 울음 ⦁ 63
대청호 ⦁ 64
대전 현충원에서 ⦁ 66
명량의 아침 ⦁ 68
3부 사랑하며 이별하며
달빛 기도 ⦁ 71
징검다리 ⦁ 72
사랑한다는 것은 ⦁ 73
삼월 마중 ⦁ 74
장미 빛깔의 말 ⦁ 75
부적 ⦁ 76
당신의 아픈 날을 감싸주라고 ⦁ 78
둘이라서 다행이다 ⦁ 79
수련睡蓮이 피는 아침 ⦁ 80
토마토 ⦁ 81
봄날의 독백 ⦁ 82
오월 ⦁ 83
가을 길 ⦁ 84
12월의 장미 ⦁ 85
섬 ⦁ 86
튤립 사랑 ⦁ 87
그리움을 아는 사람은 ⦁ 88
구절초 차를 마시며 ⦁ 89
비밀 ⦁ 90
사막을 일구다 ⦁ 91
4월의 눈 ⦁ 92
아름다운 이별을 하고 싶다 ⦁ 93
4부 내려갈 때 보았네
나이의 빛깔 ⦁ 97
내려가는 길 ⦁ 98
남자 ⦁ 100
꽃 ⦁ 101
황혼의 노래 ⦁ 102
고사古寺에서 ⦁ 104
산사에서의 밤 ⦁ 105
산길 ⦁ 106
인생 ⦁ 108
가을하늘 ⦁ 109
강가에서 ⦁ 110
해우소解憂所에서 ⦁ 112
호수 ⦁ 113
둑길에서 ⦁ 114
겨울 송頌 ⦁ 115
대보름달 떴다 ⦁ 116
은행잎의 노래 ⦁ 117
맹지盲地 ⦁ 118
득음得音 ⦁ 119
눈 오는 날에 ⦁ 120
환향녀 ⦁ 121
세한도歲寒圖에 사는 사내 2 ⦁ 123
작품해설 _ 공광규 시인 ⦁ 125
저자소개
책속에서
(공광규 시인의 해설에서 부분을 따옴)
#1
엄기창 선생의 시들은 따뜻하다. 그의 시를 읽으면 마음이 행복해진다. 그의 시 문장은 밝고 맑고 아름답고 행복한 기운과 향기가 맴돈다. 그는 ‘시인의 말’에서 현재가 “참으로 추운 세상”이라고 한다. 추운 이유가 정치판 때문이고 세상인심 때문이다. “서로 아껴주고 도와주고 끌어안아 주는 미덕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모두 자기 욕심만 채우려”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세상에 그가 시집을 내놓는 이유다.
#2
선생의 시에는 꽃이 많이 출연한다. 시 「사람의 향기」는 “세상을 맑게 씻어주는 사람”을 향기에 비유하고, 「갈대와 나팔꽃」에서는 갈대를 감아 올라가서 꽃을 피우는 나팔꽃과 같이 흔들리는 모습을 “아주 작은 것끼리도 서로 손을 잡아주면/ 큰 힘이 된다”는 협력을 통한 동반상승을 강조한다. 시 「환한 세상」에서는 인사를 잘 하는 처녀를 통해 “작은 꽃잎이 모여 꽃밭이 되듯/ 반가운 인사가 모여/ 환한 세상이 된다.”고 한다.
#3
부모를 시의 소재로 언급하지 않은 시인은 거의 없을 것이다. 부모의 중요성은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 부모가 없으면 내가 없기 때문이다. 부모의 은혜가 크고 깊음을 설명하는 경전이 있는데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이다. 부모의 은혜가 한량없이 크고 깊음을 설하여 그 은혜에 보답할 것을 가르친 경전이다. 부모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부모의 은덕을 생각하면 자식은 아버지를 왼쪽 어깨에 업고 어머니를 오른쪽 어깨에 업고서 수미산(須彌山)을 백천 번 돌더라도 그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다고 한다.
엄기창 선생의 시에서도 아버지, 어머니를 제재로 한 시가 여러 편 등장한다. 앞에 언급한 「남가섭암 불빛」을 비롯해 「동무 소나무」 「어머니라는 이름」 「동치미를 무치며」에서는 어머니를, 「팔월의 눈」 「겨울 허수아비」 「아버지의 등」에는 아버지가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