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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때 알았더라면

만약 그때 알았더라면

권영우 (지은이)
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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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때 알았더라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만약 그때 알았더라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5121044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4-12-15

책 소개

권영우의 시집, 『만약 그때 알았더라면』에서 ‘만약’은 가정법이라는 문학 수사법을 거뜬히 뛰어넘는다. ‘만약∼’을 과거를 향한 제한적 수사에 묶어둔다면, 그 이후에 수행하는 모든 회고적 행위는 자아 성찰이라는 의미를 함축하지 못하고, 막연한 후회의 상태에 머무르고 말 것이다. 이 상태에서는 시상이 형상화하지 못하므로 시적 가치는 거의 없다고 해도 될 것이다.

목차

시인의 말 · 4

1부
가시 · 13
갈바람 · 14
동거 · 15
계선주 · 16
고백 · 18
고택 마루에서 · 19
고향 아침 · 20
꽃잎으로 흩뿌려져 간다 · 21
나는 임신을 하고 싶다 · 22
압화(壓花) · 23
꽃과 나비 · 24
억새 핀 언덕에서 · 25
녹슨 못 · 26
누마루에 누워 · 27
봄 꼴림 · 28
찔레꽃머리 · 29

2부
등가법칙 · 33
빛바랜 기억 · 34
대장간에 들다 · 35
아련한 약속 · 36
돌덩이 같은 책 · 37
마곡나루역에서 · 38
만약 그때 알았더라면 · 39
매화 · 40
매화를 앓다 · 41
멸치 예찬론자 · 42
짧은 가을 · 44
바람이 불면 · 45
밤의 편력 · 46
버림받은 사람들 · 48
호루라기 · 50
회룡리 가는 버스 · 51

3부
봄마중 · 55
봄날 꿈속에서 · 56
잃어버린 봄날 · 58
봄이 핀다 · 60
비탈밭을 갈다 · 61
사랑이란 게 · 62
플러팅 · 63
아내 · 64
생일 · 66
아버지 · 67
세월을 삼켜버린 세월 · 68
지게 · 69
아직 말하지 않은 감정 · 70
안단테 · 71
바다가 쏟아졌다 · 72
봄비 오는 날은 · 74

4부
앙상한 계절 · 77
어머니 · 78
이발소 상념 · 80
앵도(櫻桃) · 82
잃어버리는 것들 · 83
잉여의 날들 · 84
작은 묘비 · 86
저 강 · 87
적확이라는 굴레 · 88
지음과 득음 사이 · 89
짝사랑 · 90
칠월의 그늘 · 91
오월이 지나갔네 · 92
하루만이라도 · 94
매미는 뜨거울 수밖에 없다 · 95
풍경 소리 · 96

해설 희망과 성찰, 회고(回顧)의 두 의미/ 백인덕·97

저자소개

권영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문경에서 태어났고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졸업했다. (사)중소기업융합중앙회 전문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GRIT-M LAB Group〉의 COO로서 중소기업의 R&D 기획 등 일련의 과정들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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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표제시]

만약 그때 알았더라면

-
찬란한 일출도 하루살이처럼
쇠잔한 해넘이로 진다는 것을
파릇파릇한 새싹도
무성했던 나뭇가지도
한 해를 넘지 못하고
앙상한 가지로 남는다는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
살아내는 일이
신산(辛酸)하리란 걸 그때 알았더라면,
내가 훗날 아버지가 되리란 걸
미리 알았더라면
꿈꾸었던 모든 것들이
거품처럼 휘발된다는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그때, 그때 알았더라면
-
만약, 그때 알았더라면
이토록 비칠거려야 했던 내 삶의 한 자락을
살아낼 수 있었을까


[대표시]

지게

--
흙벽에 기대어 서 있는 지게 하나
세월의 틈만큼 비틀어져
가만히 햇볕을 쬐고
-
어깨 가득 짐에 눌려
휘청였던 다리건만
걷는 만큼 길이 되었고
달빛 이고 청춘 지고
저 아득한 길을 걸으며
꽃이 피고 지며
갈무리한 세월은
비틀어져가는 지게만큼이나
아버지 가슴도 비틀어지고
-
비틀어진 지게에
파란 새싹 돋고
그래도
한때는 청춘이었을
아버지의 어깨에
꿈이 피어나기를


아내
--
어머니도 아니고 누이도 아닌
처음엔 어여쁜 꽃이었다가
어느새 앙칼진 가시만 남아
내 편인 듯 아닌 듯
종잡을 수 없지만
가슴을 파고드는 여자
-
새로운 연애는 꿈도 못 꾸지만
더러 길가 피어난 꽃들에게 눈길만 줘도
닦달하는 무서운 여자
-
부스스하게 깨어나는 모습에 고개 돌리게 해도
다시 생각해보면 나를 가장 아껴주고,
잠든 모습 가만히 보면 애틋해 보여
괜스레 눈물짓게 하는 여자
-
긴 시간을 함께하며
수많은 날을 기꺼이 잇게 해준 여자에게
슬그머니 팔베개를 내민다
-
그러고 보니 나에게 거짓말과 침묵을
가장 많이 가르쳐준 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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