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만약 그때 알았더라면

만약 그때 알았더라면

권영우 (지은이)
북인
11,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9,900원 -10% 2,500원
550원
11,8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만약 그때 알았더라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만약 그때 알았더라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5121044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4-12-15

책 소개

권영우의 시집, 『만약 그때 알았더라면』에서 ‘만약’은 가정법이라는 문학 수사법을 거뜬히 뛰어넘는다. ‘만약∼’을 과거를 향한 제한적 수사에 묶어둔다면, 그 이후에 수행하는 모든 회고적 행위는 자아 성찰이라는 의미를 함축하지 못하고, 막연한 후회의 상태에 머무르고 말 것이다. 이 상태에서는 시상이 형상화하지 못하므로 시적 가치는 거의 없다고 해도 될 것이다.

목차

시인의 말 · 4

1부
가시 · 13
갈바람 · 14
동거 · 15
계선주 · 16
고백 · 18
고택 마루에서 · 19
고향 아침 · 20
꽃잎으로 흩뿌려져 간다 · 21
나는 임신을 하고 싶다 · 22
압화(壓花) · 23
꽃과 나비 · 24
억새 핀 언덕에서 · 25
녹슨 못 · 26
누마루에 누워 · 27
봄 꼴림 · 28
찔레꽃머리 · 29

2부
등가법칙 · 33
빛바랜 기억 · 34
대장간에 들다 · 35
아련한 약속 · 36
돌덩이 같은 책 · 37
마곡나루역에서 · 38
만약 그때 알았더라면 · 39
매화 · 40
매화를 앓다 · 41
멸치 예찬론자 · 42
짧은 가을 · 44
바람이 불면 · 45
밤의 편력 · 46
버림받은 사람들 · 48
호루라기 · 50
회룡리 가는 버스 · 51

3부
봄마중 · 55
봄날 꿈속에서 · 56
잃어버린 봄날 · 58
봄이 핀다 · 60
비탈밭을 갈다 · 61
사랑이란 게 · 62
플러팅 · 63
아내 · 64
생일 · 66
아버지 · 67
세월을 삼켜버린 세월 · 68
지게 · 69
아직 말하지 않은 감정 · 70
안단테 · 71
바다가 쏟아졌다 · 72
봄비 오는 날은 · 74

4부
앙상한 계절 · 77
어머니 · 78
이발소 상념 · 80
앵도(櫻桃) · 82
잃어버리는 것들 · 83
잉여의 날들 · 84
작은 묘비 · 86
저 강 · 87
적확이라는 굴레 · 88
지음과 득음 사이 · 89
짝사랑 · 90
칠월의 그늘 · 91
오월이 지나갔네 · 92
하루만이라도 · 94
매미는 뜨거울 수밖에 없다 · 95
풍경 소리 · 96

해설 희망과 성찰, 회고(回顧)의 두 의미/ 백인덕·97

저자소개

권영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문경에서 태어났고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졸업했다. (사)중소기업융합중앙회 전문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GRIT-M LAB Group〉의 COO로서 중소기업의 R&D 기획 등 일련의 과정들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표제시]

만약 그때 알았더라면

-
찬란한 일출도 하루살이처럼
쇠잔한 해넘이로 진다는 것을
파릇파릇한 새싹도
무성했던 나뭇가지도
한 해를 넘지 못하고
앙상한 가지로 남는다는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
살아내는 일이
신산(辛酸)하리란 걸 그때 알았더라면,
내가 훗날 아버지가 되리란 걸
미리 알았더라면
꿈꾸었던 모든 것들이
거품처럼 휘발된다는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그때, 그때 알았더라면
-
만약, 그때 알았더라면
이토록 비칠거려야 했던 내 삶의 한 자락을
살아낼 수 있었을까


[대표시]

지게

--
흙벽에 기대어 서 있는 지게 하나
세월의 틈만큼 비틀어져
가만히 햇볕을 쬐고
-
어깨 가득 짐에 눌려
휘청였던 다리건만
걷는 만큼 길이 되었고
달빛 이고 청춘 지고
저 아득한 길을 걸으며
꽃이 피고 지며
갈무리한 세월은
비틀어져가는 지게만큼이나
아버지 가슴도 비틀어지고
-
비틀어진 지게에
파란 새싹 돋고
그래도
한때는 청춘이었을
아버지의 어깨에
꿈이 피어나기를


아내
--
어머니도 아니고 누이도 아닌
처음엔 어여쁜 꽃이었다가
어느새 앙칼진 가시만 남아
내 편인 듯 아닌 듯
종잡을 수 없지만
가슴을 파고드는 여자
-
새로운 연애는 꿈도 못 꾸지만
더러 길가 피어난 꽃들에게 눈길만 줘도
닦달하는 무서운 여자
-
부스스하게 깨어나는 모습에 고개 돌리게 해도
다시 생각해보면 나를 가장 아껴주고,
잠든 모습 가만히 보면 애틋해 보여
괜스레 눈물짓게 하는 여자
-
긴 시간을 함께하며
수많은 날을 기꺼이 잇게 해준 여자에게
슬그머니 팔베개를 내민다
-
그러고 보니 나에게 거짓말과 침묵을
가장 많이 가르쳐준 여자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